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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게임
커피콩_레벨_아이콘pr1del
·2달 전
에로우즈라는 퍼즐게임을 한다. 뒤엉켜있는듯한 각기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있는 마치 미로의 한가운데에 유저를 떨어뜨려 놓고서 시작되는 이 게임은 그저 논리에 맞는 선택을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레벨을 클리어 할수 있다. 3개의 라이프는 잘못된 선택을 하면 하나씩 차감된다. 두 레벨에 한번씩 5초 스킵 광고가 나오고 레벨에서 라이프 소진시 광고를 보면 이어하기와 다시 라이프 3개가 충전된다. 이 게임은 배경음이 없다. 간단한 클릭음과 레벨완료시 나오는 띠리링 하는음이 전부다. 때로는 무성의해 보이기 까지하는 이러한 구성은 오히려 화면에 집중할수있게 한다. 어두운 화면의 적막속 수많은 파스텔톤 화살표들은 미동도 하지 않은채 나의 선택만을 기다린다. 무언가의 압박감은 가볍게 다음 선택을 강요한다. 누군가 말했다. 인생은 수없이 많은 찰나와 선택의 연속이라고. 간단한 논리에 따라 수많은 화살표들은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때로는 마지막 하나 덩그러니 남은 화살표는 누를지 말지를 고민하게 한다. 이 마지막 화살표는 어느새 레벨 완료의 기쁨보단 다음에 올 수많은 화살표들, 내가 풀어내야할 뒤엉킨 문제들, 그 무거운 철문을 여는 열쇠로 보이는 무게감. 조금씩 묵직해져가는 이 무게감이 강요하는 선택에 또다시 나는 미로의 한가운데에 빠진다. 끝이 어딜지 모르는 무한에 가까운 선택의 연속은 아마도 아이같은 비유이겠지만 우리가 사는 인생도 이와같은 퍼즐게임인듯 싶기도 하다. 수많은 선택의 수도 결국은 두가지 뿐이다. yes or no. 이 간단한 선택에 같은 대기열의 다른 선택들, 나와 마주할수도 있었을 그 선택들은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리고 우리의 방향은 크게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언제나 부담스럽다. 이젠 누군가가 도와주지도 커버쳐주지도, 괜찮다며 용서 받을수 있지도 않기에 우리의 선택의 무게는 무겁다. 이제는 책임을 져내야 하니까. 왕권을 영위하려면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야한다듯이 우리 모두는 각자의 왕관을 버텨내고 있는건지도 .. 예전에 어느 영화였나 동화였나.. 전***으로 왕비와 자식들을 잃은 왕이 가족을 잃은 슬픔과 무력감은 이내 분노로 변질되어 폭정을 일삼고 그런 왕의 보물이 가득 담겨있을 거라 믿은 도둑들이 왕의 금고를 훔쳤다. 고도의 잠금장치와 폭탄에도 끄떡없는 이 금고를 어렵사리 열어보니 금괴나 금은보화는 커녕 낡고 허름한 작은 나무궤짝 하나. 심지어 잠금장치도 없는 그 궤짝 안에는 빛 바랜 가족사진, 아내의 머리빗, 아이들의 장난감, 열려져 있는 몇장의 편지.. 였다고. 만약 한 사람의 삶이 담긴 저런 상자를 그 끝에서 열었을때 나의 상자에도 그런 아련할 추억들이 담겨있다면 그 추억들로 눈물 한방울 흘릴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잖나 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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