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7살 여자이고 극I 성향에 음주가무와 거리가 아주 먼 사람입니다. 우울증 경험도 있고 원래 차분고 조용한 성격에 여러사람을 만나는것도 좋아하지 않고 친한 친구들을 만나도 노래방은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취직한 지금 회사는 일단 남자들이 90프로 이상이고 야근이 아주 당연한 보수적인 곳입니다. 다른것보다도 문제는 술과 회식이었습니다. 다들 저녁 먹으러 나갈때 저는 야근하는것도 짜증나는데 밥을 먹고 또 들어와서 남은 일을 해야한다는게 너무 싫어서 같이 저녁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체회식은 필참은 기본이고 젊은 직원들 돌아가며 무반주 노래를 ***기도하고 노래방에서 장기자랑은 필수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것도 공포스러워서 벌벌떠는데 노래에 춤에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술도 잘 안마시고 하니 또 어울리지 못한다고 뒷말이 나옵니다. 또 어떤 동료들은 본인도 싫지만 어쩔수 없이 따르는 거라며 나도 그냥 마음 편히 내려놓고 즐기라고 합니다. 음주가무가 즐겁지가 않은데 도대체 어떻게 즐기라는건지. 제가 사회 부적응자 인가요? 음주가무도 사회생활이니 참으며 다녀야 할까요? 안그래도 업무도 많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데 이런 단체활동과 술,노래를 강요하고 못하면 조롱하고 또 노래하는거 카메라로 다찍어서 놀리고.. 이게 이 회사의 문화라고.. 당연히 저도 따라야 하는거라고 말합니다. 저도 당연히 조직에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 방법이 음주가무 여야한다는 부분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동의할수가 없고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우울증 겨우 다스리며 어럽게 얻은 직장인데.. 그래도 회식만 아니면 나름 사람들 속에 잘 어울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사람이 싫어지고 동굴속에 들어가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직장일이고 전 곧 계약만료 신세인데요 저보다 8살 어린 신입인데 들어왔고 어려서 처음에 반말로 잠깐만 하고 편하게 말했어요 그래도 그런가 싶어서 지금은 존댓말을 하구요 근데 갑자기 일을 하다가 신입이 나보고 잠깐만 그러는거에요 그 신입 그때 기분이 나뻣을까요? 근데 기분이 좋지 않고 화가 불같이 나더라구요 왜그럴까요? 그 신입 좀 *** 없지 않나요 아무리 그때 그랬다고 좀 그러네요 사실 저도 누가 말 짧은게 싫어요 친하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반말하면 너보다 나이 많은데 그럴수도 있지 별 대수롭게 생각 않하더라구요 (자존감 높음) 이제 곧 갈 사람이라고 그럴까요 그래서 상담좀 받아야 하나 내가 문제가 있나 싶고 그러네요 어떻하면 직장생활을 잘 할수 있을지 어렵네요 점점 나이는 먹고 다시 새로 들어가면 어린 선배들이 많을텐데요 주위에서 일을 못할때 ?! 짜증을 내면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요 쉬고 싶은데 쉬면 안되는 현실이 슬픕니다
하루라도 쉬거나 일을 대충하면 안될 거 같아서 압박이 심해요
저는 가정폭력피해자입니다 현제우울증과강박증상,수면문제로 약을복용하고있습니다 우울증은좋아지다가 악화가되면서강박이추가로나왓고 아침에복용하는약은필요시에먹던게 필요시가아닌지속적으로 먹어야할정도로악화가됫습니다 그리고저는 스트래스상황에 심하게노출되면 신체화증상이 심하게옵니다(과민성대장염(설사 일주일이상),두통(통증정도6-7))그리고 자살사고고위험군으로 상담을받고있는상황에서 타지로근무하게되면서 심리상담이스탑됬습니다 이런상황해서 재취업이됫는데 취업이되고 출근한첫날인가둘째날에 그만두려면 이야기하고 그만두라고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원래근무하기로한지역아니라 다른지역에 일이안끝나서 사수가거기잇으니 그지역가서 일을배우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새벽에짐싸서지역을옮겨서 일을배우기시작햇습니다 문제는일을배우면서시작됫습니다 원래일하기로햇던데가면 너가다할일이다고 잘봐두라고 본인은 외부에있을꺼라면서 확인만해줄꺼라 그러면서 부담을주기시작햇고사수가 사람들다잇는데서 실수를하니까 집중하라고 머라하기시작햇습니다 저는 그업무를 해본게한번뿐인데 실수하는일이생기면 이게아니다고 이해잘못한거같다고 잘못한일이면 이래저래해서 잘못햇다하지말고 그냥죄송하다하라고 말끝흘리면서 반말하지말라고 이부분은 제가잘못햇다인정할수있는부분이엿습니다 식사시간되면 물,수저젓가락,음식 을막내니까 저보고놓으라 사무실청소해라등 본인이막내때는다햇다고 일시작한지이제 3주되가는데 정산하는거 인수인계를 어디어디만이야기하고 정산보라해서 전화하면 문제가생겨 가운데서욕먹고 상사한테머라듣으니 내가이럴려고 취직을햇나싶기도하고 스트래스를풀수가없고 힘드니까 술+수면제를먹는일도빈번하게생기고있습니다 어렷을때상처로인해 저는자신감도하락되잇고 제가한말(아프니까응급실가자)로인해 아빠가자살시도한적이있어서 말하는것도 조심히하고 먼일이생기면제탓을합니다 안그래도강박이 낳아지지안아업무하는데도힘든데 상사,사장이렇게나오니 더힘듭니다 사장님한테 이야기해서 압박과부담을덜어내고 이겨내고계속다니는게맞는건지 아님 그만두는게맞는건지모르겟습니다 주위사람들한테말하면 이번에도그만두게라는말을들으니까 누구에게털어놓을사람도없어서 힘듬니다 우울증상도심해지고 매일하루하루가고통입니다
