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후회가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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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후회가 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롬곡8m8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올해 20살이 된 대학생 입니다. 어느새 25년도의 끝자락에 가까워지면서 어느정도 학교 생활에 적응한 사람들이 많을 그러한 시기이지만, 저는 여전히 대학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막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 3월은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시기이죠. 당시 저희 학과의 동기들은 각자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들게 될 무렵, 저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인 탓에 다른 동기들에게 먼저 말을 붙히지 못해 1주일이 지나서도 결국 친구를 만들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체념하고 학교를 다니기로 무렵, 하늘이 돕기라도 한 것 처럼 제가 체념을 하자마자 저에게 말을 먼저 건네준 동기가 생겼습니다. 저희는 빠른 시간 내에 친구가 되었고, 그 다음날엔 다른 동기와도 말을 트게 되어 어느덧 제겐 두 명의 친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땐 마치 모든 일들이 잘 풀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학교 생활이 다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순탄히 흘러갈 것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학과 새내기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술자리가 마련되던 날이 있었습니다. 술자리의 참석 여부는 사전 조사를 통해 결정 되었는데, 하필이면 사전 조사 당시에는 제가 친구가 없을 시기라 저는 술자리에 불참하게 되었고, 두 명의 친구들은 술자리에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명의 친구가 술자리에 참석하게 되면 당연히 새로운 친구를 사귀리라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그건 당연한거죠. 저도 딱히 별다른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 친구들에게 술자리에서 있었던 재밌는 일이 있었나 물어봐야 겠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 월요일날 전공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에 가보니, 역시 예상대로 그 친구들은 다른 친구를 사귀어 그들과 함께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구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나도 그들과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눈치를 너무 과하게 봤던 탓일까요?( 원래 눈치를 좀 많이 봅니다... ) 도저히 그들 사이에 들어가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눌 타이밍을 잡질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막 들었습니다. 갑자기 친하지도 않은 내가 말을 걸면 당황스럽거나 기분나빠 하지 않을까? 싫어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들이 저를 사로잡아 결국 말을 꺼내***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러다가 멀어지면 어쩌지...?라고... 그래도 기존에 제 친구들은 저와 함께 대화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곤 했습니다. 정말 고마웠죠. 그래도 이런 나라도 신경써주는구나 싶었어요. 하지만...제가 너무 그 친구들에게만, 특히 저의 첫 친구가 되었던 그 아이에게 너무 과하게 의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아이에게만 말을 건다던가...이런식으로요... 아무튼, 제가 눈치를 너무 과하게 보다보니 제 친구들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 있을때면 왠지 제가 끼어들어도 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게되어 자리를 피하게 되었고, 어느순간 저는 혼자 다니고 있더군요. 그래도 저의 첫 친구였던 그 아이는 제게 연락도 가끔 해주고, 밥도 같이 먹곤 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생각했습니다. 그냥 딱 이정도 관계만이라도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주말이 지난 월요일, 저는 그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이 오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 대화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쭉 혼자 다니게 되었고, 그 아이들의 인스타 팔로우와 에타 친추까지 끊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나 싶었습니다. 너무 억울했는데...같은 문제를 몇달동안 생각하다 보니 점점 저의 잘못이 두드러지게 보이더군요. 과거의 제 행적이 너무나도 후회스럽습니다. 왜그랬을까...왜그렇게 심하게 눈치를 보고... 과하게 의지했을까...왜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했을까 같은...그런 후회들이 많이 들더군요. 제 후회를 어딘가에라도 풀고싶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내용이 너무 중구난방하지만,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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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오늘의너
· 한 달 전
내성적인 사람은 정말 뭐랄까 간택 받아야 한달까,, 처음 친해진 친구랑 교류가 끊기면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내년도 시도 해 볼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