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한 번 형성된 성격은 성인이 된 후 바꿀 수 없는 걸까요
저는 한 번 심하게 우울증을 앓고 난 후 어떤 위로나 좋은 말에도 부정적으로 받아칠 수 있어요 평소에는 그냥 좋게 넘어가고 웬만한 일에도 화 안 내고 갈등 없이 넘어가려 애써요 주위 사람들도 전부 제가 착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씩 감정노동자들이 겪는 부작용처럼 내 감정이 조절이 안 돼요 어떤 날은 이유없이 계속 눈물만 나고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집중을 못하고 멍하게만 있고 어떤 날은 밖에 나가서 아무나 칼로 찔러버리고 싶어요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못돼서 성격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제 주위에도 참 선한 사람들이 많아요 볼 때마다 저렇게 되고 싶고 부럽기도 해요 그렇지만 잘 안 되고 답답하고 서럽고 대상없이 짜증만 나네요
저는 이제 너무 지쳤어요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되어있다고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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