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미워해도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학업|자격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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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미워해도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도난어살
·한 달 전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칭찬이나 따뜻한 말을 받지 못했고, 엄마는 일주일에 4~5번 술약속으로 자리를 비웠고 집에 안 들어오는 날도 잦았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엄마의 바람 증거를 혼자 알게 됐고 동생한테만 말했어요. 대학교 때 장학금을 받고, 대학원 입학 때도 장학금을 받았는데 엄마는 칭찬 대신 돈 이야기를 꺼내며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술자리에서 친구들한테는 내 대학원 합격을 자랑했어요. 잘한 건 남들한테 자랑하면서 나한테 직접 칭찬한 적은 없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내 실수를 과장해 썰로 풀거나 남들 앞에서 혼내는 일도 반복됐어요. 오늘도 자격증 취득을 위해 국비 지원인 컴활+ITQ를 수강하려 돈을 내려는데(자비 부담이 있어서) 잔액이 부족하길래 얼마얼마가 부족한데 내줄 수 있냐는 질문에 돈을 어디에 쓰는 거냐며 자신이 카드를 주지 않냐며 평소의 지출에 핀잔을 주었습니다. 내일배움카드를 써야해서 제 ***, 카드를 써야한다 설명해도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분할결제도 된다길래 분할로 지출했고요…… (카드는 동생과 같이 쓰는 거라 합해서 나오며, 혹여 부담이 될까봐 흔한 밥약속도 잡지 않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술 마시고 와서 "자신이 죽으면 어쩔거냐"는 말을 반복했고, 안 들어주면 죄책감을 건드렸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 스스로를 해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왔고 지금도 그 마음이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거나 칭찬을 받는 게 낯설고 어렵습니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오래 혼자 감당해왔어요. 솔직히 좋아하기 힘듭니다 이제 저보다 나이는 배나 많은 미성숙한 인간 받아주고 싶지 않아요 그치만 그렇게 하면 패륜이 되어버릴까요 저도 상담사의 꿈을 가지고 있어 대학원도 상담 전공으로 왔어요 근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상담사가 되겠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지금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부모님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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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고생 많으셨어요 미래의 상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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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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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로 전문직 종사자분들과 기업 임원들을 전문으로 상담하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얼마나 최선을 다해 버텨오셨는지 글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채워지지 않는 온기와 반복된 실망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개척하려고 애써온 마음이 너무 느껴져요. 어머님과의 관계에서 많은 감정적인 어려움과 부담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인정받는 것이 쉽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학업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정말 어려웠을텐데 훌륭하십니다. 그런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다 보니 내면에서 느껴지는 분노나 거부감 역시 감출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런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상황이겠죠. 그럼에도 그것을 직접적으로 풀기보다는 자신 내면으로 삭히고 또 이런식으로 글로 풀어나가는 모습은 정말 성숙한 모습인 것 같아요.
원인 분석
지금 마카님께서 가지고 계신 여러가지 생각들은 다양한 원인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지속된 어머니의 무관심과 정서적 경험이 마카님의 자기 인식에 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요. 여러가지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직접적으로 그것에 대한 인정이나 칭찬을 받지 못하 ㄴ경험으로 인해 '내가 성과를 내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을꺼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절망감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어머니의 상황에 내가 일조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을 수 있어요. 따라서 어머니의 힘든 상황을 나라도 받아줘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욕구를 억눌러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내가 어떻게 상담사가 되겠어' 라는 생각이 있네요. 스스로 자신의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결함이 있는 사람은 좋은 상담사가 될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렇게 자신의 상처를 '결함'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마음이 회피적이거나 충동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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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존맛
· 14일 전
긴 글이지만 꼭 읽어주세요. 저와 비슷한 처지같아 댓글답니다. 저는 아빠의 폭력과 삼촌의 장기적 유사ㄱ ㅏㅇㄱㅏㄴ 및 ㅅㅓㅇㅊㅜㅎㅐㅇ으로 엄마에게 털어놯으나 돌아온건 방임과 침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침묵하고 잊으라 말했습니다. 한번씩 그 무게가 감당하기 힘들어질때 엄마에게 털어놓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내가 뭐 어떻게해줄까? 엄마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아직도 과거를 붙잡고 사는거냐. 미래를 살아라. 였습니다. 이쯤되면 저를 멍청하다 생각하겠죠. 저도 알고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엄마를 놓을 수 없었던건 엄마를 향한 죄책감이였습니다. 저는 그게 사랑라고 착각해 평생을 살았구요. 매일 저 스스로를 자책하고 죄인처럼 살았습니다. 그렇게 벼랑끝으로 점점 몰리다 건너지말아야 할 곳을 건넜고, 다행히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미안하다며 울던 어머니를 용서하려 했습니다. 근데 크나큰 착각이었네요. 부모는 바뀌지않는단걸 멍청하게 이렇게 깨닳아버렸네요. 저는 너무 오랜시간을 저의 잘못을 고치는데 허비했습니다. 애초에 제 잘못이 아니었는데 말이예요. 미워하세요. 마음껏 미워하셔도됩니다. 죄책감같은거 갖지마세요. 그런 어머니는 자식의 죄책감같은거 느끼지못합니다. 본인만 불행하고 본인만 피해자인척 어린 자식에게 본인의 짐을 모두 짊어지게하고는 눈돌리고, 힘들어하면 채찍질과 이것이 사랑이라며 세뇌를 합니다. 저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벗어나보려 노력중입니다. 도난어살님 자신에게도 쓸 시간이 모자란데, 쓸데없는곳에 허비하지마세요. 엄마는 어른입니다. 어른이니까 본인의 일은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거구요. 빨리 알아채신건 운이 좋은거에요. 마음껏 미워하고 어머니와 나 사이에 선을 그으세요. 호적에서 파라 뭐 그런뜻은 아닙니다. 친구끼리도 선이 필요하듯 가족관계에도 선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 스스로 본인을 감당할 수 있을때 어머님에게서 졸업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당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