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성격때문에 그만 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면증|취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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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성격때문에 그만 살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okoo13
·한 달 전
일단 저는 30대 여성입니다. 원래부터 타고난 내향인은 아니었어요. 어린시절은 꽤 천방지축이고 학교 학원 동네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공부도 잘해서 각종 대회 시상도 많이했고 선생님이나 친구 부모님들도 좋아하셨어요. 그러다보니 또래친구들이나 성인을 대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없었고요. 그런데 사춘기를 지나오며 딱히 따돌림이나 집안의 사정 혹은 트라우마가 될만한 사건이 없었음에도 저는 내향적으로 변해갔습니다. 친구들의 눈치도 보고 남의 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것이 힘들어졌어요. 그나마 20대때는 이런 성격을 바꿀 수 있을거란 생각에 억지로 사람들과 있는게 즐거운척, 도전적이고 진취적인척 하며 대학 조별발표도 제가 하겠다고 하고, 알바도 배우면서 하면 돼! 하고 냅다 지원해보곤 했어요. 여전히 내향적이지만 바꿔보려는 시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20대의 혈기일뿐 근본적으로 성격이 변화하지는 않더라구요. 30대인 지금은 결혼한 친구들이나 각자의 삶때문에 바쁜 친구들과도 점점 멀어지고, 나이들수록 끊게되는 친구들도 생겨서 현재는 친구도 거의 없습니다. 인간관계라고 할만한 껀덕지가 없어요. 20대때 이런저런 여러가지 일들을 해봤음에도 펜데믹 시기와 그 이후로도 제대로 된 취업을 못한채 알바만 잠깐 잠깐해서 여태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고있어요. 갈수록 더 내향적으로 바뀌어가는 성격탓과 꽤 오랜 이력공백 때문에 면접을 죽쑤는건 기본이고 면접이 필요없는 알바에 운좋게 붙어도 기존 직원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람상대를 밝게 하지 못하고 목소리가 작아서 잘리기도하구요. 또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다보니 더 소심해지고 애초에 어딘가를 지원하는것부터 겁먹고 도전을 점점 안하게 됩니다. 많이 부딪혀보고 도전하고 시도해보는것이 좋다는 명언이나 조언에 이끌려 시도했다가도 오히려 실패해 나뒹구는 경험만 증가할 뿐이라 더욱 더 의기소침해질 뿐입니다. 인간관계며 사회생활이며 모든 부분에서 저는 패배자인것만 같아요. 결국 우울증 불면증으로 약을 복용중이에요. 내성적인 성격을 바꿀 수 있는 약같은게 있다면 그게 얼마이든 처방받고 싶네요. 얼굴도 성형이 가능하고, 지방도 흡입이 되고, 망가진 장기도 이식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인데 성격을 바꾸는 것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 직장도 없고 혼자 프리랜서나 전문직을 하기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그게 n년째 반복이다보니 돈을 못벌어 오히려 빚뿐이고 가족에게도 짐이고 이런 저를 답답해하는 부모님과의 불화는 깊어지고ㅠㅠ 이게 현재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것을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히고 그냥 빨리 안죽나? 하는 마음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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