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탓은 아니다란 마인드(ex.이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혼|새엄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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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 탓은 아니다란 마인드(ex.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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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무조건 남탓하자는 건 아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못이 있는데도 남탓하면 양심이 없는 거다. 하지만 조목조목 따져봐도 이 뭣같은 상황에 내 잘못이 없다? 나를 탓하지 말자. 일단 상대 탓이다. 그렇다고 상대를 표면적으로 비난하라는 게 아니다. 티도 내지 않는다. 상대 탓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그저 마음속으로 뭐라하는 거다. 예를 들어 보자. 부모님의 이혼.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이었다. 이미 어릴때 이혼을 겪고, 좋은 새엄마를 만나 이미 한 가족이 되었다. 친엄마란 끈은 이미 떨어졌다. 어떻게 잘 매꿔진 틈에 들어오려는 이물질, 하지만 내 딴엔 미안했다. 친모를 어색해 견뎌할 수 없어 하는게. 조금 커서 이걸 고민했다. 당신을 마주하지 못해서,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나, 내 탓인가? 물론 이때는 좀더 신사적으로 생각했다. 그때 나는 내 탓은 없다고 결론 지었다. 나는 애인데 무슨 책임? 어림도 없는 소리다. 나의 이런 반응은 오로지 어른들 몫이다. 당신들이 만들어낸 것이니 견뎌라. 당신들이 선택했으니 책임을 져라. 그런 생각으로,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당신들의 의견을 많이 묵살했다. 그리고 어쩌라는 마인드로 살았다. 이런 객관적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문제까지, 내 탓을 하면 나만 고달파진다. 아무래도 그런 생각은 든다. 어린 나이의 이혼은 부모와의 애착형성을 떨어뜨린 것 같다고. 물론 나의 무던한 성격도 한 몫했겠지만. 하지만 이게 뭐 내 탓인가. 물론 부모님도 인생이 걸린 일이니 그 선택 자체를 비난하진 않는다. 싸워대는 것보다 헤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각 사람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길일 거다. 거기에 나의 작은 순간은, 그거에 비하면 작아보였다. 하지만 그때, 내 인생을 부모로부터 좀 떼어놓은 것 같다. 너무 많이 의존하면 안된다고, 불현듯 느낀 게 아닐까. 어쨌든. 다 내 탓은 아니다~라는 점. 이혼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는 자식 입장의 글을 보고, 내 생각을 적어본다. 너무 남용하면 쓰레기가 되는 마인드지만, 나를 너무 갉아먹는 이들은 좀 필요한 마인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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