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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알게 되면서 사람이 많이 바뀌어요 바뀔 시기가 되어서 바뀌는 걸 수도 있고요 (그것도 다 운에 정해져 있다 해야 되나..) 마카가 사실 제 숨통이였어요 제 글을 쓰고 누군가랑 얘기하고 의지하고 그러면서 20대 초중반을 다 보냈어요 삶이 전반적으로 정말 많이 외로웠어요 그렇게 오래 힘들어하고 유학도 다녀오고 졸업까지 하고 지금 공시 준비하면서 또 누군가랑 멀어지고 그 과정을 계속 반복했어요 그 분이 그렇게 잠수 탄 게 마음에 되게 크게 남았어요 사주로 치면 사실 변동이 크게 일어나는 해라.. 이제 예전에 만났던 인연들이 다 정리된다 하더라고요 인지를 하게 된 게 제가 쓴 글이 사실 호불호가 있고 누군가랑 잘 지내려면 그냥 겉으로는 이런 얘기 안 하고 그 사람에 맞춰서 대하면 되거든요 마음 고생한만큼 통찰이 생겼으니까 그 통찰력을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줄 떄는 쓸 수 있겠죠 사주 자체가 누군가한테 기대기가 많이 어렵고 사는 방식 자체를 아예 바꿔야 된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했어요 그게 저를 지키기 위한 거기도 해요 왜냐면 전 누군가랑 멀어지면 정말 오래 힘들어하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다 나같지 않아서 이런 글들이 누군가한테는 조롱의 용도로 쓰일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도 다 다르고 누군가를 이해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너무 많아요.. 내 얘기를 하면서도 어느순간부터는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이제 사람이 생기는 운이 들어오기는 하는데 누군가를 만나기가 또 겁이 나기도 해요 상대는 사실 금방 잊고 잘 지내는데 저는 그게 정말 안 돼요 그것도 사실 사주에 다 드러나 있어요 그리고 글 자체가 제 느낌이랑 생각을 적는 건데 또 누군가한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어요 저도 외로운 삶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게 지금도 어떤 순간에는 되게 마음이 아파요 학창 시절에 혼자 지냈으니까요 공부를 하고 싶어도 안 됐고 심하게 멸시 받으면서 고등학생 시절을 보냈고 화로 가득차서 누군가를 저주하지 않으면 안 되기도 했고.. 그렇게 해도 누군가한테 의지할 수 없고 혼자서 살아가야 되는 게 어떻게 보면 되게 고통스러운 거죠 근데 어떤 분들은 부모님 관련 얘기일 수도 있고 연애를 해도 남자운이 없어서 매번 잘 안 될 수도 있고 사람마다 삶에서 주어진 게 있어요 근데 그거를 제 글을 읽으면서 힘들었던 과거가 떠오르고 받아들이는 걸 보면서 힘들 수도 있어요 (내가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렇게 산 게 아니니까요) 저 사람은 마카를 정말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네 이럴 수도 있고요 사실은 마카 쓰면서도 아 드러내면 안 되는 건가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들이 겉으로 드러냈을 떄 누군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저도 누군가 그렇게 과격하게 손절하거나 그러면 마음에 남아서 되게 힘들어해요 그래서 이 방식이 제 마음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거를 잘 쓰면 이제 사주 상담할 떄도 좋고 누구 얘기 들어주기도 좋고 다른 사람을 분석할 떄도 좋아요 저 성향이 나쁜 게 아니라 장단이 너무 명확해서 잘 써야 돼요 좋은 면으로만 쓰면서 개운하면 삶이 많이 좋아져요 연애를 해도 이제 남자를 겪다 보면 저 사람이 어떤지 파악이 빨리 되겠죠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대해줄 수도 있고요 있는 그대로 누구를 만나기는 이제 힘들겠지만요 마카를 안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고.. 그냥 아는 분들 글 올라오면 댓글은 많이 쓰고 그럴 것 같아요 대신 이제 제 얘기를 점점 줄여나갈 것 같아요 20대 중후반에 참 많이 바뀌어요 생각이 깊으니까 이런 통찰력을 막 딴짓하는 데 쓰지 말고 이제는 공부에 집중하는 데 써도 좋을 것 같고요 저도 점점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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