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절대로 잘 지낼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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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절대로 잘 지낼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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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오랫동안 제 인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일을 말하려 합니다 혹시 글이 너무 두서없이 작성되어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아빠,언니,그리고 저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릴때부터 저는 언니와 노는것을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유치원을 다니고 있었을 때일겁니다) 화장실에서 장난을 치는 걸 언니가 본 이후로 저는 언니와 사이가 계속 멀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딱히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커갈수록 점점 언니가 저를 세균 취급하며 저와 닿는것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언니는 제가 언니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기를 강요했습니다 어릴때는 밤에 *** 않고 놀 때가 많았는데 그때 제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거나 물을 마시러 가고싶다 하면 싫어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그 많고 많은 사건들을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크면서 언니랑 자주 싸웠는데 하루는 몸싸움을 하다 언니가 제 목을 조른적이 있었습니다 또 손으로 꼬집어 상처를 내기도 했었죠 그때 당시엔 그 일에 대해 부모님께 말하지 않았습니다 언니가 혼나는 걸 바라지 않았거든요 어릴때는 잘못을 저지르면 달력등으로 맞았기 때문에 언니가 맞게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제가 필요없다고 하거나 안좋게 대할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 대해주었거든요 제가 맞을때면 감싸주기도 했었습니다 어릴땐 꽤 잘 지낸 편이였죠 초등학교 4학년 2학기때 이사를 간 후부터 상황이 빠르게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닿는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어쩌다 스치거나 물건에 닿는것조차 싫어했습니다 또,언니가 애니메이션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저에게도 여러 애니메이션이나 일본어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제가 언니가 보여준 애니나 노래를 좋아하는것도 싫어했습니다 본인 입으로 "내가 좋아하는것을 똑같이 좋아하지 말 것"이라고 할정도로요 색깔또한 언니가 좋아하는 색을 좋아하지 못하게 했는데 하필 좋아하는 색이 겹쳐서 여러모로 곤란한 적이 많았습니다 사건은 이거 외에도 더 많이 있습니다 언니는 항상 말도안되는 이유로 저에게 화를 냈고 언니가 화가났을때는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빌어야하는 암묵적인 규칙도 있었죠 저는 언니와 잘 지내고 싶고 언니를 가족으로서 좋아했기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제 잘못이 100% 없는 일도 항상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반대로 언니는 저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사과를 하지 않았죠 사과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받아줄 때까지 빌어서 얻어낸 용서가 점점 대가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용서해 주는 대신 돈을 조금 받는다거나 원하는걸 해줘야 한다는 것이였죠 저는 언니한테 무슨일이 있어도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조건을 다 받아들였고요 나중에 부모님께서 이 사실을 아신 후에는 조건을 거는일이 없어졌습니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좀 더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언제 친할머니 묘에가서 조그맣게 제사를 지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샤인머스켓을 가져갔었는데 그걸 보더니 언니가 저보고 "넌 샤인머스켓 먹지 마"라고 했습니다 샤인머스켓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무척 속상한 일이였죠 하지만 저에겐 싫다고 할 용기가 없어서 결국 가족 다 샤인머스켓을 먹을동안 저는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게 너무 속상해서 우울해하고 있는데 그 표정을 보고 아빠는 제가 벌레에 신경쓰느라 안 먹고 있는걸로 오해하셨는지 자꾸 그런거에 신경쓸거냐고 저를 혼내셨습니다 안그래도 우울한데 갑자기 혼나게 되었으니 더 속상했으나 말 한마디라도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았고 그러면 더 혼날 것 같아서 아무말도 못하고 기분만 상한 채 차에 탔습니다 그런데 차에타자 언니가 저에게 샤인머스켓 몇개를 주더군요 그와중에 언니가 몇 개 준게 너무 고마워서 기분이 나아진 채 집에 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였습니다 다음날 후식으로 남은 샤인머스켓을 먹게 되었는데 그날도 언니는 저에게 먹지 말라고 말을 했기에 먹지도 못하고 바라만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몇번 권했는데도 거절했죠 그런데 언니가 "먹어~너 이거 좋아하잖아"하면서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해서 거절했지만 그 후에 계속 권하길래 언니도 어제일이 신경쓰여서 그런가보다 하고 기뻐하며 맘껏 먹었습니다 먹고나서 방에 갔는데 잠시 후 언니가 저한테 와서 그걸 왜 먹었냐고 따졌습니다 당황스러워서 계속 권하길래 먹어도 되는줄 알았다고,미안히다고 했지만 언니는 "그거야 당연히 엄마아빠 앞이니까 그런거지.