누군가를 한 없이 애정한다는 것은 대단치 않은 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세뇌]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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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누군가를 한 없이 애정한다는 것은 대단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끝이 없을 거란 믿음과 애정이 식는 순간이 오자 무덤덤 해졌다. 아니 무덤덤해졌다는건 내 소망일 뿐이었다. 내 세계가 무너져 버린것과 다름 없는 것이었다. 그 애정은 내 모든것을 쏟아부었던 내 전부였다. 나는 나를 붙잡기 위해 다시 한번 이라 나를 세뇌하며 애정을 만들었다. 만들어진 애정이어도 애정이라고 생각했었다. 모든 것을 보고도 *** 않은 척 눈을 감고 나쁜 소릴 들어도 듣지 않은 척 귀를 막고 살았다. 몇년 간을 그렇게 살았다. 몇년이 지나 눈을 뜨고 귀를 열었을 땐 모든것이 사라진 후 였다. 내가 애정을 쏟아부었던 사람도. 내 마음과 내가 만들었던 애정은 누더기가 되었다. 눈을 감고 귀를 막는 동안 쓰레기처럼 짖밟혔다.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가만히 있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난 망가지고 한없이 약해졌지만 가면을 쓰고 다시 일어났다. 이 가면은 내 얼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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