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이 제 역량 밖의 일인 것 같아 힘든데 번아웃도 온 것 같아 막막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부담감]
알림
black-line
회사 일이 제 역량 밖의 일인 것 같아 힘든데 번아웃도 온 것 같아 막막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포실한감자
·한 달 전
저는 입사한지 6개월차 정도 되는 사원입니다. 팀장님이 제게 일을 하나 맡기셨는데 한달 넘게 해결을 못하고 있네요. 이 정도 시간 주었으면 혼자서 해결이 되었어야 한다고 여러번 말씀하셨는데, 결국 혼자서 해내지 못해서 다른 사원분을 붙여주셔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 사원분은 저보다 약 3개월가량 먼저 입사하신 신입분이십니다) 붙여주신 분은 해결방향을 척척 떠올리시는데 저는 해결 방향조차도 혼자 못 잡아서 혼자서 못하는것같습니다. 아마 저한테 그분을 붙여서 둘이 하는 것보다 그분이 혼자서 하시는 게 훨씬 빨랐을 것 같아요. 혼자 퇴근후 공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문제 해결을 못하는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보니 그냥 배우는 속도가 느린 것도 문제고 이 일에 관련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인듯해요. 뭘 먼저 봐야할지조차 몰라서 누가 직접 과외 붙듯이 알려주시는 게 아니라면 혼자 해결하려다가 방향을 잃는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뭘 봐야할지 모른다는 사실조차 몰라서 다른분께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것도 있는것같아요.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는 그런 백지상태 아시죠...) 더 큰 문제는 퇴근하고 스스로 공부할 만한 의지도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제게 걸었던 기대가 크셨어서 고1때부터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대학교를 입학했으니, 거기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어서 문제가 해결이 안되거나 막히면 밤을 새워서 스스로 갈아넣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타입이이었습니다. 그렇게 칼졸업을 하고 칼취업을 해서 지금의 상태에 온거구요... 이제 더 이상 스스로를 갈아넣어서 뭔가를 더 할 의지는 없는것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이 분야에서 역량이 있는 사람인지 확신이 안 서면서, 제가 회사에서 무가치한 사람처럼 느껴져서 너무 괴로워요. 근데 또 노력은 하기 싫은 도둑놈 같은 심보를 갖고 있고요 ㅋㅋ 저는 저희 팀 분들에게 민폐고 저는 퇴사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치만 저만 바라보시는 부모님 때문에 퇴사는 못하겠어요... 제가 입사했을 때 너 덕분에 이제 가정의 경제에 여유가 생기겠다고 말씀하셨을 정도니까요...ㅋㅋ 어떡하면 좋으려나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험부족사원문제해결퇴사고민직무선택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태호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건 누구에게나 큰 도전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팀장
#문제해결
#스스로공부
#자아가치
#부모기대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건 누구에게나 큰 도전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입사 6개월 차에 맡은 일이 잘 해결되지 않아 걱정이 많으시네요. 문제 해결이 더디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퇴사를 고민하지만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로 인해 더 큰 부담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노력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나온 과정들을 돌아보면서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시간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시는 어려움은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는 자신에 대한 인식과, 과거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를 지나치게 몰아붙였던 경험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로 보여져요. 이러한 부담감과 자기비판은 종종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팀 내에서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은 마카님의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 한 달 전
마카님, 너무 힘드셨겠어요. 입사한지 얼마 안 되셨는데도 많은 부담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누구나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게,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면 좋겠어요. 부모님도 마카님의 노력을 알아주실 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