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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쑥쑥이namoo1
·한 달 전
어렸을 때부터 가족 분위기가 그렇게 화목한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어머니 쪽은 정말 제게는 완벽하시다 할 만큼 제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아버지 쪽은 아니셨어요 부부간의 싸움은 잦은 편이었고 어머니는 상대적으로 돈을 버시지 않고 체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보통 아버지께서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말을 왜곡해서 들으시고 윽박지르거나 욕을 많이 하셨어요. 술하고 담배도 많이 하셔서 냄새 때문에 특히 어머니께서 기침을 하시고 저도 제 방이 생기기 전까지는 같이 기침을 했었습니다. 전 자연스럽게 아버지와는 말을 최대한 피하게 되었어요. 차에서도 냄새가 그리 좋지 않아서 오히려 대중교통 타는 것을 더 편히 여겼습니다. 학원 하나 보내려면 전쟁이었고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마저도 다니기 어려웠습니다. 가족 형편이 직업적으로 보았을 때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닌 것 같음에도 늘 돈 얘기를 하셨고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식을 하시다 돈은 날렸다...?라고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랬던 상황인데 어머니께서 일을 나가시면서 상황은 많이 좋아졌고 싸움도 거의 없어졌어요 제가 남매 중에서 막내인데 아마 저만 독립을 하면 이혼할 것이 확정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사는 느낌이에요. 이 평화가 언제 깨질지도 모르겠고 전부터 아버지 얼굴만 보면 혐오감이 올라옵니다. 옛날에 초등 2학년에 절 좋아하지 않는 친구랑 같이 다니다가 무시도 많이 당하고 그 이후부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초등 2,3,4학년 때까지 친구 없이 살았고 중학교 때 1,2 때 친구 없다가 2학년 3학년 후반 때 생기기는 했는데 소외감은 느끼고 그 친구들 인성이 참... 했습니다.(물론 인성이 진짜 쓰레기는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제가 싫어서? 그렇게 대한 것 같습니다만...) 이후 저는 고1이 되어서 안정적이게 잘 살고 있지만 초등학교 때 잦은 소외감으로 인한 자신감 부족과 중학교 때 자기 연민과 배신감 지금은 자기혐오가 심해 단기적으로 만날 때는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사람을 만날때 늘 전전긍긍하게 되고 자기 자신이 싫어져 인간관계가 좋으면서도 싫어집니다. 제가 끼어들면서 이 무리를 망치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 관계를 제가 방해하는 것 같고 중학교 때부터 무리가 형성되면 자꾸 뒤로 빠집니다 지금은 그 선을 지키고 배려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지만 중간중간 문득문득 자기혐오가 고조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아버지 얼굴 보기가 싫습니다 제가 자신감을 가지려고 밖에서 어깨를 펴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아버지께서 집에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시 어깨를 굽혔습니다. 얼굴도 보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사망보험금을 타고 한 부모 가정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전에는 괜찮았는데 제가 지금까지 겪은 사람 간의 문제 자기혐오, 자신감 이런 것들에 아버지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 아버지께서 친한척하는 것도 역겹습니다. 언제는 자기가 이혼하면 누굴 따라갈 것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단둘이, 학원 가야 하는데 앉혀놓고 조소 어린 느낌으로 그리 물었어요. 언제는 저보고 직업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어머니로 ㄹ함부로 대하는 것도 싫었고, 자기는 집안일 잘 하지도 않으면서 너희 엄마가 하는 게 뭐가 있니? 하면서 은근슬쩍 제게 동의를 구하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역겨워요. 돈만 있다면 아버지 없이 살고 싶습니다 자립까지 3년 정도 남았는데 바로 독립할리는 만무해요 물론 저보다 저희 남매를 지켜주시는 어머님과 첫째라는 이유로 아마 더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은 오빠까지 있지만 다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티가 안 나는데 원래는 그래도 티 안 내고 아버지가 다시 좋아질 때도 있었는데 요즘 들어 제 말이 좀 공격적?이다? 신경을 거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는 말투다? 이런 느낌이 스스로 듭니다. 어떨 때 자살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걸 할 바에 자기개발하는 게 이롭다 생각해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보통 그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은 아버지셨고 정말 마주치기도 싫습니다 어떻게 원만히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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