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편의 폭력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부부|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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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편의 폭력성
커피콩_레벨_아이콘더수에엔
·한 달 전
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남편을 너무 믿고 사랑합니다 평소에는 정말 누구보다 잘해주고 공주대접 해줘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남편인데.. 싸울때가 문제입니다.. 물건 집어던지고 저를 밀치고 잡고흔들며 목조를때도 있었고 바닥에 던지고 온갖 욕설이 난무하고 그순간은 정말 지옥같고 죽고싶습니다 그럴때는 극도로 무서워서 미안하다고 거의 빌어야됩니다 차에서 싸우게되면 도로에서 내리라고, 나가뒤지라고 합니다 소리지르고 핸들막 꺾고 너무 위험한 순간도 있었고요 제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사과하고 나서도 회복이 잘 안되고 최근에는 이런 극도로 무서운 상황에서 공황이 오더라고요 손과 몸이 떨리고 숨이 거칠게 쉬어지고 틱장애도 발생하고요.. 남편은 화난상태라서 늘 무시하거나 또ㅈ ㄹ한다고 하고요.. 평소에는 절대욕도 안해요 부부상담도 받았었는데 남편도 본인이 잘못하는걸 알고요, 그렇게 안하면 제가 화내고 짜증내는걸 안멈춰서 그렇게 하게된다고 하더라고요.. 화내고 짜증내는 저도 당연히 잘한건 아니에요.. 그치만 끝까지 말로만 싸웠으면 좋겠어요.. 폭력에 대해서는 친정엄마에겐 차마 한번도 말하지 못했고요 남편은 늘 화 다내고는 혼자시간이 필요하다고 어디 가버리는데 그때 저는 버림받은 기분으로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다 말슴드렸습니다 아들에게 화 풀라고 전화좀 해달라고 부탁드리기도 했고요 같은 여자라 이해해주실줄 알았는데..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시는것같아요 그리고 남편은 지금 몸이 아파서 일을 쉬는중이고 제가 혼자 3잡하며 벌고있습니다 집안일도 거의 제가 다 하고요.. 남편이 지금 일을 못하는것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있는것 같기도 해요 평소에는 너무 다정하고 누가봐도 스윗한 남편이라 제가 혼자 일하고 집안일하는게 힘들지 않은데 이렇게 싸우고나면 너무 힘들고 고됩니다 하루종일 눈물만 나고요 이 결혼생활을 이어가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그치만 이혼하기는 싫고.. 이런 제가 싫고요.. 너무 외롭고, 죽을 용기는 없지만 죽고싶어요 부부상담 받으면 좀 해결이 될까요..? 나라에서 해주는거 8번 받았었는데, 끝나고 한달반정도 잠잠하다가 또 이런일이 생기네요 ㅠㅠ 이럴때마다 삶이 무너져내리는것같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해결은 할수 있을까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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힁힁힁힁
· 한 달 전
평소에 아무리 다정하고 잘해줘도 사람으로써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고 그 행동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나중에 화나가서 더 큰일이 생기면 어쩌시려고... 아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아이가 생기면 아이한테 그렇게 행동한다면 평소에는 좋은 사람이니까로 넘어가실건가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싸우고 나서 혼자있고싶다고 간다면 나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전에 혼자 있고 싶다고 화내고 가서 화를 삭히고 오겠죠. 그런데 폭력이란 폭력은 다 내고도 분이 안풀려 혼자 삭히다 오는거면 화를 조절하지 못한다는건데.. 왜 싸우고 화를 내는 그 날을 내 일상에서 자꾸 지우려고 하시나요? 그 싸운날도 중요한 하루에요.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지우지 마세요.. 잠시라도 단 하루라도 나에게 그런식으로 대해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그리고 누가봐도 평소에 스윗한 남편은 일도 하고 집안일도 도와줘요.. 누가봐도 좋은 남편이 아닌데 자꾸 포장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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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수에엔 (글쓴이)
· 한 달 전
@힁힁힁힁 아이는 없고 남편은 몸을 다쳐서 집안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할수있는 선에서 이것저것 하려고 노력은 많이 해요 매일 고맙다 미안하다 말도 예쁘게 하고요 평소엔 사이좋게 지내다가 2-3달에 한번씩 이런일이 있으니, 포장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당연히 좋은날들도 같이 생각하게 되는것 같아요.. 맞아요 반복되면 안되는데 제가 할수있는게 없어서 방법을 찾아보려고 글을 남겨봤어요.. 조언 감사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