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가 돌아가신 건 아닙니다. 잘 살아계시는데... 딱히 정서적으로 교류가 잘 되지는 않아서 제쪽에서 일방적으로 연 끊은지 10년이 되어가요. 그런데 가끔 엄마가 보고 싶어요. 더 정확히는, 엄마라는 개념체가 보고 싶어요. 저 말고도 이런 기분을 느끼는 분이 계신지 궁금해서 글 써봐요.
삶이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내가 이제 무얼 할 수 있을지 너무 복잡하고 정신없어 집니다 내가 이제 무얼 더 할 수 있을까요? 그저 땅파고 들어가서 꼭꼭 숨고 싶어요 우울합니다 .. 시작도 끝도 안보여요
이제 제가 생각했던일은 다 끝났는데 그만하고 싶어요.. 이 일만 끝나면...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제 정말 끝났으니까... 하나는 이뤘으니 끝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냥다 그만하고 싶어요 이제 그만할거에요 제 상황에서 더이상 나아질수있는건 없어요 해결방안말고 위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저는 우울할 이유가 없어요 부모님은 항상 바쁘셔서 외로웠지만 그덕에 유복하게 자랐어요 친구관계에 항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덕에 외로움을 안타요 우울증 때문에 삶에도 공부에도 의욕이 없어 명문대에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현재 누구나 아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돈을 엄청 많이 버는 건 아니지만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살 정도의 돈을 벌고 있어요 우울할게 없는데 저는 도대체 왜 우울한 걸까요 1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는 우울함이 왜 자꾸 지속되는 걸까요.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하지만 여전히 우울한 제 자신이 너무 가증스럽고 밉고 싫어요 왜 우울한걸까요 일하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있는데 도대체 왜 만족을 못하고 하루하루 우는 걸까요 너무 지쳐요 그만 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그냥 별거없이 나쁘지않은 좋은 하루였다. 그런데 저녁이되고 갑자기 감정이 우울해지다 못해 너무 힘든 슬픈 기분이 들었고 술을 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괴로워졌다. 나는 매일 밤마다 술을 마신다. 근데 이게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기에 참아보려고 애써봐도 이런 감정들이 나를 너무 불안하게하고 술이라도 먹어서 그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어진다. 한마디로 그냥 마음적으로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우면 이것을 회피하고 싶어지고 감당하기 너무 힘들다보니 술을 먹고 취하는걸 택하는 것 같다. 나도 이런 내가 싫고 짜증나고 답답하다. 오늘 '대도시사랑법'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여자 주인공이 남자주인공 팔에 자살 흉터가 있는 것을 보고 대화를 하며 그 남자주인공의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들었고 여자가 그 손목을 어루만지며 "죽고싶었어?"하고 물으니 남자주인공이 "아니, 살기싫었어"라고 했는데 그 대사를 듣고 내 머리를 탁 치는 기분이들었다. 나도 죽고싶었다기보다 그냥 앞으로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가야하는 세상이 겁이났고 불안했어서 그냥 살기 싫었던 것 같다. 얼마전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그램에서도 한 외국인 여자가 늘 죽고싶다는 말을하고 자살 시도를 여러번했다고 했는데 거짓말탐지를 하는 기계로 그 여자의 남편이 정말 죽고싶은거냐고 묻는 질문에 그여자는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거짓말이라고 나왔다. 그 여자도 자기는 죽고싶은게 맞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기계 결과로는 거짓말이 나온 걸 보고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던 것 같다. 나도 그 결과를 보고 의아했고 그럼 나도 진짜 죽고싶은게 아니라 그렇다고 착각하는 걸까? 싶으면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인지 오늘 본 영화에서의 그 대사가 복잡했던 그때의 마음까지도, 현재의 마음까지도 다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죽고싶다 말하고 자살시도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쩌면 정말 죽고싶은게 아니라 지금 순간이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죽음을 생각하고 자살시도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그 누구보다도 빛나고 밝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고 그렇게 살지 못할거라는 두려움에 인생을 포기하는 쪽으로 괴로움을 달래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다.
지금 당장 죽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우신 분들, 당장 하던 일 멈춰도 됩니다. 앞으로 그만 나아가도 됩니다. 행복하려고 사는 인생인데 고통스러워 하면 무슨 소용일까요. 지금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과 불안은 인생에서의 잠깐의 시련과 같다고 생각해요. 남들 시선 신경쓰지 말고 내 건강먼저 돌봐주세요. 나아질 때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돼요. 그런 다음 겨울이 지나가면 반드시 누구에게나 봄은 옵니다. 그때만 생각하며 버텨보자구요. 회피해도 돼요. 하지만 삶을 포기하는것만은 하지 마세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닌 그지같은 인생, 이대로 가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조금만 더 누릴 거 누리고 가도 늦지않아요. 같이 좀만 더 힘내봐요. 모두들
왕따 당한 듯.. 섭섭함. 삐짐 ><
요즘 우울하고 걱정이 너무 많은데 혼자 여행 좋나요..? 혼자 여행갔다가 더 우울해지고 눈물날까봐 걱정이예요.. 갔다 오면 후련해질까요?
설날이나 추석 음식같은 거 못 먹은지 너무 오래 된 것 같아 당시에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냥 먹고 싶다 너무 춥다 계란물 묻혀서 갓 구워낸 거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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