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상태가 안좋아지는데 방법은 없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별|진로]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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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상태가 안좋아지는데 방법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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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어릴적부터 마음 속 깊은 곳에 우울감은 있었지만 부모님께 딱히 표출한 적은 없다...그러던게 쌓이고 쌓여서 중2때 처음 내 손목을 그었던걸 잠시 잊고 또 생각없이 살다가 20살때 그 때 너무 죽고싶어서 또 엄청나게 그었었고...근데 돌아온 말이 너무나도 차가웠었다 그걸 견뎌야하고 그건 내가 마주해야할 일이라고, 근데 중학교때 친구가 나랑 다른 친구 뒷담화한걸 녹음해서 그 친구에게 들려준건 그건 내가 잘못한 일인가? 초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이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교정한지 얼마안된 나의 뒤통수를 때리면서 글씨를 이딴식으로 쓰냐며한 것도 내탓이고? 내가 그걸 이겨내야하는 상황이었을까? 중학교 1학년 때 단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다른애들하고 의도적으로 붙여놓고, 굳이 자기 수업시간에 그것도 시험시간에 상담실에 보내서 나중에 재시험을 애들 앞에서 봤어도 그건 내 책임이었을까? 손목을 그어도 마음은 편치않아 20살, 친한친구들에게 말했다. 걔네가 가짜친구고 가짜 연인인지도 모르던 그때 내가 연인이 되기 전 그 애는 나에게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하며 엄청나게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 불과 몇 개월 뒤면 자신도 그 원인이 될거라는 상상도 못한 채 말이다. 친한친구들은 불만이 있으면 직접 말하지 않았다. 답답하고 이전 친구관계들을 떠올리며 그 친구들과 아직도 친구인 이때가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내 예상과 함께 다시 손목을 그었고 이번엔 진짜 죽을 각오로 그었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그 때 죽지못하고 다음날 아침 눈을 떠서 아직도 피가 흐르는 손목을 바라보게되었다. 결국 엄마한테 걸렸다. 손목에 큰 상처는 부모님께 걸리기 딱 좋았던 것이다. 하지만 돌아온 말은 난 너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또는 그걸 견딜 생각을 해야지 피할 생각을 한거냐 그냥 그렇게 정신과로 흘러들어갔다. 약을 받고 그냥저냥 방학이되어 친구들하고 여행을 갔다가 친한친구 중 한명과 연인이 되었다. 나를 낫게해주고 싶다고 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친한친구들은 그 여행이 끝나자 곧바로 연락을 모두 의도적이지만 나한텐 아무런 설명없이 차단했고, 나의 연인은 그때도 그냥 넘기자고 말했다. 하지만 내 남자친구는 군대를 가야하는 사람이었다. 군대에 가려고하는 시점에서부터 남자친구는 점점 나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듯 뭘 얘기해도 응 하고 대답만 할 뿐이었다. 군대에서는 연락이 끊겨 나혼자 계속 말했다. 사랑한다고 정말 ***같은 짓이고 멍청한 짓이었다. 나만 혼자 좋아한거다. 남자친구는 결국 군대에서 나한테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모든 연락처를 차단해 잠수이별을 했다. 난 끝까지 기다려준다고 약속했는데 그렇게 된거다. 또 또 그런거다 사람을 믿었다가 그렇게 또 이번에는 나의 진로도 없어졌다.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되지않아 난 기분전환을 하고싶어 웹툰 학원에 등록했다. 멘토는 이 학원에서 정말 내 꿈을 이룰것 같이 얘기했다. 부모님돈으로 그저 웹툰을 해보겠다는 막연한 목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냥 재능이 없었다. 선도 엉망진창 노력은 할줄도 모르고 그냥 모든게 어떻게 할지 몰랐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않아 크로키를 했다. 기초반에서 그렇게 힘들게하고 그나마 글쓰는 것이 즐거워 글을 썼다. 