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을 안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가 일을 안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무서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한 달 전
나름 해둔다고 해둔 일들이나 제가 비교적 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처리한 건들이 항상 큰 실책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업무의 중요도 파악도 잘 못하고 작업도 허술하게 하는건지 어느정도 됐다 싶은 일들은 지적받기 일수입니다. 또 나름 찾아보고 일을 처리하거나 의견을 드렸다 싶으면 이건 아니라고 반박 당하는 일도 허다하구요. 오늘 일도 타부서 담당자가 이렇게 하라고 했고 어느정도 규정도 읽었으니 이정도면 되었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터져버렸네요 . 직접적으로 제가 질책을 받은 건 아니지만 상사분들이 타부서가 이렇게 하라는데 이게 맞냐, 지금이라도 이거 보완해야 하냐 이렇게 전화 돌리시는 걸 보고 크게 당황했습니다. 특히 옆 사수분이 이거 알아봤을 거 아니에요 라고 일침을 놓으신 순간엔 아얘 머릿속이 하얘지며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이 말이 계속 떠올라 다른 생각을 못할지경입니다. 차라리 말이라도 제대로 했음 변명이라도 됐을텐데 해명도 제대로 못해서 그냥 일을 안한 사람으로 보였을까 두렵습니다. 사수분께는 매번 그런 모습만 비춰지는 것 같아 특히 더 신경쓰이네요. 진작에 ~했음 됐을텐데 라는 생각들이 쌓여서 이제는 "왜 여태까지도 이모양일까" "왜 내가 하는 일들은 다 이럴까" 가 되었습니다. 제가 봐도 저라는 사람이 멍청해 보이는데 사수분은 제가 얼마나 한심해 보일까요.. 얼마나 무능하고 어리숙한 사람으로 보실까요. 사수분은 저랑 나이차가 크지도 않은데 성격도 좋고 능력과 자존감도 있으신 느낌이라 더 비참해지고 죄송스럽네요. 오늘은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 마음도 먹었고 나름 괜찮은 하루였다라고 생각했던 날이었는데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요..
사회생활회사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