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살고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등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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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살고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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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
지금 예비 고3인데 분명 주변 친구들은 더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고3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 혼자만 너무 뒤떨어진 것 같아요. 그냥 네이버나 그런 곳에 있는 우울증 테스트? 같은거 해보면 심한 편으로 나오고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라고 나오거든요.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딱히 이런 감정이 없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반에서 겉돌고 친했던 친구들과 이상하게 엮여서 따돌림 비슷한 걸 당했었거든요. 뒤에서 욕먹고 그런거요. 그때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 후로 계속 위축되고 중2 때 나름 친했던 친구한테 눈치 없다는 얘기 듣고 나서 계속 주변 눈치 보는 버릇도 생겼어요. 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말한 말을 깊게 생각하고 혼자 땅만 파고 있고 의미부여 하려고 해요. 눈치 없는건 저도 스스로 잘 알고 있는데 그냥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친구랑 어디 놀러가도 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에 내가 뭘 잘못했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조금이라도 말실수 하면 정말 오랫동안 못 잊고 그 일에 대해서 시도때도 없이 걱정하고 그래요. 솔직히 제가 겉으로 티를 진짜 안낸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변에서도 가끔 밝아보여서 좋다는 이야기 듣는거 보면 제 감정을 숨기는 걸 좀 잘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남의 시선도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아요. 그냥 주변에서 말하는거 듣기만 해도 혹시 내 얘기하는거 아니겠지? 내가 최근에 뭐 잘못한 거 없겠지? 막 그래요. 근데 더 이상한게 집에 있을 때 저랑 친구랑 있을 때의 저랑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집에 있을 때는 진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침대에 누워만 있거든요. 집에 하루종일 있는 날이면 침대에서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근데 밖에 나가게 되면 친구 앞에서는 그냥 웃어요.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근데 또 어떤 친구냐에 따라서 제가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어떤 친구 앞에서는 항상 웃고 그러는데 또 다른 친구 앞에서는 엄청 딱딱하게 굴고. 제가 생각해도 진짜 이상한 것 같아요. 또 언제는 어쩌다 보니까 시험시간에 친구들이랑 힘든 일 이야기를 했었는데 제가 부모님한테는 말 못한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친구들은 부모님한테 말 못 하는거면 진짜 힘든게 아니라고, 진짜로 힘들면 부모님한테 말하게 돼있다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내가 진짜로 힘든게 아닌데 혼자 꼴값 떠는 것 같고 그냥 나라는 사람을 모르겠어요. 혼자 돈 모아서 정신과 상담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 용기가 안나요. 나라는 사람을 모르겠어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모르겠고 뭘 싫어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친구들 앞에서 웃고 나서 집에 돌아올 때마다 항상 느끼는데 그냥 친구들 앞에서 또다른 나를 연기하는 것 같다는 기분만 들어요. 진짜 나 자신을 모르겠으니까 나 자신을 진짜로 보여준 친구도 없는 것 같아요. 공부도 해야한다는 걸 머리로는 다 알고있는데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보거나 자면서 하루를 통으로 날려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잠 자는 걸 좋아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아요. 잠 자는게 좋은 이유가 그냥 평소에 한심한 나를 마주할 필요가 없어서 인 것 같아요. 진짜 어떻게 살아야할 지를 모르겠어요. 자해도 몇 번 해봤는데 오래가지는 않았어요. 처음 자해한게 고1 겨울 쯤이였는데 칼로 긋는거 말고는 안해봤어요. 그리고 진짜 이상한 거 같긴한데 우울한 생각 날 때마다 그냥 차라리 정신병원에서 내가 이상한게 맞다고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 제가 이상한게 맞다는거니까 좀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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