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적 문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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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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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너무도 예쁘고 착한 두딸을 키우고 있는 40대 직장맘 입니다 9살많은 남편을 20대 중반에 만나 결혼했고, 남편은 20년 넘게 사는동안 쉼없이 성실하게 직장생활 하며 아이들을 극진히 사랑하고 저에게도 웬만해선 싫은소리 한마디 할줄 모르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입니다. 어릴적 가부장적 사고에 툭하면 엄마와 저희자매에게 폭력을 휘두르시던 아빠밑에서 자라다가 연애시절 처음 방문한 시댁에서 뵈었던 시아버님은 어머님과 장성한 시누이들, 그리고 예비며느리인 ***지 식사준비를 도울 손길들이 넘쳐남에도 손에 음식물쓰레기가 든 봉지를 들고직접 버리고 오시고 행주를 들고 밥상을 닦으시던 모습이 사실 제겐 충격 이었고, 그런 아버님 밑에서 자란 남편이 웬지 부러우면서도 미더웠어요. 남편은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오른쪽 다리에 장애가 있고, 목발이나 기구를 사용하진 않지만 절뚝이며 걷습니다 심지어 저보다 9살이나 많고, 사실 모아둔 돈도 없는.. 비전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희부부는 둘다 고졸에 특별한 재능없이 경력없이 지금도 전 최저시급으로 콜센터를 전전긍긍하고 있고 남편역시 긴기간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여러가지 일을 찾다가 겨우 취업에 성공했으나 아직 정착했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어요 현재 남편은 50대중반. 저는 40대중반 큰딸이 기특하게도 특성화고를 졸업한 올해 국민은행이라는 대기업에 취업해 다니고 있고 작은딸은 고1 언니따라 특성화고 재학중입니다 큰딸은 철없을 초딩후반 나이부터 맞벌이하는 엄마를 돕*** 이런저런 음식을 직접 배워 방학이면 동생을 챙겨 밥을 먹었고 번변히 학원도 못보냈는데 교우관계는 물론 쌤들께도 사랑을 듬뿍 받는 예쁘고 착하게 모범생으로 졸업했고, 물론 특성화고지만 성적도 매우 우수하여 부모의 도움없이 취업에 성공한 아이예요 하지만 이제 갓 스물인 어린딸이 맞이한 첫 사회생활은 당연히 힘들고 버거운 순간들이 무수히 많았고, 취업에 성공했음에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격증공부에 회사내에서 치뤄야하는 시험들도 많아 퇴근후엔 늘 도서관에서 서너시간 공부후에 밤늦게돌아와 늦은저녁을 먹습니다. 그렇게 벌은 돈으로 적금도 하고 그동안 누리지못했던 쇼핑, 친구들, 선배들과의 만남으로 돈도 잘쓰고 특히 하나뿐인 동생에게 브랜드 가방, 아이폰등을 선물하고 스스로 용돈도 두둑히 챙기기에 둘째는 요즘 큰딸이 키운다해도 과언이 아니네요ㅠ 저희는 이제껏 모아둔 돈은 커녕 임대아파트 보증금 마저 대부분이 대출입니다. 전 올 6월.. 모에 홀렸는지 주식사기로 2000을 넘게 빚을 졌어요ㅠ 이 빚은 가족중 누구도 모르고 있고 지금껏 어찌어찌 버텼으나 더이상은 힘들것같아 개인 회생을 준비중입니다ㅜ 사실 이것때문에 하루도 맘편할 날이 없었고,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남편과 큰딸에게 해가 될까 두려워 맘이 어렵습니다ㅠ 남편은 제가 둘째를 임신했던 2008년에 다니던 직장을 갑작스레 퇴사했고, 그후에 저희아빠 못지않은 드센성격의 형부가 하시는 사업장에 떠밀리듯 입사해 16년을 일했고, 300도 안되는 급여로 버티다가 큰딸이 취업하면서 맘의 짐을 덜은듯 시원하게 사표를 던졌습니다. 이후 건설 전기쪽으로 현장일을 잠깐 했으나 여러이유로 얼마못가 퇴사했고, 쿠팡택배일을 하는 지인을따라 또 시도했으나 아픈다리로 또 고된 노동이 결코 쉽지않았고 쿠팡일을 하는 수개월간 저도 퇴근후 주말도 반납후 매일같이 도왔지만 소득은 크지 않았기에 고심끝에 그 일도 포기해야했습니다. 지금의 직장은 형부회사 다닐때 거래처 사장님이 좋게 보셔서 연락을 해왔던거고 자격증을 따면 취업할 계획이었으나 9월 시험에서 3.6점이 모자라 떨어졌고, 그럼에도 쿠팡을 계속하기 힘들었던 남편이 부탁해 일단 들어가고 본 회사입니다. 