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가까운 친구라고 확신주기 싫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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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가까운 친구라고 확신주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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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왜냐면 예전에 그렇게 했었는데 나만 멍청해진 경험이 있어서 그렇다 그 친구한테 자주 너는 소중한 친구다 라고 말했었고 그 친구 부탁이나 이야기라면 최대한 다 들어주고 고민상담이나 공감을 해주려 했었는데 그 친구는 나와의 약속을 제일 자주 파토내고,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마땅한 이유없이 계속 트집을 잡아 짜증을 내며 막대했었다 결국은 그 친구는 내가 웃는게 비웃는것 같다고 기분나쁘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내가 하지않자 절연을 선언해버렸다 혹은 에스엔에스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게 집착같다고 했다. 그런 관계들이 두어번 이어지고 나자 내 잘못을 되돌아보았다 내가 너무 무턱대고 잘해줬나? 혼자 너무 좋다고 설쳤나 그 친구와 온도가 같지 않은데 나혼자 착각하고 친구 친구거리면서 나댔나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그런데 이번에 결국 가까워진 친구랑도 그런 구도가 만들어져버렸다 안 그러려고 했는데 나는 언제든지 잘해줄 준비가 되어있고 친구는 언제든지 거절권을 가진 상황이 되어버렸다. 왜 자꾸 갑을이 생길까? 내가 누굴 좋아하면 지고지순하게만 잘해줘서? 아니면 내가 어울릴 친구가 적으니까..? 무슨 내가 걷어차도 좀 만 잘해주면 달려가서 꼬리 흔드는 멍청한 똥개 같은 사람 처럼 보일것 같아서 자존심도 상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상처받은거 들키기도 싫어졌다 선택권이 많은 사람들은 함부로 자기한테 다가가는 사람들의 호의를 서툴다며 비웃기도 하고, 부담스럽다며 싫어하기도 하고 함부로 말하곤 하는데 나는 왜 그렇게까지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 친구가 뭔가를 싫어한다고 거침없이 말할때 사실 사이 틀어지기 싫어서 굳이 지적 안하지만 그런 말들이 은근히 나를 향하면서도 신경쓰지 않고 말하는게 상처가 된다 사실 상처도 상처이고, 은연중에 그친구는 그런식으로 굴어도 내가 떠나지 않으리라 상정하는것같은 느낌을 받아서 아 또 시작된건가 싶다. 대부분의 사람은 왜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함부로 행동할까? 게다가 친구는 나와 자주 어울리면서도 왜인지 대놓고 친한친구라고 말하는건 부담스러워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나도 딱히 강요않고 그 템포에 맞춘다만 그냥 그런점들이 모여서 어쩐지 항상 간극을 느낀다. 어릴때부터 그 기억이 반복된다. 누군가에게 친구라고 말하고 그 친구는 내가 왜 니 친구냐고 나한테 욕을 하거나,차갑게 굴거나, 친했다가 멀어졌는데도 눈치못채고 일방적으로 친근하게 굴거나.. 이 문제로 내가 사회적 대인관계 지능이 떨어지는 자폐끼가 있는가도 고민해봤다. 막상 나는 어디가서 항상 눈치빠르다, 배려심깊다 소릴 많이 듣는데도 정작 가까워지면 난 항상 사람의 거절 시그널과 멀어지는 타이밍을 눈치 못채고 혼자 계속 부담스럽게 잘해주는 눈치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냥 내가 너무 쉬워빠져서 쉽게 하찮아지는 사람인가보다.. 내가 보이는 호의, 호응, 승낙 등이 전부 부담스럽고 너무 달라붙는 사람이라 언제나 주변 사람들이 떠나나보다. 아니면 이 모든게 그저 내 피해의식에서 생긴 나만의 망상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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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aneda
· 4일 전
조금은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말해볼게요 둘 사이에 구체적인 사연은 몰라서 정확히 짚어보기는 어렵지만 사연자님이 자책감을 가지는 것 같아 너무 그럴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누가 나를 싫어하고 피할 때는 나의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 안정감있고 무던한 사이보다 자극적인 관계가 좋은 사람 세월이 가면서 끌리는 사람이 달라집니다. 저도 어릴 때는 그저 재미있고 같이 있으면 도파민 팡팡터지고 인싸같은 친구들이랑 친분은 갖고 싶어했어요. 근데 그게 우정과 같는 개념이기 보다 내가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더 집중해서 그랬던거 같아요. - 추구하는 목표가 달라진 사람 놀던 애가 갑자기 좋은 대학에 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면 친구들 다 정리하고 공부하는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그러겠죠? 위랑 약간은 맥락이 비슷한데 자기가 어떻게 보여지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싶은지 목표가 바뀌면 제대로 된 설명없이 바로 인간관계 정리하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의 소중함은 모르는 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막대하는 사람 있으면 니 없어도 사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손절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연자님은 관계에 진심이셔서 상처 받는 편이셨나봐요. 사람 소중한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사람 사귀는 것을 수단처럼 생각하고 그런 마음을 보는 사람에게 손절 당하는 경험도 하게 될겁니다. 그러다가 이러면 상처받는구나, 자존심 상하는구나 이런 깨달음도 얻겠죠. 잘대해줬더니 무시로 보답하는 사람은 먼지보듯 하시면 됩니다. 하찮거든요.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사람 공부 했다고 생각하세요! 꼭 좋은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과 교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