완전히 신뢰를 잃은 상태로 직장생활을 버티고인는 37세 남자입니다. 하나하나 지적당하면서 계속***가되어가는것같습니다. 출근하려고하면 오늘은 그만둔다고 말하고싶다.. 말하면 회사가 뒤집어질려나..등등 죽어야되나 이런생각도하고 어떻게해야할까요 자존감이 매우 많이 떨어진상태입니다. 결혼도 했고 4살짜리아들도 있는상황에 바로그만둘수도없고 이직도 잘안되고 이직한다한들 거기도 똑같을거 뻔하고 정말 내가 아무것도할수없는 사람인가 생각들고...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시작은 약 2달 전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3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물경력에 실은 작년에 3년동안 다니던 전회사도 우울증이 심해져 버티지 못하고 퇴사했습니다. 사실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자존감이 워낙 바닥이었고 내가 회사든 뭐든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경제적으로 매달 나가는 돈을 감당해야 했기에 죽이되든 밥이 되든 경제활동을 해야했고, 결국 회사생활을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쉬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나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믿었고, 그렇게 지금 다니는 회사의 계약직으로 올 2월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회사는 영업부서이고, 제가 그동안 꿈꿔*** 못한 대기업이고, 그만큼 연봉과 복지가 좋았습니다. 계약직 업무는 사실 간단했습니다. 처음하는 업무였지만 업무의 난이도가 높지 않았고, 95%가 남자인 조직이 낯설었지만 물경력에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어울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해서 적응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갈등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다른 취미를 시작하게 되었고, 여러 모임들도 나가며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명상도 하고, 무엇보다 제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며 잘 다독이며 나름 잘 지냈습니다. 1년 계약직이라는 자리가 불안하기는 했지만 아직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현재에 집중하며 돈을 모아두면 계약이 종료되어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대기업의 좋은 복지와 정직원으로 근무하는 다른 분들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팀 내에 공석이 생겼는데 내부 매니저들께서 저를 추천해주셨고, 운이 좋게도 계약직으로 입사한지 6개월만에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하기보다 제가 휴가중에 매니저가 다급하게 전화를 주시고 해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저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정규직이라는 말에 우선 알겠다고 대답을 먼저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며칠 뒤 출근해보니 당장 전임자는 충분한 인수인계 없이 일주일 뒤에 다른 부서로 이동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이며, 업계에 대한 이해나 업무에대한 기본 지식도 없던 제가 홀로 모든 걸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짧은 일주일동안 전임자는 업계에대한 전반적인 설명 등 두루뭉실한 뜬구름잡는 화법으로 시간만 채우고 그 어떤 자료도 남겨주지 않았습니다. 당장 실무를 해야 했던 저는 실무를 할수 있는 자료와 설명을 해 달라고 몇 차례 요구를 했으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는거라며 자료는 끝까지 남겨주지 않고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다 가 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야근은 물론, 심리적인 부담과 막막함, 불안, 두려움 등 무거운 감정에 밤잠을 설치기 시작했고 퇴근해서 목놓아 우는 날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생활은 그야말로 지옥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존감도 낮고 소심한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일을 맡아서 주도적으로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처리해 나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응원을 해 주시는 동료분들이 많았고, 또 저를 믿고 추천해준 매니저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에 조금은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는 마음으로 하나씩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 나가려 했지만 그러기엔 현실은 저를 믿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제 전공이 영문과이다 보니 매니저는 제가 당연히 영어를 잘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장 미국 본사 미팅에 참여하기 위해 출장을 가야 했고, 수시로 잡히는 미팅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영어로 듣고 이해하고 또 대답을 준비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동안 해*** 못한 엑셀, ppt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도 막막해서 주말마다 유투브를 보며 공부했습니다. 