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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이용하는 사람이 되버린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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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사람들이 흔히 “받기만 하는 사람은 멀리해야 한다”, “이용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저는 그 말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잘해주는 이유가 보답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 그 사람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어서 제 의지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주고 싶어서 준 것에 대해 상대가 같은 크기로 돌려주지 않았다고 해서 서운함이나 책임을 모두 상대에게 돌리는 것은 조금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또 사람마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고마움을 말로 표현하고, 어떤 사람은 행동으로 표현하며, 어떤 사람은 마음은 크지만 표현 자체가 서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받은 사람이 나름대로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생각했음에도, 준 사람은 충분히 돌려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서로 멀어지게 된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종종 “왜 나만 이렇게 해야 하냐”, “너도 좀 해라”는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도 나름대로 많이 했고, 고마운 마음도 표현했는데 왜 그렇게 느끼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해준 것들이 전혀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서운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애초에 내가 원해서 한 행동인데, 왜 그것이 상대에게 청구서처럼 느껴지게 되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할 때 계산을 하거나 나중에 돌려받을 것을 전제로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와 관계가 끝난 뒤에는 함께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도 이야기가 전해졌고, 저는 상대가 저에게 이용당했다고 느끼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말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상대에게 받은 것도 있었고, 저 또한 나름대로 마음을 표현하고 관계를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일을 겪으며 ‘이용당했다’는 감정이 반드시 객관적인 사실이라기보다, 각자가 관계를 어떻게 해석했는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관계를 두고도 한 사람은 자신이 더 많이 베풀었다고 느끼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 역시 충분히 노력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가 준 것은 내가 원해서 준 것이고, 그 이후는 상대방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과 노력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고마움을 표현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또한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표현 방식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기대하기보다, 내가 왜 그 사람에게 주고 싶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때 상대를 원망하기보다, 단순히 나와 관계를 맺는 방식이 다르거나 마음의 크기가 다른 사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통해 그 사람에게 주는 마음이나 에너지를 조금 줄이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내가 준 것 자체를 후회하거나 상대를 이용한 사람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히 같은 양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그 마음이 전달되고 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 계신지, 또는 다른 관점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제가 너무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인지, 이기적인지 판단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의견 자유롭게 달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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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y0513
· 한 달 전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해석하기 나름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표준화?된 '받는 만큼만 준다'. 이게 약속이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고 바쁜 삶에 한명 한명 소중히하고 챙기기엔 힘드니까요. 경조사 또한 받는 만큼, 준 만큼 암묵적인 약속이 되어 있어 스트레스 받지 않아 편한 점도 큽니다.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굉장히 주관적이죠. 작성자 친구분은 연락이나 선물을 준만큼 받고 싶은 것은 당연한 생각이죠. 현대 사회에서는 이미 암묵적으로 되어있고, 준 이상 만큼 받으면 나랑 더 친하게 지내고 싶구나라고 생각했겠죠. 받지 않았다면 친하게 지낼 생각이 없구나라고 암묵적으로 표현받은 거라고 생각했을꺼구요 내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 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남의 속마음은 모릅니다. 말을 해야, 표현을 해야 오해없이 관계가 지속 가능하죠 각 개인이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건 당연히 자유지만, 사회의 통념, 인간관계의 기본 룰에 해당하는 건 '받은만큼 준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