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따돌림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일상생활이 점점 어려워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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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따돌림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일상생활이 점점 어려워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불량감자17
·2달 전
20대 초반의 대학 재학생입니다. 중학교 시절 심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의 어리석은 실수로 인하여 아이들에게 미움을 사서 따돌림을 당한것입니다. 저의 실수를 알게되고, 사과를 하려 했지만 이미 따돌림이 시작된 시점에서 그 누구도 저의 말에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실수에 비해 제가 받은 피해가 컸었고, 한동안 밥도 안 먹고, 점심시간마다 애들을 피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갔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괴롭힘은 점점 심해져서 저는 참지 못하고 울분을 토하며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따돌림 사건이 끝나게 되었고, 비록 사과를 한 아이들은 고작 3~4명밖에 되지는 못했지만, 다시 밥도 먹게 되었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받았었던 남자애들의 성희롱과 남자, 여자애들의 욕설, 조롱, 무관심들이 어린 나이의 저에게 있어서 큰 트라우마로 남았었나 봅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밖에 나가면 모여있는 남자애들 무리만 봐도 숨 쉬기가 어렵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혹시나 나를 이상하게 보는 건 아닐까, 집 근처로 나가려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 뿐입니다. 더군다나 사람 자체를 못 믿겠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에게 저는 당시의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못했습니다. 혹여나 이 아이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미워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에요. 최근에는 당시 학창시절에 저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던 애가, 지금은 모든 일들에 반성하고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듣자니 죽고 싶었습니다. 저번에 버스를 타다가 그 아이를 마주칠 뻔 했었는데, 잠깐이나마 본 그 아이의 모습은 정말로 달라져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거기다 중학교 아이들이 동창회 관련 소식으로 단톡방에 저를 다시 초대했을 때도 정말이지 죽고 싶었습니다. 숨이 막히고, 왜 나를 초대한걸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나는 그 몇 년의 시간 동안 아직도 중학교 시절에 멈춰있는데, 그 시절로 인해 일상생활에 점점 지장이 가기 시작하는데, 중학교 애들은 서로 웃으면서 근황을 서로 묻고 답하고... 저는 아이들이 그러는 동안 어떠한 심리적 피해보상 하나를 받지 못했다는게. 지금까지도 괴로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그 어떤 발전도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세상을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가 매일 언제쯤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가족 외의 그 누구도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말해도 위로를 못 받는 것 같아요. 그냥 혼자서 목놓아 울고 싶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는 채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쓸쓸히 죽고 싶기도 하고요.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요. 그 어느 곳에도 말할 곳이 없어 이 곳에다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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