그 정도 눈치도 없냐?"라며 저에게 화를 내고 가버렸습니다 결국 그날도 방구석에서 혼자 울면서 보냈죠 이 일은 제가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창 노래듣는거에 꽃혀서 언니와의 약속도 어기고 노래듣다 들키기를 반복하던 때였습니다 어느날 언니가 한번 더 약속을 어기면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현관문으로가거나 창문으로 나가거나 그 후 며칠뒤에 언니물건에 스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다음에 또 그럴 시 네 손이 잘못한거니 손을 잘라버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알겠다고 한 후 조심하려 했지만 또 같은일이 일어났고 언니는 부모님이 나간 틈에 진짜로 부엌에서 칼을 들고 저한테 다가왔습니다 진짜로 상처를 냈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칼로 저를 위협한 일이 두번 이나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일이 알려진 후 언니는 크게 혼났고 저에게 사과를 했으며 그 후로 이런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제가 당하고 있는게 부당하다 생각하게 되면서 내 자유를 찾고싶다는 생각에 제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몇달동안,지금까지 언니는 저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고 대화도 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말을걸거나 눈이 마주치면 째려보기만 할 뿐입니다 솔직히 언니와 이렇게 된 일이 슬프지만 지금은 예전과 달리 제 자유를 되찾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언니가 먼저 제 권리를 존중해줄때까지 버틸생각입니다 예전과 달리 근거없는 자신감?배짱?같은게 생겨서 저번에 언니가 제가 언니 의자 근처에 가자 화내며 손목을 부러트려 버리겠다고 했을때 "xx,적당히 해"라고 되받아치기도 했습니다 물론,욕을 한 건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솔직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언니한테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하는데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언니가 미우면서도 좋고 언니가 없으면 절대 안될것같고 그러면서도 내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언니와의 좋은관계를 포기해야하고 가끔 집 분위기를 망치는걸 감당해야한다는거 속상합니다 다 저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언니와의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죽어도 안 변할 것 같은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참고로 언니와 있었던 일을 최대한 적게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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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영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경계선 세우기
#가족
#언니
#가스라이팅
#행동
#갈등
#자유
소개글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박영혜입니다. 사연글을 읽고.... 잠시 머물렀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 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겪으신 가족 내 언니와의 갈등과 그로 인한 어려움들이 마음을 많이 힘들게 하고 무겁게 했을 것 같아요. 언니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마카님의 자유와 긍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처럼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시면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언니와의 관계에서 불균형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언니가 강요하고 통제하는 행동이 지속되며, 이는 언니의 불안정한 감정 관리 능력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언니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면, 마카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언니와의 관계에서 느낀 감정과 상처를 솔직하게 일기나 편지에 적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중재를 요청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는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너무 힘들 때는 자기 자신을 먼저 보호하고, 자신의 권리와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로 언니와의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해요. 즉, 나를 지키기 위한 경계선 세우기가 필요합니다.
어떤 누구도 '그럴 수 있는'사람은 없어요. 부모라고 해도, 언니라고 해도 함부로 대하거나 자기 맘대로 대하면 안됩니다. 마카님, 소중한 자신을 더욱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언니에게 용기내어 말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서 힘들다면 심리상담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