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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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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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중학생때 사춘기와 함께 심한 우울증세를 보인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자해도 서슴치않게 하고 자살시도도 할 정도였어요. 공부를 안하면 죽는다는 생각에 수면시간은 겨우 2시간에 일어나있는 모든 시간은 공부에만 열중하고, 밥도 굶어가며 공부해서 몰골도 초췌해가지고는...조금만 관심가지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쳤던게 눈에 훤히 보이는 정도였어요. 그렇게 1년을 버리기는 싫어서, 결국 부모님께 병원 내원을 하게 해달라 요구했습니다. 부모님은 처음에는 극구 거부하시다가, 제가 계속해서 요구하니까 결국 성에 못이기는 듯 '네가 다닐 병원이니까 네가 알아서 찾아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병원에 내원하여 저를 돌볼 수 있겠다는 희망감에 열심히 조사해서 병원을 알려드렸어요. 부모님은 당장 다음주로 예약해주신다고 해놓고서는 몇 달, 몇 년이 지나도 예약해주시지 않습니다 당시에도 몇 번 언급을 드렸지만 알아서 예약할테니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시고는 제 무기력함이 절정을 넘어갈 때 쯔음 제가 알려준 병원이 이상하다며 제 상황에 맞지 않는 종류의 상담센터? 같은걸 알아오시기나 하고... 여기 아니면 다닐 생각 하지 말라는 말만 하시니까 사실 그때부터 부모님께 정신적인 도움을 받는다는걸 거의 포기했어요. 다 포기하고 2년을 그렇게 살다가, 중 3때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마음을 회복하는 듯 싶었습니다. 사회성도 많이 나아지고, 무엇보다도 웃는 날이 이전보다 많아졌으니 할 말 다했죠. 부모님은 그 당시에도 '알아서 잘 나을건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했냐' '내가 너 별거 아닐거라는거 알고있었다.' 라는 말만 반복할 뿐 병원에 대한 이야기나 요즘 제 건강에 대해서는 전혀 물어*** 않으셨어요. 그러다가 현재, 고등학생이 되어 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심지어 애인까지 생겨 부모님에게 못받아본 크기의 사랑까지 한번에 받게되었습니다. 인생 최고의 나날이라고 자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제가 외부의 사람들과 접촉할 때 못마땅해 하시고,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가면 이상한 사람만 만난다며 나무라시기 바빴어요. 심지어 제가 성적이 상위권인데도 불구하고 성적을 운운하시면서까지 절 집에 가둬두시려고 하더라구요 저런 압박이면 어느 누가 집에만 박혀있을까요? 한 친구는 제 얘기를 듣더니 자살했을거라고도 했어요. 네...뭐 고등학생 됐다고 6시면 집에 들어와서 자습하고 밥도 안축내던 애가 낮이든 밤이든 밖에 싸돌***니고, 공부도 안하는 것 같고, 부모님께 연락하지말라고, 알아서 잘 한다고 소리치기나하니 아니꼽기야 하겠죠 ...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제 독립을 인정해주시지 않고, 계속해서 통제하고...끽 해봤자 소유물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지쳐요. 절 돌봐주지도 않았고, 치유해주거나, 단 한번도 버팀목이 되어주지도 않았으면서 자기들 눈에 거슬리는 행동 하나 했다고 바로 억압하시는게 맞는 행동이 아닌 것 같다고...심지어 얼굴보고 말씀도 드렸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그게 무관심이 아니라 기다려준거고, 자신들이 언제 병원 안보내주겠다고 했냐...이제 그 얘기좀 그만 우려먹어라... 집에 처박혀있으면 어디 덧나냐... 이런 말만 반복할 뿐이지 제 말을 이해하지도, 이해할 생각 조차 없어보이셨어요. 결국 담담히 빠른 독립준비를 하고있는데 너 까짓건 절대 독립 못한다는등.. 그따구로 살고 생각하면 좋냐는 등... 부모가 우습냐, 그렇게밖에 못크냐는 등... 자존감 깎는 이야기만 하시고 절 더 가둬두시려고 하세요 이제는 ***도 서슴치않고 하시고요 길에서 멱살에 머리채도 잡혀보고 발로 까여보기도 하고요... 최근에 손찌검은 줄었는데 계속해서 부정적인 말과 폭언, 괴성을 지르는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조성하십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인지라 알바도 내 맘대로 할 수 없고, 독립한다한들 사회에서 제 몫을 챙길 무기가 없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이외에도 어릴적부터 있던 가정분열과 과도한 기대 때문에 바닥났던 정이 올해 들어서 완전 부스럼을 보는 것 같아서 멘탈도 부숴진 것 같아요... 애인과 친구들이 겨우 붙잡아주는 꼴이 한심하기도 하고...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난게 수치스럽기도 해요 생각의 끝에는 항상 '내가 잘못된게 맞나?'라는 질문이 존재하는 것 조차도 역겨워요. 남은 2년동안 어떻게 멘탈을 관리하고 잘 독립할 수 있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위로는..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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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nomirei
· 한 달 전
하 진짜.. 손찌검 하는것도 쓰레기지만 완전 통제적이고 사람을 거의 뭐 죄수다루듯이 대하네요 거기다가 폭력쓰던 우리부모랑 말하는거까지 똑같고.. 일단 제일 좋은방법은 말을 잘 듣는척 괜찮은 대학이나 직장을 들어가서 돈을모으고 몰래 만든 통장들고 야반도주 해버리는 방법이 있어요 그리고 욕이나 비난을 한다면 욕하는 기계라고 생각해버려요 매일 똑같은 말 부정적인 말만 반복하는 기계요 그러면 덜 고통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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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kiminomirei 역시 그 방법밖에는 없나보네요... 선택에 조금 확신이 들었어요 다른 조언도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