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용서가 안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다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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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용서가 안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고래012
·한 달 전
저는 최근 부모님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1월 말 일요일 저녁에 발생했습니다. 부모님이 외부에서 식사를 하던 중 다툼이 있었고, 정확한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 지인 앞에서 아버지를 다소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어머니는 불만을 계속 표현하였고,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아파트 1층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는 일이 있었고, 이를 들은 아버지가 크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집 안에서도 어머니가 계속해서 불만을 이야기하자 아버지의 감정이 더욱 격해졌고, 결국 아버지는 어머니의 방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후 방 안에 누워 있던 어머니의 머리와 팔을 강하게 잡아 끌어내려고 했고, 어머니가 저항하자 신체적인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힘으로 제압하려 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막기 위해 중간에서 두 분을 떼어놓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손가락과 손등 부위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매우 격렬했고, 어머니는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으며 아버지는 물리적인 힘으로 제압하려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해 경찰 신고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툼 제지가 어렵다고 판단된 저는 경찰 신고를 언급했고 그러자 아버지는 그제야 행동을 멈추었고, 이후 저에게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습니다. 저는 그순간 '내 상처보다 경찰신고로 더럽혀질 본인 이미지가 더 중요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 몸과 마음의 상처가 그들의 행동이 나를 하나도 염두해두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길로 바로 집을 나와 4일을 밖에서 지냈습니다. 제가 집을 나온 후에 아버지는 “용서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미안하다'가 아닌 '용서해라'라는 문자는 저에게 '내가 너의 아버지니 유교적으로 너는 나를 용서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부모님 모두 저의 상황을 명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각자 연락은 해왔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 누구도 저에게 제대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집에 다시 들어갔을 때에도 아버지는 저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화를 시도하지 않은 채 자리를 피하거나 외출을 하는 등 직접적인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역시 저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편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상황입니다. 현재 저는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 않고, 이 상황에 더 이상 개입하거나 중재하는 역할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동시에 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특히 아버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누군가는 "그래도 네 부모인데 네가 먼저 손내밀고 다가가라"라고 하시며 '효'를 강조하시더라고요.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감정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이며, 스스로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적절한지,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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