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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정직함이 오답일수도 있나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erminal379
·2달 전
크리스마스날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앞 근무자가 저한테 "핸드폰을 잃어버린 외국인이 있다." 라고 저에게 전달했어요. 그 상황에서 저는 근무를 마쳤을 때, 그 핸드폰을 지구대로 가지고 가서 신고했어요. 그 사실을 사장님께 알렸는데, 화를 내셨어요. 왜 생각도 안 해보고 일을 처리하냐구요. 잃어버린 분실자가 불체자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경찰서로 전화해서 대신 수령받을 수 있냐고 하니까, 안 된대요. 어떻게서든 그 외국인을 데려와서 받아야 한대요. 그래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화를 내시고는 "그냥 놔둬. 다음부터는 일 그렇게 하지마. 물어보고 해." 라는 식으로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저는 악의를 가지고 분실물을 신고한 게 아닌데, 그 사람이 불체자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제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어요. 때론 정직한 게 정답은 아닌 거 같아요. 저는 그저, 경찰서에 맡기는 게 편의점에서 계속 맡아주는 것보다 나을 거라고 판단한 것 뿐인데, 잘못 생각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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