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는 늘 두렵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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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는 늘 두렵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기린기여어
·한 달 전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겐 대체로 호감을 주는 편입니다. 특히 업무적인 경우일수록 더욱 매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해야할 말이 정해져있고, 만나는 시간이 한정되어있고, 예의만 차리면 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못하는 농담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동료에게서도 xx씨는 말 진짜 잘하는거 같아요라는 칭찬을 꽤 듣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서 더 나아가는게 항상 두렵습니다. 만약 그 만남이 식사자리로 이어지거나 개인적인 연락으로 이어지는 순간부터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그런 자리는 예의를 차리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어지는게 좋고, 그럼 저를 개방해야하는데… 저는 도통 어디까지 오픈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생활에서의 저는 부자연스러운 자신이라 그럴까요.. 농담도 못하고 에피소드도 없고, 자연스러울수록 어쩌면 첫인상을 무너뜨릴 비매너도 있을테니… 가까워질수록 긴장해버리고, 그런 저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자신감도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게 얼굴에 드러나버리고… 악순환이 매번 반복되니 이젠 가능하면 그런 자리를 만들지 않습니다. 요즘엔 공사구분이 명확한 시대 아니겠습니까..ㅎㅎ 그런데 참 얄밉게도 저는 항상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욕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사도 농담도 편하게 주고받을 수만 있다면 일주일 내내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고 싶네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커서요. 그래서 더욱 괴롭네요. 인생이 욕구불만족 그 자체입니다. 또 그 때문인지 몰라도, 간만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마음과 생각이 폭주합니다. 시종일관 그 사람만 생각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그렇게 2주를 참고나서야 한번 약속 잡고… 상대가 고맙게도 저와의 자리가 즐거웠다고 이야기는 해줍니다만 농담도 못하고 듣기만 하는 사람 만나는 것도 한두번이지 무슨 재미로 절 만나겠습니까. 앞으로도 쭉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그런 제 불안함으로 인해 무너질까봐 노심초사하는 지금이 너무 괴롭습니다.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인간관계가 편하고 즐겁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싶은데, 관계유지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하는 지금이 참 괴롭습니다. “바람이 분다” 노래의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라는 구절이 참 마음에 꽂힙니다. 너는 내가 아님에도 나는 왜 네가 나이길 원하는걸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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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불타는나방
· 한 달 전
흠 그러시군요.. 저도 대인관계가 아직도 서투른 사람이라 저는 차라리 솔직히 말하기도 해요. 내가 대인관계가 아직도 서툴러서 좀 버벅거릴 수 있는데 이해해주면 고맙겠다라고요. 그렇게 얘기하면 오해도 없고 마음도 한켠 편안하더라고요. 작성자님도 그런 식으로 어느 정도는 솔직하게 마음을 말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저녁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