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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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ainWalking
·25일 전
안녕하세요. 현재 30세 공시 준비 중인 남자 청년입니다. 공시 준비를 하면서 계속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 지라는데, 저는 왠지 저 자신을 믿으면 전부 때려치거나 그만두고 도망치고 파멸할거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감정적으로는 우울할 때가 많기에 그걸 솔직하게 받아들이면 계속 우울할거 같고요. 솔직한 나 자신은 너무 예민하고 무능력하고 게으르고 연약하다고 생각해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가 너무 힘드네요. 2. 비슷한 맥락일진 모르겠지만, 저 자신의 판단에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예를 들면 통장 잔고를 볼 때 숫자를 계속해서 확인한다던지, 내가 어떤 증상이 있는데 이게 정말 아파서 가진 증상인지 아니면 내가 예민하고 신경써서 느끼는 증상인지, 병원에 가야할 일인지 아닌지를 계속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등으로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들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에 잘 책임을 지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건지 다른 사람들도 그런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위의 두 개가 요즘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들입니다. 심리상담도 다녀봤는데 '예민한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잘 조절하는 법을 배우면 된다.'란 말을 들은 것 빼곤 별로 차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방법을 스스로 찾고 실천도 해보았는데 정신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금새 포기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네요. 과하게 저 자신의 탓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 자신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 자신을 믿기 이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 걸까요?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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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4일 전
마카님 30세 이셔서 좀 현실적이게 말씀드리지만 1.너무 예민하고 무능력하고 게으르고 연약하다고 생각이 된다면 과연 마카님이 공부가 "지속"가능한 사람인지 공부하던 습관이 있고 공부를 잘하셨고 익숙한분이셔서 현재도 가능한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되짚어보시길바래요. 제 주변 아빠와 친인척분들은 저와달리 전교1등하셨던분들,대학교수,삼성연구원 삼성회사원, 의사, 독일 은행원등 분들이 계셔요. 물론 그중엔 이젠 나이들어서 퇴직하셨거나 다른일을 하시는경우도 있지만 일단 소싯적에 공부 좀 해보신 엘리트분들인데 다들 공부하는습관과 성실함이 기본이상이셨죠. 옛날얘기 들어보면 공부하던 인생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아닙니다. 저희집은 이사연 주제와 맞지않아 언급안하지만 굉장히 안좋았어요. 저희아빠는 권위주의적 엘리트 폭군이셨거든요. 전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없고 대강했어요. 머리가 좋은거 같단 얘기는 들어봤으나 공부쪽이 아니다 확신이 드는게 공부하는습관도 성실함도 없었거든요. 근데 그게 제 스스로에 대한 무능함이라 보.지않습니다. 엘리트직종이 아닌 그냥 내가 하고싶은거에 도전하자 난 그길이다라고 전 확신하거든요. 그쪽길이 아닌데 계속해도해도 해봐도 못하는걸 붙들고 하는건 시간낭비라고 보거든요. 마카님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봐야해요. 내가 다른곳에 재능이 있고 공부 하기싫은데 억지로 붙들고 있는거라 공시하는 상황이 스스로를 믿을수 없는건지 아님 공부는 잘하는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는건지 2. 이질문에서 또 스스로의 판단이 안선다란 말씀을 하셨는데 30세에 고민은 그만하셔야해요. 취준 공시생이란 현재 상황에서 마카님은 하면하고 아니면 딴곳을 가야하고 고민한다해도 그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확실히 해야합니다. 근데 마카님은 공부를 하기이전에 지금상황이 불안정하고 기본적인 상황들조차 내면의 불안함이 다 묻어나오고있어요. 통장잔고 숫자는 적당히보세요. 본다고 돈벌거나 누가 돈주지않음 오르지 않겠죠. 내려가는것도 나가는거 있음 나간다치시고요. 그러려니하고 집중할곳에 하시란거예요. 어떤 증상이 있는데 진짜 아파서인지 아닌지는 요즘은 제이미나 챗지피티가 있으니 건강,어떤증세에 대해선 물어보심 좋고 웬만하면 아직 나이가 젊으시니까 큰일은 없으시겠죠. 그걸로 왜 또 고민하며 괴로워하세요. 사실 그 시간에 공부해야죠. 저희아빠께선 성실함도 능력이다 공부는 재미없는건데 그걸 계속하는게 성실함이라 학력이 좋은사람들은 그런게 이미 보장되어있으니 면접관들은 면접시 그런걸 본다 이런? 말씀하신적있는데 아빠가 하신 상.욕과 폭언,폭력포함중 정말다르게 이건 정말 엘리트같은 말씀으로 기억에 남더라고요. 저희아빠 인간적으로 폭력적이고 힘들었는데 공부하셨던 세월은 진짜구나 싶었거든요. 마카님 공부하세요. 안되면 다른걸 하세요. 그리고 심리상담다녀보셨다하는데 상담이란게 어떤선생님이냐에 따라 좀 달라지는데 심리상담이면 내담자가 스스로 성장할수 있겠끔 팩폭은 자제하고 우회적으로 말하고 보이는게 있어도 다 안말하는경우도 있고 말하지않음 모르는경우도 있어요. 자기계발서적같은 정도의 조언을 듣는것보다 마카님께서는 같은 공시생끼리 학원이됐든 공시모임이 됐든 팩폭해주는 톡방에서 말듣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안맞으면 때려치고 다른거 빨리하고 아차싶음 공부에 집중하게요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걸 찾고 해봤는데도 안된다면 그건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라 공부할 타입이 아닌걸수도 있죠. 스스로를 믿는거의 문제가 아니라 고민돼도 공부를해서 정진해나가야하는데 마카님은 이미 공부못하고있는 이유를 찾고있는거 같기도합니다. 공부는 재밌는게 아니예요. 재밌다는건 매드사이언티스트정도의 천채나 그런거고 보통은 공부머리있어서 재밌다가도 재미없고 지루하고 왜하고있지싶은데도 지속하는게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 친인척들과 아버지까지 엘리트였지만 저는 관련된것만 쪼까해보.지 전 공부쪽도 아니고 엘리트도 아니다 확신하며 살아요. 마카님은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를 해볼타이밍같습니다. 이게 제2의 막이자 성장챕터일거라 보니 잘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해보길바랍니다. 전 조언할뿐이고 선택은 마카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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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Walking (글쓴이)
· 24일 전
@내공간의자유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안 되면 내가 정신적으로 한계구나 라는걸 받아들이고 제가 할 수 있는 다른걸 찾아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덕분에 제 생각에 조금 확신이 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