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대화하기가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학원|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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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대화하기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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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원 휴학 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 고민은 엄마와 대화하기가 너무 싫고 얼굴만 봐도 화가 나는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화를 조절을 못 하고 화가 났을 때 심한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느꼈고 화해한다고 하더라도 그 때 받은 상처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중고등 학생 때는 제가 기숙사 학교에 있어서 딱히 부딪힐 일은 없었지만, 제가 스무살 때 저희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 후로 엄마의 예민함과 짜증 불안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제가 말을 할 때 조금이라도 자기 생각과 다르면 바로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제가 말투를 좀 순화시켜서 말하라고 하면 매번 말투가지고 뭐라고 한다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저에게 ***부터 시작해서 온갖 욕을 다하고 제 말을 듣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면 제가 문제라고 하네요. 지금까지는 엄마랑 싸우면 제가 먼저 사과하고 화해를 시도해왔는데 이제는 저도 지칠대로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엄마의 말투와 예민함을 종종 말했었는데 자기를 이상한 사람 만든다며 자기를 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네요. 이제는 무섭습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여러 방법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략은 알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여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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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일 년 전
비어 있는 의자에 엄마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대인관계
#가족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엄마와의 대화가 되지 않아서 힘든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지금 현재 대학원 휴학 중인데, 엄마와의 대화가 너무 힘들고 얼굴만 봐도 화가 나는 상태이네요. 엄마의 화조절 문제와 심한 말들로 인해 상처를 받았고, 중고등학교 시절 기숙사 생활로 큰 마찰은 없었으나, 스무 살 이후로 엄마의 예민함과 짜증이 더 심해져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몰라서 고민이 많네요. ㅠㅠ
원인 분석
마카님, 엄마와의 대화에서 느끼는 화와 거부감은 과거에 받은 상처와 쌓인 감정들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엄마의 예민함과 짜증이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며, 그로 인해 상처와 불편함도 커졌을 것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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