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취업|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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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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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취업을 준비중인 공시생입니다. 저는 원래도 성격이 매우 내성적인 편입니다.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평소 연락하는 친구들은 다섯 손가락 안에 뽑을 정도 입니다. 제가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하는만큼, 저는 그들과 평소에도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수험생활이 길어질수록, 아무래도 친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줄어들고 하다보니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연락의 빈도도 줄어들고, 심지어 아예 연락을 하지 않게된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그래 친구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고, 한참 취업을 준비하느라 바쁘니까 그러겠지.” , “연락의 빈도가 우정의 정도를 반영하는 건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상황을 좋게 바라보려고 해도, 자꾸만 슬프고 서운한 마음이 든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그들에게 연락이 올때면 슬플때나 기쁠때나 무슨 계약관계라도 되는 듯이 제깍제깍 답을 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중한 관계에 금이 가지 않게끔 진짜 저의 감정은 숨긴 체 항상 상냥한 태도를 보여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저도 모르게 홀로 남겨지는 것이 두려워 이 친구들과 무조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미 부모로부터 이별한 경험이 있고, 이 경험이 현재 성인이 된 이후로도 사람에 대한 불리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학창시절 시골에서 중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한 반에 여학생이 저포함 2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짝이었던 그 친구마저 전학을 간 뒤 1년 6개월 가량의 중학교 시절을 혼자서 보냈습니다. 이 때 느꼈었던 ‘혼자’라는 외로움이, 아직도 치유되지 않아 지금의 저를 괴롭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이런 혼자라는 불안함이 공부에 지장이 될 정도로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명상이나 일기로 하루를 마무리 해도, 꼭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마음이 고요해지는 순간들에 원치 않는 감정들이 불쑥 떠올라 저를 괴롭게 합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실을 즉시하려고 해도, 끝내 감정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허우적거리는 제모습을 볼 때면 수험생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거 같아 스스로가 한심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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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마카님 인간관계는 강이라고 생각해요. 그자리에 있을수도 흘러갈수도 섞일수도 있거든요. 명상,일기 너무 좋아요. 허나 정리를 한다며 되려 생각을 너무 많이한다면 걱정이 정리는 안되고 계속 그자리에서 존재감을 키워 마카님의 뒤에 붙게 되버려요. 지금처럼 일상생활에 방해를 주는거죠. 마카님에겐 인간관계란게 중요한분같아요. 내 과거로 인해 경험에서 집착을 하고 과거의 이별경험으로 인간관계에 예민함이 생긴거같아요. 근데 중요한건 마카님은 강아래의 땅이지 물이 아니예요. 그자리에 있으셔야죠. 물은 물이고 땅은 땅인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친구와 나를 동일시하고 떨어져서도 헤어져서도 안된다여기는 마음이 있는거 같아요. 생각을 길게 하기보다 열심히 해오시고 있으니 그대로 그자리에서 힘내세요. 물에 휩쓸리지말고요. 물이 떠나갔다 다시올수도 있고 다른 물이 들어올수도 있죠. 나는 그자리에서 내가 해야할걸 하면 그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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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내공간의자유 강아래의 땅이지, 물이 아니다.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물에 휩쓸리지 말고, 열심히 해오시고 있으니 그대로 그 자리에 있으라는 말씀에 마음이 엄청 진정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는 저의 중심을 지키며 저의 삶을 가꾸어 나가야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사람이 오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제 곁을 떠나가기도 하겠죠. 그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고, 제 자신을 가꾸고 치유하는 데 더 집중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