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싫어지려고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학업|불행]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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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싫어지려고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꼬소한보리차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중3 학생입니다. 제 몇달 전 게시글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둘이 자꾸 제가 보고 듣는 앞에서 싸웁니다.. 저는 둘이 싸우는 소리애 깬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럴때마다 너무 무섭고 화가납니다. 부모를 잘못 만난건가 싶은 무례한 생각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거기에 저희 집은 친구들 집에 비해 못 사는 집인것 같아 더 억울합니다.. 어느 정도냐면 오늘 엄마가 알려주셨는데 둘이 또 싸우다가 아빠가 제 학원비가 아깝다며 제가 공부하는것을 그만두게 하라는 발언까지 했다네요..ㅋㅋ 아빠가 전에는 저에게 "너의 엄마랑은 연을 끊더라도 너의 학업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지원해주겠다" 며 큰소리 뻥뻥치던 사람이 말이죠.. 심지어 저는 공부에 있어 상위권에 속합니다. 아빠도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어요.. 아빠가 엄마와 싸우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말하기 다소 민망하지만 ***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엄마가 아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아빠는 정말 무식하게도 엄마가 바람을 피는것이라고 지 혼자 단정짓고 확신에 차 엄마가 밖으로 외출(회사가는것 포함해서 그냥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하는 족족 차를 타고 미행?스토킹?까지 일삼았습니다. 이 말고도 아빠는 엄마에게 제가 듣는 곳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윽박지르고, 자동차를 팔아버리겠다고 하고, 엄마가 친구와 만나러/놀러 가겠다고 하면 해당 친구에게 연락해 엄마와 연을 끊으라고 요구하고.. 이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참고로 두명 다 기독교인입니다. 심지어 아빠는 과거에 목사였어요. 교회를 다닌다는 사람들이 속된말로 자식 앞에서 이 ***을 하니까 제가 태어날때부터 믿도록 강요아닌 강요를 해 믿을 수 밖에 없었던 이 종교를 끝까지 온전히 믿을 수 있겠냐 이거죠.. 너무 화가 나는게 저희 집은 터놓고 말해서 잘 살지 못하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도 이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더라고요 ㅠ 너무 속상하긴 한데 암튼 이런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에다가 현금은 또 제 1달 용돈만큼씩 매주마다 꼬박꼬박 냅니다..ㅋㅋ 제가 이러니 진짜 미치겠다는거죠.. 제 앞에서 돈없다돈없다 이러고, 또 둘이 싸우는 이유도 돈때문인데..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겁니다 ㅠㅠㅠㅠ 진짜 이제는 평범한 생각을 하려고 해도 잊으려고 해도 이런 불행한 생각밖에 나지 않아요. 제 친구들은 정말 행복한 가정을 둔 것 같던데.. 제가 이런 가정에 태어난것 자체가 불행이라는 그런 좋지 않은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은 시험기간에 공부걱정 하나만 하던데 저는 집안의 경제걱정, 공부걱정, 동시에 가정 걱정까지.. 아무리 이런 가정이라도 감사한 점을 찾고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내가 사는 이 집의 환경과 시설이 친구들의 집과 너무 비교가 되며 짜증이 남과 동시에 슬퍼집니다.. 왜 저는 이렇게 불공평한 유년기를 보내야 하는 걸까요? 오늘 학원에 가는데 한 부부와 아이가 서로 손을 잡고 베스킨라빈스를 사들고 행복하게 대화를 나누며 집에 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더 속이 답답하고 속상하고 억울한 것들이 이 글에 쓴건 빙산의 일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데 제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글로 쓰지 못하겠네요.. 이렇게 제 복잡하게 얽힌 생각들을 핵심을 짚어 적어보려고 해도 핵심을 적지 못하고 겉껍질만 적은 것 같네요.. 진짜 너무 저의 가정과 친구들의 가정을 비교하지 않으려고 애써도 안 할 수가 없네요.. 여기까지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싸움불행불공평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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