시나리오반에서 글쓰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한 글자마다 마치 내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기분이 들어 잠시 행복했다. 웹툰 드로잉반에 들어가서는 한동안 좋았다. 다시 그림을 재점검하고 기초를 다시 쌓게되어서,비록 너가 글을 잘쓴다는 걸 알지만 그림을 못그려 실망이다 라는 소리를 들어도 그냥 좋았다. 그 강사선생님은 틈만나면 나에게 술강요를 하고 왜 꾸미고 다니지 않느냐라며 말하기도 했고, 나한테 정말 무관심했다. 나에겐 피드백을 잘 주지 않고 항상 지나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내가 있을 곳이 생겨서, 웹툰반에 친한 사람들도 생겨서,피드백이 없어서 항상 스케치만하면서 시간을 날려도 그냥 그 시간이 좋았다. 웹툰 콘티를 할 때, 너무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그려서 강사선생님께 제출하자 표정을 구기시며 어느부분이 문제인지는 명확히 설명해 주시진 않았지만 계속 설명한 부분이 왜 틀리냐고 물었다. 근데 투시를 나한테 알려준 적이 없는데 왜 자꾸 투시를 알려줬다고 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 그날은 수요일이었다. 다시 죽고싶다는 생각이 올라와서 다음날은 학교도 가지않고 학원도 온라인 수업을 들었다. 선생님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 금요일, 학원에 가자마자 강사선생님은 이런 식으로 할거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리고는 너 이런식으로 하면 올해안에 첫 화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 학원 친구들은 다 원화반 간다고 했는데 너도 이렇게 할거면 일러스트나 하러가라라는 말에 머리가 멍해져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더니 강사선생님은 나를 혼자 옆건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너의 계획이나 좀 들어보자 또는 계속 울고만 있을거냐, 넌 회사가서도 이렇게 울거냐...등등 뭐 많이 말하셨다. 난 답할 수가 없었다. 여전히 머리가 멍했기에. 그냥 죽고싶고 다 내가 잘못한건가 생각이 들었다. 강사선생님은 너가 알아서 선택하라고 말씀하시고는 다시 학원에 돌아가 남은 학원친구들을 한명한명 불러 나에게 한 말과 똑같은 말을 하신 듯 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직 몰랐던 나는 그냥 너무 슬프고 죽고싶어 아무 생각이 나지않았다. 다시 손목을 긋고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주말내내 웹툰때문에 끙끙 앓았다. 결론적으로 다시 할 용기가 나지않는다. 그걸 다른 학원친구들하고 공유하던 와중에야 알게된 것이다. 내 잘못은 아니었구나 그치만 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된거지? 라면서 하지만 나는 그런 생각을 할 겨를 없이 또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웹툰을 다시 해야할지 그만둬야할지. 부모님은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그만두라고 말씀하셨고 일단 그만둔 상황이다. 그리고는 생각이 났다. 인생에서 이런 일은 아마도 내가 잘못살았기에. 이제 바로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떠오른 생각은 정신과 상담외에 심리상담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을 모두 정신과 선생님께 전했더니 정신과 선생님은 그저 내가 한 명의 환자인 것이었다. 이 모든게 다 관심이라고 초등학교때 내 뒤통수를 때린 선생님도, 지금 그 강사님도 모두 나에게 관심을 준것이라고 말했다. 어이가 없고 억울했지만 너무 힘들어 반박할 여력도 없었다. 아무와도 싸우고 싶지 않다. 아직 대학생인 내가 상담센터의 돈을 마련할 방법은 많이 없어 지원을 알아봤더니 절차도 어렵고 또 예산이 다 떨어져 나에게 할 지원은 없었다. 그냥 살지말라는거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살면서 이겨내라? 할 수 있으면 그 말 한 사람이 해봤음 좋겠다. 난 이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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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1122
· 한 달 전
긴 글을 다 읽어봤는데, 정말 힘드시겠네요. 같은 상처를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내시라는 말밖에 해줄수 없는게 속상하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