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는게 두려워요
·22일 전
고등학교 와서 잘 지냈거든요
근데 친한 친구들이랑 다 떨어지고, 반애들일랑 잘 지내지만 여전히 무리에는 완전히 끼지 못했어요
그냥 제가 이제서야 끼면 불편할꺼다. 저의 이런 소심한 성격은 아이들이 싫어할거니깐 등등 여러 이유들이 가득차서 결국엔 회피한거나 다름 없어요.
친구가 있긴하지만 걔는 자주 조퇴를 해가지고,
반친구랑 얘기하면 되지만 무리끼리 주로 대화할 때 있어서 끼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있게 되는데.
중학교 때까지는 매년 혼자여서 익숙했는데 고등학교와서 성격도 좀 밝아지고 친구들이 생기니깐
다시금 혼자 되려니 상당히 힘들어더라고요
물론 그때도 힘들지만 그 느낌이 익숙해졌달까
초등학생 때도 그랬지만 중학생 때 제가 소심하고 조용해서 찐 따라며 뒷담을 심하게 경험했는데 솔직히 내용도 선넘었고 생활안전부에 갈 정도였어요
그래서인가 찐 따라는 그 단어가 그때부터 크게 느껴져서 조용하고, 소심하고 말 수가 적고, 목소리가 작고 등등 이런거에 조금 과하게 느끼긴해요.
특히 혼자 있는거요. 괜히 혼자 있다가 찐 따라 생각해서 지금 있는 친구들이 저를 뒤돌까봐 무섭더라고요.
저는 진짜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방에서 혼자 그림 그리는 시간도 좋아하고, 혼자 뭔가 내 진로에 대해서 정보 찾는 것등등
혼자 있는게 좋은데 학교에선 그게 좋은 것보다 더 무서워요
아무 생각도 시선도 생각 안하고 싶거든요
근데 나를 싫어하고, 저를 뒤돌아서 무시하며 한순간에 멀어지는게 당연하게 느껴진달까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조금이라도 찐 따 같거나 혼자 있으면 두려워요. 괜찮은 척하지만.
진짜 울고 싶어요.
중학교 때 영향이 많이 큰 것 같은데 이미 지난 일이지만..
내가 더 예뻤거나 공부도 잘하고, 성격이 밝고 외향적이였다면, 친구들이 많았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아무리 친구들이 있어도 왜 뭔가 가까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솔직히 저도 아는데, 친구들은 친한친구로 저에게 마음을 열었을 때 저는 좀 늦게 여는 편이에요.
그래도 앞에선 친하게 대하고, 장난도 치고하면서 어색함은 나아지지만 마음은 좀 늦게 열리는 편이랄까.
저도 몰랐는데 중2 때 샘이 제가 애들한테 벽을 많이 세운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잘 해주면 저도 잘해주고, 잘 웃는데 무슨 벽을 말하는지 이해는 안됐는데 마음을 좀 늦게 열어주는 걸까요.
얼마 안남은 10대인데 고등학생 때만큼은 친구관계가 힘든날이 있어도 이런 문제로는 아니길 바랬는데
왜 변한것 같아도 다시 돌아오는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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