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지적질받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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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지적질받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drom
·한 달 전
완전히 신뢰를 잃은 상태로 직장생활을 버티고인는 37세 남자입니다. 하나하나 지적당하면서 계속***가되어가는것같습니다. 출근하려고하면 오늘은 그만둔다고 말하고싶다.. 말하면 회사가 뒤집어질려나..등등 죽어야되나 이런생각도하고 어떻게해야할까요 자존감이 매우 많이 떨어진상태입니다. 결혼도 했고 4살짜리아들도 있는상황에 바로그만둘수도없고 이직도 잘안되고 이직한다한들 거기도 똑같을거 뻔하고 정말 내가 아무것도할수없는 사람인가 생각들고...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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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외부의 지적을 너무 깊게 받아들이다 보니 그 지적들이 마카님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처럼 느끼고 계시는군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무가치함은 실제보다는 과도한 반응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다소 부정적인 피드백이라 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상황이 조금은 더 나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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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소개글
외부의 지적을 너무 깊게 받아들이다 보니 그 지적들이 마카님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처럼 느끼고 계시는군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무가치함은 실제보다는 과도한 반응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다소 부정적인 피드백이라 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상황이 조금은 더 나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 사연 요약
직장에서 계속되는 지적과 압박으로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는 상황이라 쉽게 그만두기도 어렵고, 이직을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겪을까 봐 두려움이 생겨 망설이고 계시는군요. 이런 고민들로 인해 답답함과 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업무에 있어서 사람들의 피드백에 쉽게 영향을 받는 편이고 비판을 받으면 이를 자신의 전체적인 능력과 가치로 연결시키는 생각습관이 반복되는 듯 합니다. 자신을 한 번에 저 끝까지 부정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현재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지적에 대한 반발과 스트레스가 드러나지만 이직을 고려하시는 등, 이면에는 마카님 자신이 그 비판을 받을 만큼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느껴지네요. 자신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상실감과 좌절이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진 지금의 상황에서 마카님이 원하는 것은 직장에서의 인정, 그리고 가족을 위한 안정된 삶을 꾸려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서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찾고 싶어하는 마음도 느껴지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자존감이 떨어진 상황일수록 지적받는 순간마다 그 말이 마치 자신의 전체를 판단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받고 있는 비판들이 정말 내 능력 전체를 평가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상황에서의 실수나 오해로 인한 피드백을 내가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거나, 지적하는 상대방의 예민함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표현을 내가 오롯이 흡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지적들이 내 전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일리있는 지적이라면, 그 과정에서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다시 보완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보다 마음을 조금만 더 내려놓을 수 있다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될거예요. 현 상황에서 중요한 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먼저 정리하고 인정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적이 계속될 때, 즉각적으로 그 말들을 모두 진실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자존감을 더 해치고 있네요. 일단, 비판을 들었을 때 곧바로 스트레스로 반응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그 지적이 정말로 나 자체를 전부 부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부분에서의 개선점을 말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 일리있는 비판을 통해 나의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거죠. 또한, 직장에서의 문제는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동료들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갈 수도 있습니다. 오해나 의사소통의 문제로 지적이 쌓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만일 이러한 상황이라면, 이때는 먼저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자신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만의 해답을 찾게 됩니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생각 정리를 넘어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바로 우리의 삶을 'on'의 상태로 만드는 열쇠입니다. Switch on your life. 윤혜진 코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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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m (글쓴이)
· 한 달 전
제가 성격자체가 내성적이긴하지만 그보다도 사람들하고 무리지어서 이야기하는것을 좋아지 않아요. 어려움도있고 외톨이처럼 그냥 혼자있는것 좋아하고 성격상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좀 어려움이있어요. 어렸을때도 그랬어요.. 그냥 혼자있는거 좋아하는...결혼을 어떻게 했는지 저도 제가 신기해요. 와이프가 엄청수다쟁이라 만난거같아요. 천성을 바꿀수 없는점을 알고있지만 이게 노력으로 절대 바뀔수 없는것같아요. 현재 직장을 10년 다녔는데 이제 후임도 몇명있는 상태에서 비교질도 당하고 자존감떨어지는 말을 들으면 막내때보다 그 상처가 10배이상가는것같습니다. 이직시도는 계속 하지만 다른직장 가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같습니다. 사람들과 의사결정을 하기위한 회의나 그런 커뮤니케이션, 잡담등을 하는 능력이 평균사람들보다 많이 좀 떨어지는것도 저스스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런걸 좀 회피해서 직업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와이프반대가 엄청심하네요.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진짜 나는것 같습니다. 조직에서 무슨 문제발생하면 마녀사냥처럼 조용히 있는 저같은 사람이 뒤집어쓰게 되네요. 근데 신기한게 앞뒤맥락살펴보면 진짜 누가 판을 그렇게 짜놓은것처럼 제가 잘못한게 되어있어요. 가스라이팅같은건지 이리휘둘리고 저리휘둘립니다. 이게 제가 피해의식이있는건가요?? 절대 다른사람 탓 안하려고 살고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 주변사람들 탓인거같기도 하고 이런생각 하면할수록 진짜 죽고싶다는생각이 짙어집니다. 답이없어요. 도와주세요. 점점 더 헤어나올수없는 구렁으로 빠지는것같아요. 다른사람입장에서는 진짜 아무것도 아닌걸로 앓고있나 하겠지만 원래 생긴게 이런걸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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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ripong
· 9일 전
@androm 저랑 성격이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 또한 나이도 있고 경력도 많고 .. 최근에는 10년이상 다닌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해 이직도 했어요 저희같은 이런 성격은 나이든 성인이 바꾸기엔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전회사에서는 오랫동안 다닌탓에 업무 파악이나 분위기 파악이라도 빨랐는데 이직한 회사는 업계 자체가 달라서.. 기업문화도 적응안되고 입사한지 반년이 지났는데도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기분이예요 상사한테 매번 지적질 당하고 무능하다는 식으로 팀원 앞에서 깎아내리고... 저도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지라 쉽게 관둘수도 없어서 어거지로 다니고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괴롭고 울고싶고 매일 회사가는게 두렵고 그래요 이런 마음을 여기에 털어두면 상담사분들은 대부분 작은 일에 성취감을 갖으라고 조언주시던데 그것도 단발성 일시적 해결책일 뿐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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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ripong
· 9일 전
@androm 혹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 보셨을까요? 거기서 지금은 고인이 된 이선균의 대사가 전 많이 와닿았어요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 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 것도 아냐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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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ripong
· 9일 전
@androm 전..나를 향해 쏘아붙이고 상처주고 그런것들.. 사실 우리 인생을 통틀어 생각해보면 너무 하찮고 잠깐 지나가는 헤프닝일뿐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려고 노력중이예요 저희에겐 지켜야할 소중한 가족도 있고 회사라는건 가족을 지키기위한 수단일뿐이니까요 회사에서의 인간관계, 상처 이런거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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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ripong
· 9일 전
@androm 남일같지 않아서 구구절절 써봤네요..ㅎ 삶이 참 나이들수록 어렵네요 사람들하고 엮이며 사는것도 지긋지긋하고요 저희같은 성격의 부류들은 이용당하고 상처받기 쉽지만.. 저 대사로 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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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m (글쓴이)
· 9일 전
@pororipong 감사합니다. 정말 큰위안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