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을 내리는 게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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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내리는 게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noey
·한 달 전
안녕하세요. 현재 21살에 청소년기때부터 우울증으로 인해 약을 먹고 있습니다. 요즘 제 인생이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한 곳에 멈춰있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실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진로입니다. A와 B라는 두 가지 길 사이에서, 과장이 아니라 정말 20분마다 한 번씩 생각이 바뀝니다. 아침에는 '그래, 무조건 A야!'라고 확신했다가 점심 먹을 때쯤엔 '아니야, 내 길은 B가 맞아' 하고, 저녁이 되면 다시 A로 돌아오는 식입니다. 실제론 10~20분마다 판단이 바뀌곤 합니다. 처음엔 인생의 중요한 문제라 신중해서 그런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주 사소한 일에도 똑같더라고요. 단적인 예로, 몇 년 전에 샀던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당시 두 가지의 모델을 두고 엄청나게 고민하다 하나를 선택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시 잘 샀어'라는 만족감과 '아, 그때 다른 걸 샀어야 했는데'라는 후회가 하루에도 몇 번씩 공존합니다. 이미 바꿀 수도 없는 과거의 선택인데도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저울질과 후회가 반복됩니다. 이게 단순히 큰 문제를 넘어, 모든 결정에 대한 확신이 없고, 선택한 후에도 만족과 불만족, 후회가 계속 파도처럼 밀려오는 상태입니다. 궁금한 점은 이것입니다. 이게 그냥 제가 유독 우유부단하고 변덕이 심한 ‘성격' 탓일까요? 아니면 저처럼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일까요? 어떤 선택도 명쾌하게 내리지 못하고, 선택한 후에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는 이 과정이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제 인생의 황금기라는 20대 시간을 이렇게 소모적인 고민으로만 흘려보내는 것 같아 너무 무섭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 끝없는 생각의 굴레를 어떻게 다루고 계신지, 혹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작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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