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데 지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권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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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지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판더베어
·한 달 전
남편과 저는 사실 8년 연애 후 결혼한지 2년 되어간 부부에요. 원래는 사이도 참 좋은데, 요즘엔 제가 마음의 짐이 좀 는것 같아요. 원래는 둘 다 면연력이 나쁜 편이 아니였는데, 코로나 이후로 부턴 (둘 다 3번 앓았어요) 좀 면연력 체계가 안 좋아진 것 같아요. 작년 연말부터 몸이 조금씩 안 좋았는데, 시어머니가 또 연말에 큰 수술을 받게 되셔서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 시댁에서 시어머니 수발을 들어야 했고요. 저는 직업 특성상 병가도 (그래봤자 하루) 엄청 눈치보면서 겨우겨우 내는 편인데, 남편 같은 경우엔 엄청 길게 (1-2주씩) 내도 아무 상관이 없대요. 그래서 남편은 최근에 2주 병가 내고 집에 있고 저는 출퇴근하면서 남편 병수발도 다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3일전에 몸이 엄청 안 좋아서 조기퇴근을 하고 하루종일 푹 쉬었어요. 그 하루에는 남편도 나름 열심히 케어해줬습니다. 그러더니 다음날에 갑자기 남편도 또 아프답니다. 결국엔 전 제댜로 낫지 못한 상태로 또 남편 수발을 들어야하고… 강압적인 부분은 없지만 부부로써 그냥 냅둘 순 없잖아요. 그래서 반 농담 반 진담으로 “난 맘놓고 쉴수도 없네 ㅋㅋㅋ” 이랬더니 자기가 일부러 그러냐며 자기도 반농담으로 삐쳤답니다. 솔직히 이랬던 적(제가 하루 아프고 나서 바로 자기가 아픈것)이 한 두 번이 아니라서 이제는 슬슬 짜증이 나네요… 남편이 진짜로 아프니까 자꾸 뭐라고 하는것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저만 참는다고 될일도 아니고. 신혼인데 이런 걸로도 권태기를 느낄 수 있는걸까요? 저만 맘놓고 아프면 안되는 사람으로 느껴져서 서운하고 지칩니다. 익명의 힘으로나마 이렇게 찡찡거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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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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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마카님, 신혼인데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으시네요. 서로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 마음이 지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남편분도 아프고, 마카님도 아프고, 서로 돌봐주느라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참 다행이에요. 가끔은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