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가 아닌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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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가 아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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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고1끝나고를 기점으로 내가 많이 변한것 같아요. 저는 친구들이 저 때문에 웃을때가 제일 행복해요. 남이 웃으면, 나도 웃게되고 행복해져요. 그래서 중학교때도 친구들을 많이 웃기고 별명이 해피바이러스, 분위기메이커 였을정도로 밝게 다녔어요. 당연히 그게 가짜모습은 아니에요. 긍정적이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줄 알았어요.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순 없다는걸 잘알지만, 적어도 제 주변애들은 다 그렇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항상 애들과 만나면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근데 고1 친구들을 만나고, 좀 달라진것같아요. 애들이 좀 조용한편이라 그런지 뭔가 제가 말을 억지로라도 해야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말이 많아지고 빨라지고, 그러다보니 뭔가 말을 안하거나, 나빼고 대화를 하면 불안해지게 됐어요.(자연스럽게 욕도 많아지고, 대화에선 친구들을 까는..장난이지만 그런대화가 주로 이어지고..) 원래 시끄럽다는 이미지는 아니였는데 너랑 같이 있으면 편하다에서 너랑 같이 있으면 기빨려로 바꼈어요 그래도 고1때까진 중학교때 애들만나도 그대로였는데, 뭔가 고2되니까 제 성격이 달라진게 느껴지는 느낌이에요. 자꾸 사람만나면 나만 말해야할것같고, 자꾸 남을 웃게 해야할것같고, 나랑 있을때 재미없으면 어쩌지 이러게 되고, 새학기때 불안한 인간관계까지 겹쳐서 사람만나면 나를 싫어할까 불안해지고... 1,2명씩 시끄러워진 나를 불편해하고,싫어하는 사람이 나타나니 나는 상처받고, 조심스러워지고.. 그러니까 자연스레 중학교때 내 모습을 자꾸 찾으려하고, 내가 조금 변했다는 소릴 들으면 그게 더 악화되서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느낌이에요. 성격적으로 크게 달라진건 없는것 같으면서도, 제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것같아요. 처음으로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니 자꾸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이러면서 말의 공백을 채우려하고 그런것같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아니라 일방적이려고 하는 그런.. 예전의 순수했던 제가 아니게 된 느낌이에요.. 나를 연기하려고 하면서도, 그게 싫어서 일부러 우악스럽게 행동하는듯도 해요. 저를 불편해하는 애들이 다 제가 너무 시끄럽대요. 내가 내가 아닌것같고 변한것같을땐 어떡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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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m
· 한 달 전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내가 기억하는 예전의 나의 모습 (내가 나라고 정립해둔 나의 모습) 을 잃어버리고 성격이 바뀌어버린 것 같아서 그 상태가 아주 불안하기도 하고, 바꿔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결론에 다다랐을 때 ‘그런데 내가 왜 나를 하나의 모습으로 정의하고 있었지?’ 라는 의문이 생겨 이 고민을 멈추게 되었었어요. 사람은 원래 적응하는 동물이고 변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 나의 변화하는 모습까지도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부정하고 있었을까 하며 다시한번 성찰을 했습니다. 결국 그때 저의 문제는 자존감이었던 것 같다고 판단을 했어요. 님께서는 친구들이 님 때문에 웃는 상황이 너무 좋다고 느껴졌으니 만약 내가 주변인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남지 않는다면 그 행복한 상황이 앞으로 더이상 없을까봐 두려워 하는 마음도 있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그런 모습에 집착하게 되는 거 아닐까 싶어요 저는 그래도 괜찮은 거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변해도 괜찮은 거라고요. 그 사실로 인해 주변의 시선이 바뀌든, 내가 소중히 하던 것을 잃든 당신이 여전히 당신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 모습이 아닌 당신 자신도 사랑해줄 준비가 아직 안 되셨기에 이런 고민이 드시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