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들과 연을 끊으려 합니다. (장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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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들과 연을 끊으려 합니다.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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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제게는 A B C의 가장 절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A와 B는 중학교 동창이며 저와 A와C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B와 C는 대학교 동창입니다 년도로 따지면 A와 B가 가장 오래되기도 했지만 C는 고등학교에서 만난 것 만큼, 나머지 둘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친합니다. 서로 다른 대학교를 다니면서 교류가 줄어든 탓인지,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A는 서울로 대학을 가는 바람에 저를 포함한 세명과 만나기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군대입대일이 차이가 벌어지면서 더더욱 만나기 힘들어졌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B가 전역하며 저희 네명은 모두 대학교에 복학하게 되었고 첫 설날을 맞이할 때쯤, 서울로 올라가 있던 A가 잠시동안이나마 합류하게 되면서 4명이서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전역일이 달라 한명을 빼고 여행을 가야만 했던일, 한명이 다른지역에 있어 셋이서 놀아야 했던일이 잦아 네명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날 연휴에 자리를 마련하*** A B C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았습니다. 보통 하루단위의 약속을 잡으면 2~3시쯤 만나 저녁먹고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약속날 못만난 만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하루종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부담을 끼치고는 싶지 않았기 때문인지 정확한 만나는 시간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언제 만나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카톡으로 하는 사이에, 어느덧 시간은 4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C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엔 볼 일이 있다는 통보였습니다. 분명 이틀 전에 하나하나 물어가면서 스케쥴 조정할 때는 듣지 못한 소식이라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저녁에 일정이 있었더라면, 4시가 지나도록 무엇을 했는가. 시간상 약속시간이 애매해지기 때문에 적어도 아침에는 약속시간을 정하려 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분명 이틀전에 스케쥴을 확인하지 않았느냐며, 급하게 생긴일이라면 양해라도 구하는 말이라도 해야지 않았냐며 C를 다그쳤습니다. 결국 사과는 커녕 변명밖에 듣지 못한 저는 감정이 상했습니다. 적어도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양해를 구하는 태도였다면 그리 다그치지 않았을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직후에 설상 가상으로 B가 집안 사정이 생겼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쯤되면 그냥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하고 마음을 추수려서 다음을 기약하고 어차피 이 날은 힘들었을 것이고 다음에는 반드시 시간을 확실히 정할것, 무슨 일이 있다면 양해를 구할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한번의 갈등이 끝이 났습니다. 두번째 갈등입니다. C와 목표가 겹쳤던 저는 한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진지하게 임할 것을, 게을리 살지 않고 등한시하지 않기를 약속까지 했습니다. 매주 1회씩 만나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프로젝트를 하기로 한 날에, 약속시간 3시간 전쯤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C가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았고 움직이기 힘들정도의 통증이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 정도면 병원을 가는게 맞지 않겠냐며 물어보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정 아파서 힘들면 오늘 하루쯤은 쉬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닌지, 프로젝트를 미루지는 않았습니다. 같이 할 여건이 안된다고 생각되면 연락정도는 주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고 C는 약속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긴건지, 아니면 단순히 아파서 조금 늦는 건지 모르기 때문에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없어 먼저 전화를 걸어 연락했으나 아파서 누워있다가 깜빡 잠에들었다는 모양입니다. 정 못하겠으면 연락이라도 반드시 달라고 그렇게 신신당부 했는데 기어코 일을 지연***고 우려했던 상황을 만든 것이 원망스러웠다는 기억입니다. 내가 분명 그렇게 신신당부 하지 않았냐고 다그치자 C는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나는 지금 아픈데 그거 하나 배려 못해주냐, 내가 아픈거보다 니시간 버린게 그렇게 아깝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가 찼습니다. 배려를 안했나? 분명 아프니까 쉬어도 괜찮다고 연락만 해주면 된다고 기꺼이 미루어도 된다고 했을 겁니다. 걱정을 안했나? 걱정이 안되었다면 이런 배려도, 병원에 가야하지 않겠냐는 말도 안했을 겁니다. 결국 배려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시간을 지연시킨건 C였습니다. 마음에도 없던 사과를 빈정거리듯 그래그래 내가 다 잘못했어라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분명 잘못한게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잘못해놓고 오히려 성내는 꼴이니.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분명 지금 잠에서 덜깨고 몸도 아프고 하니 잠시 제대로된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하고 감정적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톡으로 감정좀 가라앉히고, 생각 정리되면 먼저 전화를 하라고 남겼습니다. 개인 카톡을 읽지 않았습니다. 내가 잘못하지 않은 일인데, 왜 내가 이 일을 풀려고 매달려야 하나 싶었습니다. 분명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4명이 있는 카톡방에 마지막이다, 머리 식히고 연락해라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C는 필요 없다며 4명이 있는 톡방조차 나가고 제 ***에 돈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사줬던 밥값이나, 물건등의 값이었습니다. 