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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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도독독도
·한 달 전
내가 나약해 빠진 걸 자꾸 정당화하려고 우울증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 여기서 벗어나면 해야하니까 그게 무서운 것 같아요. 근데 안하고 있어도 죽을 것 같고 계속 불안해요. 돈을 잘 벌지 못해도 그럴듯한데는 들어가야할 것 같은데 주변에서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볼까. 좋은 대학 나왔다고 언니언니해줬더니 이거 하나 못한다고 비웃으면 어떡하나. 내 꼴깞들이 다 밝혀지면 어떡하나. 이게 별거 아닌거고 내 인생 내가 사는거지 남들이 살아주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도 정당화하고 싶어요. 나 괜찮은 사람이라고. 비웃지 말라고. 그런 것 같아요. 근데 누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줘도 소용 없다는 것도 알아요. 해내야만 저는 이 빌어먹을 생각에서 저를 놓아줄거예요. 근데 이젠 진짜 못하겠어요. 이렇게 인생 꼬이는거구나 나 벌써 서른인데. 아니지 이미 다 꼬였던 거구나. 뭘 위해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난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난 혼자 두면요..하고 싶은게 없어서 취미가 산책이에요. 그런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죠? 난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식충이에 불과한데.. 이거 다 배부른 소리예요. 그냥 내가 나약한거고 ***이에요. 진짜 안 힘들어봐서 그런거에요. 근데요..진짜 힘들면 나 그냥 죽을 것 같아요. 근데 또 나약해서 죽지도 않고 ***같이 살겠죠? 조금 더 용기가 있으면 죽었을거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그게 합리적인 생각이 아닌 건 알겠어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면 또 내가 그냥 하기 싫어서 징징댄거였구나 싶어서 한심해요. 아 죽어서 편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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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wk4783
· 한 달 전
저도 같은 느낌을 받고있어요 그냥 편하게 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