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불합격이면 삶을 포기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대학생]
알림
black-line
이번에도 불합격이면 삶을 포기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awawawawawa
·13일 전
안녕하세요 전 재수생입니다 미대 입시를 해서 수능을 본 이후에도 두달정도 매일 10시간씩 그림을 그리는 정특을 진행했구요 입시가 끝난지 2주정도 지났고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이틀쯤 남았습니다 재수는 현역 때 수능을 망쳐서 했고 이번 수능은 다행이 망치지 않아 백프로는 아니지만 괜찮은 학교를 적정으로 지원했어요 본론을 말하자면 너무 너무 너무 불안해요 전 수능 전에도 이번 수능도 망치면 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생각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했는데 수능을 넘기고 합격자 발표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가 없네요 물론 합격을 할 수도 있지만… 만약에 이번에도 불합격이라면..? 삼수..? 1년 더 공부하고 그림그리는것도 징그러워요 하지만 기대하는 부모님의 한숨소리와 실망스러운 목소리는 제가 더 감당 할 자신이 없네요 작년이었어요 수능을 망치고 엄마한테 전화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울부짖었어요 엄마는 한숨을 깊게 쉬면서 실망스러운 목소리로 "나는 니가 아무말이 없길래 잘 본 줄 알았다"라고 했고 그렇게 아빠도 사흘동안 저를 무시했습니다 이것은 아빠의 훈계가 들어있었겠지만 아직도 난 공부 이외에는 필요없는 사람이었다는 상처가 너무 깊게 남아있어요 전 이 과정을 다시 겪을 자신이 없어요 너무 이기적이죠? 정말로 이기적이에요 불합격한 딸을 둔 부모의 마음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걸 당할 제 자신만 생각하고 있다는게 너무 혐오스럽네요 근데 진짜 없어요.. 자신이… 그 눈빛 말투 한숨 공기 눈물… 삼남매중 가장 공부를 잘했건 중간 고명딸로써 한번 더 부모님의 실망을 한몸에 감당하기 어렵네요 하하.. 엄마는 수능 100일전부터 성당에서 매일 기도를 드렸고 수능날엔 12시부터 4시까지 실기날엔 제가 시험을 보는동안 4~5시간을 성당에서 기도를 드렸고 아빠는 제가 모의고사를 잘 본 날이면 칭찬을 해주고 옷사러가주고 맛있는걸 먹으러 가자고 하며 대학생이 된 저를 함께 상상했어요 날짜가 다가올수록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그냥.. 부탁이에요 합격하고 돈을 많이 벌면 남을 도우며 난민센터나 미혼모 센터나 고아원 시설을 질 높게 운영하겠습니다 너무 조건부 적인가요 너무 보상을 바라는 의도성있는 봉사인가요 하지만 이런말이라도 안하면 정말 미칠것같아요 한번만 봐주세요 나쁘고 이기적인 저를… 사실 죽고싶지 않아요 죽고싶지 않아 자살을 검색해보고 즉사하는 방법을 검색해보다 몇시간째 울고있습니다 해결방법을 찾고싶어서 글을 쓴것도 유서로 남기고싶어서 글을 쓴것도 아니에요 생각을 정리 하며 심장에서 간질거리게 날 괴롭히며 나쁜 생각을 하게 만든 벌레를 없애고 싶었어요 길고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
재수생미대입시불안희망합격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