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냉전 풀어진지 한 2주 되었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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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냉전 풀어진지 한 2주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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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2주 전에 냉전 풀어질때도 이것도 얼마 안 갈 잠깐의 평화. 이번엔 얼마나 가려나. 최소 학원 가기 전까지는 유지 되어야 할텐데. 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눈치보고 비위 맞추며 버텨서 이제 학원 가기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역시나.. 같이 등뼈탕 안 만들었다는 이유로 다시 냉전 되는 중이다. 그도 그럴게 오전부터 아빠가 시.키.는 일 죄다 하느라 엉덩이 붙이고 쉴 새가 하루종일 없었던터라 같이 등뼈탕 만드는것까진 도저히 못 할거 같아서 못한다고 한건데 그것 때문에 삐진거 같다. 집이 정말 많이 편하지 않다. 하루종일 어디에서 꼬투리가 잡혀 갑자기 냉전을 하게 될지 모르는 살얼음판이기에 늘 불안하다. 오늘 나가있을걸 그랬다. 이 -10도를 넘나드는 한겨울에 돈이 없어 어디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몸이 얼지 않기 위해 정처없이 계속 걷는다고 해도 마음은 안정적이고 따뜻해진다. 집에 있으면 몸은 따뜻하고 고되지 않지만 마음의 온도는 차가워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밖에서 하루종일 걷는게 힘들어서 오늘은 그냥 집에 있는걸 선택했더니...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냥 나가있을걸 그랬다. 학원을 수료하는 동시에 취직이 되었으면 좋겠다. 빨리 돈 벌고 모아서 얼른 이 숨막히는 집을 나가고 싶다. 아빠한테서 벗어날 수 있다면, 더 이상 아빠 눈치 보.지. 않고 비위 맞추지 않아도 된다면 지하에 있는 사람 하나 간신히 누울 수 있는 방 한 칸짜리 집이라도, 창고인지 집인지 분간 안가는 집이라도 그냥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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