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잦은 부부싸움, 다른 화해방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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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 잦은 부부싸움, 다른 화해방식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imini333
·4일 전
결혼 7년차. 성격 정반대인 부부이고 33개월, 6개월 자매를 키우고 있어요. 저도 워킹맘인데 육아휴직중이고 남편은 스케줄근무를 하는 직종이라서 주 3~4일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고, 출장(국내,해외)도 자주가고, 주말근무도 많아요. 양가 부모님은 모두 2시간정도의 거리에 살고있어서 근처에 도움받을 사람은 없어요. 작년 하반기에 둘째 출산한 후부터 지금까지 남편이 매주 국내출장을 3~4일씩 다녀서 계속 혼자서 애 둘을 케어하고 있는 상황이라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어요. 출산하고 목디스크+허리디스크도 심해졌구요. 요즘 저는 너무 무기력하고 애기랑 둘이있어도 아무것도 하기싫고 놀아주고 싶지도않고 그냥 정말 먹이고+씻기고+재우는것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남편한테 바라는건 독박육아로 인한 제 힘듬을 알아주고, 따뜻한 말 몇마디, 기념일에 소소한 이벤트 등등과 같은 정말 사소한 것들이에요. 그리고 저는 서운한게 있거나 싸우면 바로바로 대화해서 풀어야하는 성격이고, 대화해서 제대로 풀지않으면 몇일이고 어색하고 대화하기 싫어요. 남편은 원래 낯간지러운 말 절대 못하고 고마워 미안해 이런말들도 일절 안하고 제가 그런말하면 듣기 힘들어하고 말 돌리는 사람이에요. 무뚝뚝하고 평소에도 자기가 서운한거, 힘든거 이런것도 전혀 말 하지 않고 듣기도 싫어해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에요. 그걸 본인은 모르구요. 누가봐도 화내는 말투로 말하는데 화 안냈대요.. 그리고 싸울때 본인이 화가나면 대화로 풀려고 하지않고 입을 닫아버리고 한참뒤에 스스로 풀리면 저한테 아무렇지않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저희 부부가 싸우는 이유는 거의 남편의 공격적인 말투로 시작해요. 그럼 전 그 말투에서 기분이 확 상해요. 싸울때가 대부분 애들 앞이기때문에 제가 조곤조곤 언성 높이지않고 대화하려고 하면 남편은 바로 언성높이고 쏘아붙여요. 그리고 자기가 언제 그런말투로 얘기했냐그래요. 화낸적없다고.. 남편이 화내면 저도 결국 화내게되서 싸우게되네요.. 제가 화해하려고 대화하려고 하면 말 걸지 말라고 해요. 얘기 그만하라면서 화내요. 가만놔두면 풀린다고 아무말도 못하게해요. 그럼 전 또 혼자 부글부글 거려요. 화해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힘들어요. 오늘도 말투로 싸우다가 제가 바라는것들(힘듬 알아주기, 밀 따뜻하게 해주기, 사소한이벤트) 이야기했더니 좋은남편 되기 참 힘들다면서 자기가 회사를 관두면 다 해결되겠다네요. 저는 남편 말투만 고쳐주면 된다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휴직을 쓰니 일을 관두니 자꾸 그런얘기만 하네요.. Q. 아무리 말해도 안고쳐지고 제가 원하는걸 이해를 못하는데 상담센터가서 같이 상담받으면 이렇게 고집쎈 사람이 바뀔까요? 남편은 상담센터 극혐해요. 설득해봐야해요.. Q. 아니면 저 혼자라도 가서 상담받으면 남편을 바뀌게하는 방법을 알려주실까요? 저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만 주실까요? Q. 육아할때 무기력함은 정신과가서 약처방 받아서 먹어야 나아질까요? Q. 다투고 화해할때 어떻게하는게 서로한테 현명한 방법일까요? 요즘 너무 죽고싶고 살기싫어요. 행복하지도 않고 기댈곳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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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tii
· 4일 전
1.가면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긴 합니다 2.본인이 남편에게 맞춰주고, 참고, 이해하고, 감수하는 방향으로 상담이 진행됩니다. 이혼을 염두하신 게 아니라면요. 3.약으로 나아지는 면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감에서 비롯하는 무기력인데 약을 통해 강제로 우울감을 덜 느끼는, 조금 맹한 상태로 만들면 무기력도 덜해질 수 있습니다 4.아무래도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아주는 게 아니라면 대화가 필요한데, 남편분은 협조가 적고 알아서 기분 풀린 다음에 돌아오는 스타일이셔서, 본인도 본인 스스로 알아서 기분을 해결할 다른 곳을 알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죽고싶다 하시는 걸 보니 정신과 필수적으로 방문하셔야겠습니다 +기댈 곳이 없으시면 만드셔야겠죠.병원과 상담소가 시작점으로 좋습니다. 힘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