영어도 짬짬히 공부하고, 업계에 대한 지식도 쌓기위해 준비하고 해야할 일이 많았습니다. 점점 늦어지는 퇴근에 운동을 중단하게 되었고 주말에도 다른 취미는 사치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든게 부족하게만 느껴지고 제가 이 일을 하는게 맞나. 밥값을 할수있겠나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최악은 심리적으로 저를 압박하는 상사입니다. 계약직일 때와는 다르게 정규직이 된 순간부터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는데, 영업부서의 특성상 실적과 결과를 직원들에게 푸시하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고스란히 저에게도 느껴졌고, 저는 영업 지원 일로 실제적으로 성과를 내는 영업일은 아니었지만 상사는 저에게도 당장에 고퀄리티의 보고서와 데이터 분석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유의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추석에도 놀 생각하지 말고 일하라며 농담처럼 던지고, 본인이 작성한 보고서를 보여주며 이정도는 해야되는거 아니냐며 이걸 왜 본인이 해야 하냐며 잘 좀 하라고 툭툭 던지고, 전체 팀원이 모인 회의실에서 저에게는 너무 낯선 업계 용어들을 물어보며 이게 뭔지 아냐? 이해했냐? 설명해봐라는 등 공개적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이럴때면 머릿속이 하얘진 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연신 죄송하다.. 모르겠습니다.. 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사실 이런 순간순간들이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상황이고 상사가 상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별거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불과 몇개월 전까지 사람들과 대면하는 것도 무섭고 이렇게 나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 극도로 두려움을 느끼는 저에게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처럼 대답도 못하고 손을 벌벌 떠는 제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고 또 이런 순간마다 울컥울컥하는 제가 싫었습니다. 고작 2개월만에 이미 무너져 버렸습니다. 회사에서도 참지못하고 눈물이 터지는 날이 늘었고 퇴근하는 길에 버스에서 부터 눈물이 차올랐습니다. 이젠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도 사라졌고, 알지도 못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쌓여가는 메일과 미팅들에 이젠 출근이 너무 무섭고, 사람들도 불편해졌습니다. 매일 밤에 누워서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무언가 다시 해보자거나, 나를 보살피기 위해 끼니를 잘 챙겨야지, 잠을 잘 자야지 하는 마음 자체가 들지 않고 배가 고픈지 부른지도 느끼지 못하고 음식을 그냥 입에 처 넣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운동이란 단어 자체가 사라졌고, 집안은 점점 엉망이 되어가고 휴일에 외출도 안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시체처럼 누워만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이정도도 버티지 못하면서 어디가서 뭘하고 먹고살아야 하나. 이렇게 또 퇴사를 선택해야 하나. 난 또 실패했구나. 난 왜이렇게 나약하지. 온갖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합니다.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신기하리만큼 긍정적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머릿속에서도 그냥 튕겨 나가버립니다. 회사에서도 점점 표정이 없어지고 힘들다고 하면 간혹 어떤 동료분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뭐가 힘드냐고 물어봅니다.. 그래, 아직 내가 하는 일들은 해야 하는 업무의 10분의 1정도입니다. 이러니 조금만 참으면 지나간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도 전혀 도움이 되지를 않습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저는 벌써 밑바닥이 된 것 같습니다. 우을증 경험이 있고 내가 정신적으로 무너졌을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알기 때문인걸까요? 이렇게 힘든 일이 있으면 헤쳐 나가야 겠다는 마음보다 제가 그때로 다시 되돌***까봐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래서 힘든일은 무조건 회피하고 싶다가도 그러면 또 내 인생이 낙오자가 되어 버리는것 같아서, 아무 대책도없이 퇴사했다가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걸 생각하면 그냥 힘들어도 버티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퇴사하는게 답일까요?
