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왜 낳아야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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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왜 낳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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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평생 결혼 안 하고 아이도 낳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우리집은 친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시모를 모시며 사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힘들어보였고, 은근히 제 부모를 무시하는 고모들을 보며 결혼해서 시댁식구를 갖는 건 인생을 지옥으로 이끄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서로를 존중하나 사랑은 없었고 자식으로서도 이해받는단 느낌 없이 자랐기에 부모도 남이란 생각을 십대때부터 가졌고, 영원한 사랑과 로맨틱한 결혼에 대한 환상은 일찌감치 버렸습니다. (낭만적 결혼은 19세기의 발명품일뿐) 또한 조부모 혹은 그 이전세대부터 대물림된 우울과 공포 불안 등 정신적 문제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제가 좋은 엄마가 될수 있을 거 같지 않아서 출산은 전혀 고려 하지 않았습니다. 커리어 욕심도 있고,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도 한 몫했지만요. 저희 부모님도 출산은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힘든 일이라고요. 지금껏 만난 남자 친구들에게도 항상 같은 얘기를 했는데 그들은 너무 어려서 생각이 없거나 저와 같은 성향이라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전 완전한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없습니다. 그냥 마음 맞는 사람과 같이 살다가, 마음이 다하면 헤어지면 되니까요. 한국사회는 워낙 보수적이라 이상하게 볼수도 있지만 외국에 살고 있기도 하고 별로 남들 시선에 맞춰 사는 편이 아니라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만나는 상대가 아이를 무척 바랍니다. 최소 두명은 낳고 싶어해요. 그리고 저를 계속 설득하려고 합니다. 그는 마흔이고 저는 서른여덟인데, 남자야 예순에도 아빠가 될 수 있다지만 저는 엄마가 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죠. 평생 아이는 불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다른 관점으로 보려는 건 제가 그를 좋아하고, 또 이전 애인들과 다르게 그가 썩 괜찮은 아빠의 재목같아 보여서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원한다고 애를 낳아줄 순 없죠. 여자로서 그리고 프로패셔널로서 희생하는 게 많을텐데. 상대는 ‘널닮은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예쁘고 좋겠니, 너는 배려심과 배려심이 많아 좋은 엄마가 될꺼야’라고 하는데 이정도론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는 지구 반대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 출산이 여성의 삶에 걸림돌이 된단 제 사고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는 저 자신을 설득해보고 싶은데, 조금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나서 선택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왜 아이를 낳는지, 왜 내가 아이를 낳아야하는지 그럴싸한 이유 하나 생각해내지 못하겠습니다. 내 유전자를 후대에도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 너무 예쁜 아이를 낳아 기르는 행복을 위해서? 뭐하나 와닿지 않는데, 왜 아이를 낳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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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2달 전
당신의 고민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고민은 정말 깊고 복잡한 문제죠. 특히, 과거의 경험과 사회적 시선이 큰 영향을 *** 것 같아요. 상대방의 바람과 당신의 생각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아이를 낳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랑과 책임, 그리고 새로운 삶을 함께 나누는 기쁨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그 선택이 당신에게 맞는지, 충분히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해요. 혹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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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loo0102
· 2달 전
원치 않는다면 낳지 않으셔도 돼요. 출산은 본인의 몸으로 하는 거고 선택이지 무조건 해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요즘은 딩크도 많아서 이상하지 않아요. 본인의 바램이 아닌데 상대의 설득으로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그건 아이와 엄마 모두 불행해지는 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