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죄책감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죄책감|골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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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죄책감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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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엄마가 팔을 다치셨는데 골절+금 가서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는 진단을 받으셨어요. 그래서 언니랑 제가 설거지를 하다가 언니가 다시 일 나가면서 제가 혼자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제가 설거지하러 나올 때마다 엄마가 미안해하고 죄책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어차피 졸업한지 얼마 안 됐고 백수...상태니까ㅠ 앞으로 집안일 좀 엄마랑 나눠서 할 생각이었거든요. 이전에도 엄마가 허리 다치셔서 언니랑 나눠서 한 적도 있고요. 그리고 설거지만 하는 거지 빨래나 다른 집안일은 여전히 엄마가 다 하고 계세요. 식사는 각자 간결히 하거나 가끔 외식 하고요. 근데 제가 혼자 하는 게 미덥지가 않은 건지...제 생각보다 계속 신경쓰시는 거예요. 설거지 끝나면 수고했어 말하시고 제가 설거지 하려고 하면 아이고 수고가 많다~ 이러시고...본인 잘못으로 짐을 떠넘긴 것처럼 대하셔서 그게 마음이 안 좋아요. 그리고 이걸 마카에 쓰는 이유는 그걸 보는 제가 더 괴롭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저는 중학생 때부터 죄책감을 너무 오래 많이 느껴와서 주변에서 누가 죄책감 느끼는 걸 못 견뎌요. 제가 잘못한 것만 같고 그냥 너무 괴로워요. 엄마가 그냥 본인이 환자인 걸 인정하고 집안일 이렇게 나눠서 하자고 명확하게 말해주면 좋은데, 그러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체면 중시하는 성격이시기도 해서 어렵네요. 뭘 해야 엄마랑 제가 더 안정될 수 있을까요...원래 2주만 조심하면 된다고 했는데 병원 다시 가니까 추가적으로 금이 갔다고 4주는 더 쉬어야 한대요. 저는 나중에 엄마가 자신의 팔이 뜻대로 안 움직이거나 자주 아프면 엄마가 슬프고 비참해질 것 같아서 죄책감이 느껴지고, 그 감정들에 공감하는 것처럼 그런 감정이 너무 크게 느껴져요. 엄마가 푹 쉬면 좋겠는데 제가 뭔가를 더 하겠다 그래도 그 정도는 엄마가 하겠다고 더 말을 못하게 해서... 그냥 제가 다 하겠다고 밀어붙여야 할까요? 아빠는 아빠 ***라고 했다는데 아빠가 설명 못 알아듣고 본인 편한대로만 하니까 엄마가 한숨 쉬더라고요. 언니는 잘 ***던데ㅜ 장녀이고 믿음직스러워서 그런가봐요. 새삼 또 저는 충분하지 못한 딸인 것 같아서 좀 슬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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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하다
· 2달 전
나도 다 컷는데 이정도는 할줄 알아야지 내가 못미덥냐 한번 봐봐라, 엄마 나으면 두배로 어리광부릴건데 지금 쉬어둬라 이런식으로 회유하세요. 어머니가 하시겠다고 해도 쓴이 분이 하겠다 밀어붙이세요. 일하시면 가서 뺏어서 하세요. 지금 그렇게안하고 나중가서 후회하고 자책마시구요! 어머니의 온건한 회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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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따분하다 댓글 감사해요:) 엄마가 어떻게 화낼지 몰라서 엄마한테 강하게 말하는 게 좀 무서웠거든요. 오늘 좀 눈치보면서 엄마 하는 일 뺏어서 하려고 하니까 엄마도 그제서야 저한테 넘기더라고요. 밀어붙이는 게 맞았나봐요! 회복 빌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저도 옆에서 최대한 노력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