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희미한 불빛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자고 근데 또 너무 밝으면 머리 아프고 불을 다 끄면 뭔가 튀어나올 거 같고 누가 지켜보고 있는 거 같고 아침까지 버티다 자는 일이 반복되는데 상담치료를 받아야 할 지 정신과를 가야할 지 모르겠어요 좀 편하게 자고싶어요
안 그래도 사는 게 너무 지치고 힘든데 주변 사람들까지 날 힘들게 해. 나도 그만 살고 싶어. 남들만큼만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어. 이런 인생인데 어떻게 안 미쳐? 내 탓 하지 마. 내 인생 살아본 적 없잖아. 계속 참아주니까 가지고 놀고, 버리고.
일상이 되풀이 되고 학교를 가니 우울증과 외로움 생김 미래가 캄캄하고 내 자신이 한심하며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그냥 가만히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으며 모든게 싫음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다.
한때는 이 우울이 싫어서 울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냥 이 우울이 오히려 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평소보다 우울할때는 우울한 노래들을 들으며 눈물 흘리고 나면 어느새 마음이 안정되어있고. 이거 위험한건가 점점 깊은 우울로 빠지는 건가...?
집분위기도 좋고 가족끼리 화목하고 엄마랑 아빠사이도 좋고 금전적인 문제도 없고 분명 사랑받고 자란건데ㅜ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럴 생각도 안날정도로 평범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죽고싶다는 생각이 왜 나는건지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죽고싶다는생각만 나요 사소한 일에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나는데 정신병인건지 아님 진짜 이 나이때 나오는 사춘기중 일부인지 모르갯어요 부모니믄 사춘기라고 생각하시는거같응데 사실 예전에 자해햇다가 엄마안테 걸린적 잇거든요?? 근데 그냥 하지말라고하시고 그 뒤로 언급 없스신데 생각만 하시는겅지 아니면 진짜 그냥 사춘기라생각하고 넘기시는지 모르갯어요
죽어도 아무도 기억 안할거같아요 아무도 그리워하지않을거같아요 맨날 잠만자고 학업도 억지로하느라 집중도못하고 성적도 안나오고 꿈도 없고 솔직히 어른되서 하고싶은일도 없고 취미도 없어요 원래 책읽는걸 좋아하긴했는데 그냥 이젠 책읽는것도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맨날 아무것도 안하고 목표도 없이 사는거랑 죽는거랑 다름없는거같아서 죽고싶어요 근데 이게 사춘기인지 뭔지 모르겠어요 정신과 다녀보고싶긴 했는데 부모님이 걱정하실거같애서 그냥 이렇게 살아요
몇 년 전 그렇게 열심이던 공부가 글이 안 읽히고 멍하니 바라보게 되고 뭘 시작하기가 어려워졌다 펜을 잡기도 필기를 하기도 벅찬 내가 할 수 있는 건 책상 앞에 앉아서 멍 때리기. 매일 잠만 자고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힘들다 잠을 자면 그나마 현실에서 도피하는 기분. 꼬박 밤을 세워가며도 해가던 숙제는 이제 시간이 남아돌아도 할 의지가 남아있지 않고 숙제 하나 못하니 나 자신이 이정도 의지밖에 안 되었나 끝없는 자기혐오 어딘가 잘못되었다 인생 한 순간 한 순간을 열심히 살아오던 나인데 정말 단 한번에 무너지는구나
아무것도 안하는데 사는게 힘들다 그냥 내가 한심해서 미칠 것 같다 나도 뭔가 좋은 사람을 만나고싶고 재밌게 살고싶고 무언가 이루고싶고 그런데 무기력해서 미치겠다 마음만큼은 그런데 무기력하고 잠만 자고 진짜 한심하고 눈물나 그래서 더 자는 것에 의지하는거일지도 현실은 비참하고 꿈에서만큼은 아니니까 그냥 꿈에서 영원히 깨지않았으면
사는게 재미도 목표도 시간감각도 없이 잉여인간으로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살바에는 그냥 죽어버려야지 싶으면서도 매번 실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