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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24mirelle
·한 달 전
이제 졸업반이고, 알바를 하든 직무경험을 쌓든 뭐라도 해야 할 텐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섭다. 걱정만 하고, 불안해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질 못하겠다. 도대체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대로 백수로 부모님 등골만 파먹으면서 살 수는 없는데.. 너무 할 줄 아는 게 없다. 맨땅에 헤딩이라도, 힘든 노가다라도 뛰어야 하는데.. 다 못 하겠다는 건 핑계라는 것도 안다. 그런데 그냥 죽음으로 회피하고 싶다. 학교는 학교대로 무섭고, 종강이랑 방학도 그 나름대로 너무 무섭다. 진짜 난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도 이제 버틸 대로 버티셨는데, 나 같은 자식은 버리고 싶겠지. 나를 아는 사람들, 내 연기만 보고 내가 괜찮은 줄 아는 사람들이 내 실체를 알면 아마 도망가겠지. 아무도 나를 몰랐으면 좋겠다. 투명인간이 되다가 아예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그냥 존재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터무니없는 꿈이라는 거 안다. 노력한 적도 없으면서 노력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사회부적응자 쓰레기라는 것도 안다. 근데 그걸 알아도 뭐하냐 맨날 그대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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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여정
· 한 달 전
현재 글쓴이분께서 삶을 마감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 현재 느껴지는 감정? 억지로 노력을 안 해도 된다라는 안도감? 노력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다만 본인이 관심 있는 관심분야에 어떠한 노력(자격증, 실무경험 등)을 기울이냐가 중요합니다. 관심이 없는 것에 "억지로 하려고", "해야만 하니까" 노력을 하는 것은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값을 초래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게 아니라 대학 졸업반이면 시작도 안 했습니다. 지금부터 글쓴이분 본인이 무언가를 했을 때 평소 가장 흥미를 느끼고, 평소 관심이 생겼던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천천히 나아가보세요. 관심이 생겨야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것이고, 시도를 해보았을 때 비로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곧 경험이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큰 데이터가 됩니다. 인생은 소중합니다. 다신 오지 않을 내일을 위해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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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래여
· 24일 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