사실은 더 많은 금액이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톡은 차단하지 않은 모양인지 연을 끊을 생각이냐. 겨우 이정도로 정리할만큼 난 너한테 이정도밖에 안되는 놈이었냐고 하자 그제서야 자기는 아픈데 뭐라고만 하는게 서러웠고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가 친한친구한테 아픈걸로 다그쳐지는게 이런말을 들어야하나 싶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천천히 다그친게 순전히 내 시간이 아까워서도 아니라, 진작 연락을 줬으면 좋았을 거다 그러지 못했다면 사과라도 했으면 좋았을거다. 너가 미워서 그런것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번 일도 그렇고 최소한이라는 형태를 마련해주어도 하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 등 이런저런 말을 하며 풀었습니다. 얼마 안가 세번째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번엔 B와의 갈등이었습니다. B는 새학기를 맞이하여 컴퓨터를 사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지갑사정도 알고 관련하여 해박한 제가 도와주려 했습니다. 조립을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는 직접 하는게 8만원가량 아낄 수 있음에 제가 도와준다는 가정에 직접조립하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밤을 새워 여러차례 견적도 짜고,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순전히 돕기 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다 보니 다소 적극적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르지만 B는 아는 D라는 친구가 개입하게 되면서 일이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 D 역시 컴퓨터 관련하여 해박했는지 D라는 친구에게도 조언을 듣는 듯 했습니다. 정보와 조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여 양쪽다 들어보며 참고만 하라고 했습니다. 예정대로 저는 기꺼이 시간을 내어 배송일에 맞추어 약속을 잡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B는 D라는 친구를 집에 불러 조립을 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확실히 되어 있지 않았기에 D와의 약속이 선약이 되어버렸습니다. 모처럼 새로운 인연을 얻을겸, 조립도 도울겸, 사람은 많으면 좋다는 마음으로 D도 부르고 나도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당일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먼저 연락을 해보니,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이미 D와 B는 볼일을 마쳤습니다. 질투심이 넘치다 못해 터져나갔습니다. D는 불렀으면서 나는 왜 부르지 않았냐. 애초에 내가 먼저 이야기했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것도 나지 않느냐고 다그쳤습니다. D와 인간관계는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D는 대학 동기로 저와 중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교류해왔던 저와는 유대의 깊이감 조차 달랐습니다. 그런데도 D를 골랐다는 결과가 저를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D와 잘 지내라고 빈정대곤 연락을 끊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미안함을 느꼈더라면 먼저 사과하러 와주겠거니 싶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연락은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또한번 멋대로 배신당하고 실망했습니다. 이후 C가 개입하여 B와 중재를 했습니다. B는 단순히 이야기와 그 약속이 다소 어물쩡하고 두루뭉실하게 넘어간 듯하였고 제게 연락하는 선택지 조차 잊고 있었다고 합니다. D는 생각나면서 나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냐고 하소연 했습니다. C가 중재를 하면서 다음에는 약속같은건 확실히 하자며 넘어갔습니다. 끝끝내 사과한마디 안하는 B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깟 사과 한마디가 뭐라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제가 그깟 사과하나 받자고 이렇게 비굴하게 사과를 구걸하고 매달려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화내고 다그치는게, 자존심상했나 봅니다. 별 일 아닌걸로, 이렇게까지 뭐라고 할 게 아닌데, 친한 친구한테 그런 쓴소리를 들어야 하냐 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과할 마음이 사라졌답니다. 먼저 잘못했으나, 다그치고 화내는게 못마땅했답니다. 분명 그과정에서 정도를 벗어날 수도 있었겠거니 하고 화내지 않기로, 다그치지 않기로 하며 엎드려 절받듯 사과받고 풀었습니다. 그 이후 마지막 갈등으로 넘어 옵니다. 톡방에서 수차례 서로 농담을 주고받던 와중에, C가 기분이 상했습니다. 제가 던진 농담에 상처를 받은 모양이었습니다. 어느덧 톡을 읽기만 하고 잠잠해지자, 상처를 받은걸 알지 못했던 저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대학 동기인 B에게 물어보자 그제서야 그 과정에서 C가 기분이 상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가 던진 농담으로 C가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해야 하는게 맞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과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B에게 중재를 부탁하여 낌새를 뒤늦게 알아차린 제가 사과하고 싶은걸 전했습니다. B에게 중재를 맡긴 결과, 알겠으니 전화를 걸라는 말이었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지 않았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지 않았습니다. B는 C가 친구랑 있는데 왜 자기가 자존심 상하고,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겠다.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라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B에게 전화를 하라해서 전화를 했는데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라고 묻자 C가 전화는 받고싶지 않다, 부담스럽다, 메세지로 남겨둬라 라는 전언을 통보 받았습니다. 이미 사과하려는 것도 알면서, 단순히 바빠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행위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분명 여러차례 부재중을 남기고 풀어서 해결하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수일이 지나고 B로부터 중재가 들어왔습니다 C한테 전화가 아니라 메세지를 남기라는 말이었습니다. 모든 연락을 거부하고 있는 C한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습니다. 