내일이 월요일이라는게 너무 싫네요 매일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매일 비슷한 계약서를 몇 개씩이나 봐야한다는게 너무 너무 지겹고 지긋지긋하고 토할 것 같아요 대인관계에 지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대인관계에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긍정적으로 다가갈려고 해도 결국에는 지치네요 회사 생활이 사회 생활이 나랑 안 맞나 싶어요 프리랜서를 해야하나 싶은데 하고 싶은것도 없고 목적도 없어서 모르겠어요 결국에는 좋아하는 걸 찾아라 뭐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라 라고 해결방안을 말하겠지만 그 말 듣는조차 지쳤어요 힘든 일이 있으면 항상 저한태 뭐라 뭐라하는 것도 지쳐서 이야기 하기도 싫고 그냥 떠나고 싶어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처음에는 너 전공이 00라고 했지? 근데 @@ 대학은 00를 안쳐주지 않나? 아니면, 자기가 실수해놓고 그걸 까맣게 모르고 ‘아저씨는 너무 멍청하고 일에 신경을 안쓴다. 내가 너 나이때는 말이야.‘ 라고 모든 대화를 시작하고 끝맺습니다. 일도 바쁜데 자꾸 저러니까 요즘 스트레스가 만땅이라 얼굴 제대로 *** 않고 대충 응답하고 넘기는데, 회식을 하잡니다. (거절하면 또 ***가 어쩌고 하고 할 생각하니 아득하구요, 회식을 나가자니) 업무에서는 겨우 참는데 또 저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주먹이 나갈 것 같은데 어쩌면 좋죠. 이직 시도 중인데 시장 상황상 쉽지 않네요.
오랜 구직생활과 졸업을 하지 못해 시달려 한동안 꽤 방황을 하다가 겨우 작년에서야 디자인 공부를 학원에서 알음알음하게 되어서 회사에 취직을 하고 1년차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직을 하고 나서보니 여기서는 도면등을 디자인 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디자인도 처음이고 도면도 처음이었지만 저는 그냥 제가 공부해서 적응해나가면 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는 그렇게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거리도 가깝고 사람들도 좋고 재택근무 위주이고, 그런데 전 여기에서 적응하면서 일하는게 이제는 버거워집니다. 처음보는 기계도면과 설계도면은 일일이 제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봐야했고 피드백을 받으려 해도 메신저 채팅으로 하다보니 재깍재깍 피드백도 안되고 무엇보다도 제가 하는 일이 도저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이게 무슨용도의 도면이고 뭐가 중점이고 그런걸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1주일 정도 출근해서 그렇게 사수에게 배웠지만 1주일이 끝나자 다들 재택근무에 들어가 버려 저는 억지로 참아가며 해왔던 자료들을 뒤지면서 필사적으로 일을 배우려 했지만 제 머리로는 한계였나 봅니다. 재택도 좋은 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중도 안되고 집에 갇혀서 제 개인생활과 회사생활 구분도 안되고 무엇보다 저희 어머니가 제가 일하는 데 방해 될까봐 방에서 못나오시는게 그게 제일 짜증났습니다. 그리고 자꾸 회사에서 이정도면 이제 알때도 되지않았냐, 느리다, 당신 정말 위험하다같은 소리를 들으니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려고 했을 때 제 지금상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그리기, 복사 붙여넣기, 자르기 등의 단순작업만 하다보니 이전에 배운 일러스트레이터 스킬들은 거의 까먹었고 애매한 1년차로 이직해서 또 업무를 따라잡지 못해 전전긍긍해하며 남에게 민폐를 끼칠 제 자신과 그 지옥같이 길었던 구직기간이 눈에들어왔습니다. 이걸 가족들에게 상담해보니 가족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절 안심***려고 하는 말 같아서 더 괴롭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요. 전 이제 대단한 꿈도 목표도 없습니다. 그냥 한사람 분 몫만 잘해서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고 제 자신이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점점 삶에 대한 통제권이 사라져갑니다. 우울해지고 몸은 축쳐지고 일을 할 노트북이 놓여있는 저 책상을 볼때 마다 다 부숴버리고 싶습니다. 가장 짜증나는 건 무능하고 나약한 제 자신입니다. 이번에도 또 남들은 다 버티는 고통울 버티지 못해 도망가는 것 같아 짜증나고 구역질 납니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침대에 누워있다 영영 못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적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솔직히 왜 이렇게 적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살고 싶어 그런건지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좀 이해해 주길 바래서 적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 14년차 직장인입니다. 이상하게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의 기분 상태에 대해 눈치를 보아요. 제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그 사람이 말도 잘 거는 것 같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지 않을 때 희안하게 눈치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저보다 어린 사람인데 제가 왜 이렇게 눈치를 보는지도 저 스스로 이해가지 않으면서도 그 사람이 기분 상한 일이 있었나 하면서 자꾸 신경을 쓰게 되어요. 그러면서 그 사람이 딱히 제게 아무런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제 스스로가 거리두기를 하*** 마음 먹습니다. 이런 적이 종종 있었기에 제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해요. 멘탈이 너무 약한가. 그런 생각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