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등학교|부담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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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담다디담다
·한 달 전
올해 대학교 입학한 20살 여자입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아낌없이 퍼줬어요. 근데 고등학생때 그렇게 하다가 사람들이 저에게 등을 돌리는게 너무 힘들어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잊어버렸어요.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왔는데 친구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주변 사람 말대로 친해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OT가 끝나고 뒤풀이에서 인스타 맞팔도 하고, 조금은 친해진 사람들이 있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차가 끝나고 저는 통금이 있어서 2차를 가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었는데 다음날 수업에 가보니 다들 이미 친해져있더군요. 그걸 본 이상 더 다가갈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고 혼자 지냈습니다. 혼자 다니다 보니 익숙해져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근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오늘 깨달았습니다. 어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학기초에 심리 검사 결과에 대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다른 점은 다 괜찮은데 우울부분이 중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담 받아볼거냐고. 하지만 전 그때까지도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여 거절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저녁에 과제를 끝내고 지인과 통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학교와 통화했던 것이 생각나서 지인에게 전화 내용을 말하니 상담 받아보는 것이 어떻냐고 진지하게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우울해보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답하며 너도 너가 요즘 예민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다시 지인에게 제가 괜찮은 척하는 것 같냐고 물으니 긍정에 대답을 듣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지인과 통화를 끝낸 후에 혼자서 생각하다가 너무 버겁다는 생각을 하며 갑자기 부담감이 확 올라왔습니다. 최근에 했던 행동들이 생각이 나면서 지인에게 너무 피해을 끼친 것 같고 짜증만 낸 것 같은 나 자신이 너무 싫고, 지인들에게 이런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안 본다고 표시를 해놨더니 4명의 지인에게 연락이 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 중 대다수가 "나는 언제나 네 편이다."라는 말을 해주는 것을 듣고 펑펑 울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이였던 것 같아서 정말 펑펑 울었어요. 최근에 대학에 친구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전 친구가 없다고 말하고 이야기를 끝내려 했는데 거의 대부분에 사람들이 네가 노력을 안 해서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어쩌면 이게 저에게 상처가 됐던 것 같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다가가고 싶어서 어떻게 말을 걸어야할지 3천번도 넘게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 하는데 내가 왜 다가가지 못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제 사정과 제게 있었던 일들을 일일이 나열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 말들을 듣다가 따뜻한 말들을 들으니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후 전화를 끊었던 지인이랑 다시 전화를 하며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진지하게 상담을 추천하더라고요. 근데 이런 상담을 하려면 부모님께 이야기를 하고 상담을 해야할 것만 같아서 좀 두려워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냈을때 부모님이 어떤 반응일지 상상이 안 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상담받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말씀 안드리고 상담받는게 나을까요?
인간관계소외감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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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덤플링스
· 한 달 전
부모님이 평소에 이런 고민을 잘 들어주시고 지지해주는 관계라면 말씀드리고 함께 얘기를 나눠도 좋을 것 같고, 비난할 것 같다면 굳이 말하지 않고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