제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기분상했다는 말도 하지 않은채, 모든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었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마음 터넣고 이런 부분에서 기분이 상했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는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게, 서로 완전 타인이라면 기분이 나쁠법 하지만, 친한 친구라는 명목 하에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카톡이 아니더라도, 이야기를 나눌때에도, 제가 기분 상했던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넘어갈 수 있는 문제기도 하고, 문제로 만들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기분이 상한것도 그때 잠깐이지, 그 이후에 영향을 끼칠만큼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그런 상태에서 문제로 만들었습니다. 이미 더 심한 말들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놀리고 웃고 그랬을 텐데. 자존심이 상했답니다. 스트레스 받았답니다. 그리고는 제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차이가 누가 더 심하냐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먼저 상처받고 등돌린 이상 제가 먼저 사과하지 않는 이상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연락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령 제가 친구의 손등을 할퀴어 상처를 냈다고 가정합니다. 저는 늘 연고와 반창고를 들고다니는 성격이기에, 연고와 반창고를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연고와 반창고를 거부하고, 작은 상처를 방치했습니다. 그 결과 작은 상처는 벌어져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연고와 반창고를 거부했기에 상처가 크게 벌어졌다면. 그 부분은 제게 책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컨데, 이 이상 제가 뭔가를 더 하려 하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연락해도 받지 않는데 해서 무슨 소용이냐. 저는 충분히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상 제게 뭘 요구하는건, 이미 동등한 위치의 친구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이후 B가 먼저 메세지 남기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봐서라도 안되겠느냐. 그게 그렇게 어렵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여기서 뭔가를 더 해서 갈등이 해결되는게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B에게 만약 네가 원하는게, 서로 똑같이 잘못했을지언정 제가 비굴하게 기어서 사과하는 모양새라면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C는 이미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B는 그냥 메세지 하나만 남기면 되는걸 왜 안하냐고 다그쳤습니다. 저는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걸 바라는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C가 이 문제를 등한시하고 외면하고 해결할 최소한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게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미 사과받을 마음도 없는 상대한테 매달려서 엎드려 절받기로 사과하는게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B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아마 이글을 읽을 당신들도. 저는 B에게 실망감을 또 느꼈습니다. 저번 첫번째, 두번째 갈등에서는 본인들이 먼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내고 역정내는게 못마땅해서 사과한마디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으면서. 똑같이 잘못한 이번경우에는 나에게만 사과를 강요하는게, 말이 되냐고 했습니다. 대우가 너무 다르지 않냐고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일방적으로 연락 끊어버리고, B를 통해 사과하려는 의사까지 전했음에도 연락을 받지 않음에 지쳐서 포기했을 뿐인데 오히려 내가 과거의 너희랑은 다르게 먼저 사과하려고 수많은 시도를 하지 않았냐. 그런데 왜 나한테만 일방적으로 사과를 바라냐. 나는 충분히 했고 이 이상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C는 자신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나중에 먼저 연락을 하겠다고 메세지가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실망했고 포기했고 지쳤습니다. 무엇보다 이 세가지 갈등의 중심에는 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자존심따위 그들을 위해 얼마든지 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저보다도 그들의 자존심을 우선시 했습니다. 제가 자존심을 버린다고 해서 그들 역시 자존심을 버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미. 자존심과 저라는 사람이 천칭에 올랐고 그 결과 자존심에게 기울어졌다면 그들에게 있어 그정도 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용히, 그들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몇 년씩이나 되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땅을 치고 후회하길 바랍니다. 자존심때문에 저를 잃은 것을 후회하길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는다면. 저는 그 정도였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게 문제라면. 제가 포기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그럴 뿐입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걸 부탁한게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동등하게 대우해주길 바라고 내가 그들을 위해 베푸는 만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호의가 일방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만 베풀어 주기를. 제가 자존심이란걸 버리는 만큼 그들 역시 기꺼이 버려주기를. 제가 그들을 우선시 해주는 만큼 그들도 나를 우선시 해주기를. 이게 너무 많은 요구였다면. 제가 사라지는게 맞습니다. 제가 문제가 맞습니다. 제가 그들과 어울리지 못하는거라고 생각 됩니다. 앞으로 두번 다시 마음을 전부 주는 인간관계는 없을 것이고 앞으로 두번 다시 솔직한 면을 보이는 인관관계 또한 없을 것이고 앞으로는 영원히 철저하게 계산되고 거리감 있는 인간관계만을 만들***고 다짐해도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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