남편 성격이 사람들과 시원스레 어울리지 못하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예요 맘에 있는 말 터놓는걸 어려워하고, 피해를 입어도 큰소리한번을 칠줄 모르는 ***. ***입니다ㅜ 50. 넘도록 남눈치만 보고, 향후에 어떻게 살아야지라는 소박한 계획도 꿈꿀줄 모르는.. 늘 현재에 바등바등.. 이러다보니 제가 지쳐가는것 같아요 둘째아이 백일때부터 맞벌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이 임신중 남편이 퇴사했었기에 그후로 생긴 공백이 있었고 아이를 임신출산후 비용에 큰딸도 있었기에 돈이 많이 들어갈때였죠 꾸준히 다니진 않았어도 이후로 맘편히 쉬어본적 없었어요 한직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옮겨다니긴 했어도 그동안 제가 번돈도 적진 않을건데.. 사실 잠깐의 실수로 지게된 2천의 빚이 너무도 부담입니다ㅜ 비젼없는 남편만 바라보고 살자니 노후가 걱정이고 해준것 없는 딸아이가 주는 한달 30도 지금 많이 미안한데 노년에 아이들에게 짐이 될걸 생각하면 사실 참 싫습니다 임대아파트 7000에 10만원짜리 살고 있는데 이집도 이젠 아이까지 소득있으니 길어봐야 3년 살면 나가라 할것 같고.. 후엔 어디서 살아야할지도 걱정입니다 전 한번씩 신장도. . 편도도 안좋아 병원신세 지기 일쑤고, 나이들수록 이 일도 자신이 없어져요 아직 젊은데도 벌써 이럽니다ㅜ 큰딸이 잘 버텨주고 있으나 힘들때마다 관두고 싶단 말을 하는데..그럴때 힘들면 그만둬 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제 사욕이 아닌가 싶어 아이에게 미안하고.. 가진거없이 사는 저희를 은근히 무시하던 시댁형제들.. 저희 언니들에게도 당당히 은행에 취업한 딸아이덕에 첨으로 부럽단 소릴 들었었기에.. 덥썩 사직서 던지고 백수로 나앉을까 걱정에 맘을 졸입니다ㅜ 남편 역시.. 형부회사 있을땐 오랜경력으로 그럴듯해 보였으나 안해본일에 적응하려니 당당하지도 적극적이지도 않는 모습에 사장님이 싫어하실까 싶은 걱정에 맘 한켠이 걱정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확실치 않은 일에 맘졸이며 지내고 있는 제모습이 답답합니다. 남편은 오래전부터 불면증이 있었어요 새벽 두시고 세시고.. 암때나 눈떠지면 눈을 못붙여요 자려는 노력도 안해요 핸드폰 봅니다ㅜ 주저리대는 제 걱정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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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용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가족의 힘을 믿어 보세요! 마카님도, 남편도, 딸들도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가족
#직장
#부부
#금전/사업
소개글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사 신용우입니다.
📖 사연 요약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과 남편의 직장생활 및 건강 문제로 인해 많은 걱정을 안고 계신 것 같아요. 큰딸은 일찍 사회에 나가 가족을 돕고 있지만 마카님은 그 책임감을 부담스럽게 느끼시며, 최근 빚 문제로 점점 더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불안은 불안공식으로 작동합니다. 불안공식은 = 위협의 정도 / 내가 가진 자원, 대처능력인데, 이 분수의 숫자가 1보다 크면 불안을 느끼고 1보다 작으면 불안을 별로 느끼지 않게 됩니다. 마카님은 현재 경제적 상황, 건강, 주거 등의 여러 부분에서 많은 위협감을 느끼고 계시고, 또한 이런 위협에 대해 본인이 대처할 만한 자원이나 대처능력은 별로 없다고 지각이 되어서 큰 불안을 경험하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걱정들을 하고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걱정들이 다시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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