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대화하기가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학원|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와 대화하기가 싫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원 휴학 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 고민은 엄마와 대화하기가 너무 싫고 얼굴만 봐도 화가 나는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화를 조절을 못 하고 화가 났을 때 심한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느꼈고 화해한다고 하더라도 그 때 받은 상처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중고등 학생 때는 제가 기숙사 학교에 있어서 딱히 부딪힐 일은 없었지만, 제가 스무살 때 저희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 후로 엄마의 예민함과 짜증 불안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제가 말을 할 때 조금이라도 자기 생각과 다르면 바로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제가 말투를 좀 순화시켜서 말하라고 하면 매번 말투가지고 뭐라고 한다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저에게 ***부터 시작해서 온갖 욕을 다하고 제 말을 듣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면 제가 문제라고 하네요. 지금까지는 엄마랑 싸우면 제가 먼저 사과하고 화해를 시도해왔는데 이제는 저도 지칠대로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엄마의 말투와 예민함을 종종 말했었는데 자기를 이상한 사람 만든다며 자기를 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네요. 이제는 무섭습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여러 방법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략은 알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여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비어 있는 의자에 엄마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대인관계
#가족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엄마와의 대화가 되지 않아서 힘든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지금 현재 대학원 휴학 중인데, 엄마와의 대화가 너무 힘들고 얼굴만 봐도 화가 나는 상태이네요. 엄마의 화조절 문제와 심한 말들로 인해 상처를 받았고, 중고등학교 시절 기숙사 생활로 큰 마찰은 없었으나, 스무 살 이후로 엄마의 예민함과 짜증이 더 심해져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몰라서 고민이 많네요. ㅠㅠ
🔎 원인 분석
마카님, 엄마와의 대화에서 느끼는 화와 거부감은 과거에 받은 상처와 쌓인 감정들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엄마의 예민함과 짜증이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며, 그로 인해 상처와 불편함도 커졌을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일단 엄마와 거리를 두는 것이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주 접촉하고 대화하는 것을 조금 줄여 나가면서, 마카님 마음 속에 쌓여 있는 엄마에 대한 부정감정을 풀어 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정 감정이 해결되지 않는 채 계속 쌓여 있다면 이것이 마카님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엄마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분노와 짜증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을 푸는 방법은 엄마와 대면해서 풀어 가는 것이 좋겠지만, 자칫 그렇게 했다가는 서로의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우선은 건강한 제3의 방법으로 풀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빈의자 기법이나 편지 쓰기 방법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빈의자 기법은 빈의자에 엄마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고, 편지 쓰기 방법은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을 빌려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편지를 부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과 글로써 마카님 안에 있는 엄마에 대한 부정감정을 풀어내게 된다면 엄마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