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문제로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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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문제로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ifetoshort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 여자입니다. 2년전 쯤부턴가 저희 아빠의 누나(고모)가 저희 엄마에게 갑자기 카톡으로 욕들을 들이부었습니다.정신병원으로 가라, 너네 둘이 못살게 만들거다 등등..근데 고모가 예전부터 저희 엄마를 못살게 굴었거든요.. 엄마는 그런 고모를 보고 17년을 참아오다가 결국은 터졌어요 그래서 답장에다가 한마디를 하셨죠. 세고 나쁘게 말하신것도 아니고 해야할말만 보내셨어요 근데 거기서 저희 아빠가 그때부터쯤 고모와 연락을 안 하고 살긴하는데 아빠는 엄마편을 들어주기는 커녕 엄마에게 고모보고 사과하라 했어요 그때부턴가 뭔가 틀어지기 시작했나봐요 근데 알고보니 아빠는 예전부터 저와 언니를 어디 잘 데리러 놀러가주지도 않고,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시고, 계속 할아***와 할머니 돈을 빌려쓰고, 계속 생활비 같은걸 엄마만 내왔나봐요 엄마는 그걸 또 참으셨고요., 그래서 엄마는 지금 결국 참다참다 터지신거에요 두분은 서로 말을 안 섞게 되시고 같은 공간이지만 서로 보이지 않는것처럼 지내셨어요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엄마는 방에 들어가서 아빠가 밖에 나갈때 까지 방에서 나오시지 않구요.. 이런게 벌써 2년째에요 다 아빠탓이구요.. 엄마가 이렇게 일이 일어나고 나서 사실은 많이 힘들어하세요 아빠랑 따로 살고 싶어하구요 엄마는 오직 절 위해 이 집에서 버티고 계시는거 너무 잘 압니다. 엄마가 아빠랑 안 살면 아프시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을거란거 알아요. 저도 엄마가 안 힘든걸 원하지만 전 따로 산다는거, 이혼한다는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사실 전 엄마아빠 사이가 예전처럼 돌아오길 바라지만.. 그러지 못한다는거 알거든요.. 예전처럼 돌아가게 해달라고 기도도 맨날 하고 맨날 밤마다 소리참아가며 울었는데 이젠 우는법도 까먹은것 같아요 근데 지금 이 글 쓰고 있다보니 눈물이 나오네요 꺽꺽대는 제가 한심한거 같아요 그나저나 앞으로 진짜 어떡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기도 싫고 너무 힘들어요 차라리 1년 365일 학교에서만 지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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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3COCH
· 일 년 전
마카님 가정의 일이고 제가 전문가도 아니라 말하기가 조금 조심스러운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어디까지나 저는 마카님이 아니고 마카님은 제가 아니기에 마카님의 생각이나 사상과 맞지 않은 말들을 할 수도 있으며 마카님의 글만 보고 댓글을 달기 때문에 자세한 문제점을 몰라서 마카님과 맞지 않는 조언을 하거나 별로 위로가 되지 못할 수 있어요.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감안해주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제 얘기부터 해보자면 마카님과는 다른 이유지만 저희 가정 내에서 일방적인 아버지의 잘못으로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 하셨었어요. 그치만 저랑 동생들 때문에 계속 같이 살고 계셨었거든요. 정말 하루 하루를 그냥 버틴다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집 분위기도 살얼음판이였고요.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몸도 병들었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었어요. 그러다가 두 분이서 대판 싸우시고 어쩌다가 따로 살게 되었는데요. 이혼하진 않으셨어요. 그 뒤로 어머니가 너무 건강해지고 밝아지셨어요. 집안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요. 저는 나이가 꽤나 있는 편이라 아버지와 살고있고 어린 동생들은 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따로 산다고 해서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부모님은 서로 마주치는 일이 적어지니 나름 살만해졌어요. 물론 아직도 사이가 안좋으시고 쉽지는 않지만 전보다는 정말 살만해졌어요. 그러니 마카님네도 돈 문제가 없다면 분가를 하는게 어떤지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사실 예전처럼 돌아가기란 불가능하잖아요? 그리고 이 상태가 유지되면 마카님의 어머님도 힘들어지지만 그보다 마카님이 더 힘들어질것 같아요. 마카님은 마카님의 아버지이지만 아버님이 모두 잘못했다고 하니 아버지라서 사랑하지만 왜 그러한 일들을 했나 하는 원망에 혼란스러우실것 같아요. 그 상태가 유지되면 몸에 병이 나요. 제가 그랬었거든요. 만약 아니라면 죄송해요. 제 경험을 빗대어 추론해봤어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힘들지 않으셔야지 자식도 힘들지 않은것 같아요. 그러니 마카님 본인 생각하시면서 어머님과 차분하게 대화해보시고 이러한 고민들을 조금 얘기해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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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3COCH
· 일 년 전
@CH3COCH 헉, 아 버 지가 왜 별처리가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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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oshort (글쓴이)
· 일 년 전
@CH3COCH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저한테 시간쓰게 해서 죄송하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