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학년인데 전공 관련 일 하고 싶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취업|고등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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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학년인데 전공 관련 일 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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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4학년이 되는 간호학생입니다 이미 취준하는 졸업반까지 와서 이런 말 하기에는 시기가 늦었다는것을 알고있고, 이제 교육과정이 바뀌어 수능 치기 어렵고 재수도 쉬운 과정이 아니라서 재수 생각은 없고, 약 3년 학교 다니면서 지출한 비용도 만만찮은걸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간호학과에 진학한것은 온전한 자발심으로 인한것이 아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국어국문, 국어교육 쪽으로 준비했는데 저출산으로 인한 교사의 좋지 않은 전망으로 부모님께서 염려하시기도 하셨어요 국어계열로 원서를 쓰되 간호학과에도 지원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원서 쓰고 면접보고 하니까 국어 쪽이랑 간호 쪽 둘다 합격 통보가 오는데 그동안 취업길 많은 간호가 좋다는 말 듣고 하다보니 저도 생각해보니까, 그렇지 않아도 교사 임용률이 계속 하강하고 실제 임용 합격한 예비교사들도 첫 발령까지 평균 1년을 기다린다는데 저라고 한번에 임용 붙고 발령날 수 있을까, 부모님 손 벌려가면서 잘 붙지도 않을 수 있는 임용에 계속 도전하기에는 부모님 보시기에도, 제게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 간호학과에서 교직이수하고 보건교사를 해보자는 생각에 간호학과에 등록했어요 중간에 부모님께서 무슨 마음이셨던건지, 하고 싶은걸 하라더군요 (아마 국어 쪽으로 가도 된다는 뜻) 저는, 이제 선생님 되기 어렵다고 선생님 하지말라는 말씀까지 하셨으면서 왜 그러시지 하는 오기(?)와 간호과에 가기로 한 저만의 이유를 바탕으로 간호학과에 등록했어요 입학하고 다니는데 1학년 1학기 때부터 2학년 초반 또는 중반까지는 간호학과에 온게 좋지 않았어요 완전한 자의가 아니라 권유로 온데다 관심사가 이과가 아니라 인문계열이라서 어문계열이나 다른 학과 간 사람들이 부럽고, 간호학과에는 별로 애정이 없고 그렇더라고요 취업만 보고 학과 선택하는게 아니었나봐요 1학년 때 엄마랑 통화하면서 어문계열 간 사람들 부럽다고 훌쩍이고 중고등학생때는 안 받아본 교내상담까지 받아봤어요 결과는... 어문계열은 취업이 힘들다는 등 뭐 간호학과가 좋으니 다녀라 그런 설득?이었고 교내상담에선 제가 해외 간호사 취업에도 관심있는걸 토대로, 외국어에 관심있으면 더 공부해서 해외취업을 해보자로 결론났어요 그리고 아주 어릴때 꿈이 간호사 아니었느냐, 다른사람들을 도와주자 라는 혼자만의 생각으로도 위안했고요 휴학 없이 다니다 보니 올해 4학년이에요.. 해외 간호사 취업이라는 관심사가 생기니 낫더라고요 2학년 후반부터 3학년까지는 간호학과에 대한 회의감과 다른 학과에 대한 선망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들어 또 옛날 일을 다시 겪네요 실습, 과제, 시험, 학과 내 인간관계 등에 치이다 보니 더 힘들고 간호보건 분야와 직종에 그닥 끌리지도 않고 실습도 공부도 재미없고 저 말고 모든 학생들, 현직 종사자들, 심지어 다른 분야 사람들도 물론 나름의 고충이 있고 힘들걸 알아요... 자발적으로 온거라면 분명 사명감이나 목표가 있을테니 그걸로라도 버티겠는데 자의가 아니라서 더 힘들어요 옛날에 국문과 합격한거 그곳으로 갈걸 그랬나, 고등학교 입학 전 했던 입시미술 그때 계속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들지만 이미 지난 일인걸요 생각해봤자 바뀌는건 없으니 넣어둡니다 이제 4학년인데 전혀 다른 일 하고싶다는 생각이 아직도 드는거면 진짜 다른 일을 찾는게 좋을까요? 지금으로서는 출판사 도서관 등 책과 관련된 일이나 외국인들 만나거나 해외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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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 한 달 전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다면, 시간이 얼마가 지나든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 하는 일이 잘 되서 취업에 성공해도 그 미련은 사라지지 않아요. 마치 언제라도 준비된 탈출구처럼 힘들때마다, 지칠때마다 미련에 눈을 돌리게 되죠.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더 늦기 전에 도전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긴 합니다. 하지만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시는 거예요. 간호학과도 자의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부모님께서도 하고싶은 걸 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럼에도 간호학과를 선택하신 건 결국 본인인거니까, 슬프지만 자신이 책임질 수밖에 없죠. 다른 길을 가시기 전에, 이거 하나만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간호학을 포기하려는 건지, 아니면 간호학을 포기하고 싶기 때문에 다른 길을 찾으려는 건지. 전자는 적성이 맞는 쪽으로 바꾸는거지만, 후자는 회피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힘들 때마다 다른 길을 찾는 선택을 반복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게 회피나 도망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면 저는 마땅히 가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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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NIJE 따뜻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심사숙고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