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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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돈없지만돈내놔
·한 달 전
사회불안장애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인데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알바도 해본 적 없고 당연히 회사 다녀본 경험도 없어요 말그대로 첫 사회생활입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힘들더라고요 특히 친목이 강한 회사라 열심히 안 하면 눈치도 보이고요 나는 이렇게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이 아닌데 꾸며낸 모습으로 억지로 그러고 있어요 왜 이렇게 살아야되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진짜 때려치고 싶고 죽고 싶어요 선임분들께서 이런저런 고민상담도 들어주시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되지 하는 생각을 그만할 순 없더라구요 자꾸 화장실로 뛰쳐가서 울고 자해하고.. 그래도 지금 포기해버리면 전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되는 거겠죠? 결국 나중에 가서도 똑같은 문제에 또 무너지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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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마차
· 한 달 전
첫회사도 적응하기 힘드실텐데, 글쓴이님 성향과 전혀다른 회사라 더 적응하기 쉽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글에서 고민을 들어주는 선임분들이 계시다니 다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저도 내향적인 성격이라 활발하지 않아서 관계에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근데 마음이 안 맞으면 자연스레 멀어지고, 마음이 맞으면 가까워지고 하더라고요. 사람에 억지로 맞춘것보다 업무에 더 집중하고 개인 스킬 올리던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더 의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업무에 더 몰입하다보니 업무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에 이야기를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관심사가 좀 적어서... 심심한 사람이다..라고 인정하니까 오면 오고, 가면 가고, 안 될것 같으면 나는 이런 편이다 하는... 좀 편히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순간은 쉽지 않지만 지나고 보면 그랬구나...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상황에 놓여보니 내가 이렇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지만 회사 맘에 안 들어서 여러군데 옮겼었는데 다 똑같던..... 여기선 쉽게 튕겨나가는 버릇 고쳐보려고 울며 겨자먹기로 지금 회사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좀 기네요.. 여튼 후회 않는 선택하시도록 격하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