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과 이혼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부부상담과 이혼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gfjwifbdud
·한 달 전
결혼·양육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저희 부부의 문제는 단순한 성격 차이나 의사소통 문제가 아니라 부모 역할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조적 문제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남편은 전반적으로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미리 예측하는 능력이 매우 약한 편입니다. 악의가 있거나 일부러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고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고 그 이후를 고려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일회용 스티커를 책상에 붙이며 놀 때도 “아이가 논다”에서 사고가 멈추고, 이 스티커가 일회용인지, 책상 재질에 자국이 남을 수 있는지, 사후에 누가 정리하고 복구해야 하는지까지는 전혀 연결하지 못합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집안 환경 관리, 위험 요소 사전 차단, 정리와 수습은 거의 전부 제 몫이 되었고 저는 항상 관리자·감시자·결*** 역할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문제가 생긴 뒤에는 “그럴 줄 몰랐다”,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며 그때그때 수긍은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오면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설명이나 요청이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패턴입니다. 이 문제의 근원을 생각해보면 남편의 성장 과정, 특히 아버님의 양육 방식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느낍니다. 아버님은 남편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생활 전반을 하나부터 열까지 대신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집에 갈 때마다 세차를 해주시고, 관리·결정·책임이 필요한 영역까지 부모가 개입합니다. 겉으로는 애정이고 도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이것이 결과적으로 성인이 책임과 판단을 배울 기회를 박탈하는 돌봄이었다고 느낍니다. 그 영향인지 남편은 지금도 무의식적으로 “누군가 대신 해줄 것”,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 수습해줄 것”이라는 전제 위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사전 예측, 환경 관리, 일관된 기준, 불편함을 감수하는 태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아이를 맡겼을 때 “이 사람이 아이에게 안전한 판단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남편은 “자기를 믿고 맡기라”고 말하지만, 그 믿음을 가능하게 하는 행동이 선행되지 않습니다. 아이 관련 정보 탐색, 준비, 사전 대응은 거의 없고 제가 요청하거나 문제가 생긴 뒤에야 반응하는 수준입니다. 또한 남편은 제가 느끼는 피로와 부담에 대해 “너 정도면 잘하고 있다”는 말로 넘기는 경우가 많아, 제 노력을 인정받기보다는 무력화되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단순한 서운함이나 분노를 넘어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결혼 구조 안에서 아이가 어떤 어른을 모델로 보게 될지 제가 계속해서 모든 책임을 떠안고 버틸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부상담을 받아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감정 중재나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보다는, 이 부부 구조가 부모 역할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제가 현실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인지 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을 원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나, 이런 경우 상담에서 어떤 부분을 핵심적으로 다뤄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부모메타인지갈등부부상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오늘은휴관일
· 한 달 전
저희 아버지가 비슷하세요..연세가 두분다 50세 정도 돼시는데. 어머니가 항상 모든걸 책임지시고, 피곤하다고 해도 아버지는 도와주는 시늉조차 안했어요. 어머니가 너무 불쌍해요... 전 이제 스무살된 여잔데요 자녀 입장에서 봤을때 그냥 이혼해도 좋을정도에요 그냥 이혼했으면 좋겠어요 오래전부터 생각했어요 아빠는 그냥 짐덩이에요 책임지려 하지않고요. 회피하려고만 하고요. 변화하지 않아요... 그냥 비슷한 사연이 있어서 같이 나눠보*** 글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