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점심 먹으러 간 짬뽕집 아주머니와 후식으로 라떼 사러 간 카페 직원분이 친절해서 기분이 참 좋았어. 밝은 표정과 세심한 배려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줘.
아플때마다 넌 뭐이리 아프냐고 항상 뭐라고 하는 엄미한테 너무 서러워요 원래 면연력도 좋고 별로 아프지도 않았는데 요즘들어 감기도 걸리고 머리도 아프고 하는일이 좀 많아졌어요 그랬더니 약이 안들면 두개씩 먹어야지 넌 왜 니 몸 상태관리도 안하냐 아프다고 자랑하고 다니냐 면서 항상 뭐라고 해요^!^ 코로나도 안걸리고 독감도 안걸려본 슈퍼 항체인데... 엄마한테 좀 많이 서럽답니다 그게 또 엄마만의 걱정일까도 싶지만... 말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두...
난 잘못이 없는데 왜 이렇게 아파야 해
엄마가 또 갑자기 화를 내고 갔어요. 화장실에 물기가 있을 때 선풍기를 틀어놔야 하는데, 제가 화장실 들어갈 때 다 마른 것 같아서 꺼놨거든요. 왜 껐냐고 갑자기 화를 내더라고요. 엄마는 항상 갑자기 이해 안 가는 곳에서 화를 내요. 저는 그래서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차라리 다음엔 선풍기 건드리지 말라고, 엄마가 끄겠다고라도 말해두면 제가 지키거나 할 텐데 완전히 제 책임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짜증날 때 사람한테 화풀이하는 것 같아요. 저는 혼나는 것도 부모님한테 미움받는 것도 싫어해요. 심장이 빨리 뛰고 계속 두려워지거든요. 방 밖으로 나가면 엄마나 아빠가 저를 보고 한숨을 쉬거나 절 혐오하는 눈빛으로 볼까봐요. 그냥 절 싫어하는 사람과 한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스트레스에요. 계속 숨이 답답하고 배가 조여드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어요. 매번 이럴 때마다 이게 제 잘못인지 엄마 잘못인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제 방 밖으로 나갔으면 싶어서, 상황을 끝내고 싶어서 죄송하다고 하는데...차라리 어떻게 하라고 말이라도 하지 왜 성질만 내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누가 제 방으로 들어오는 것도 갑자기 이해 안 되게 화내는 것도 무섭고 심장이 놀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 뒤로 저 혼자 저를 막 달래야 해요. 엄마는 날 갑자기 공격하지 않을 거다, 나는 지금 안전하다 이러는데 현타오네요. 어렸을 때 트라우마가 사라지면 해결이 될까요?? 이런 건 모든 집에서나 있는 일인가요? 답답하네요
번개도치고 천둥도치는 비 ㅠㅠ 무섭다 ㅠㅠㅠㅠ
안정된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비슷한 성격이 아니라 겪어온 환경이 서로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비슷한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라도 겪어온 환경이 지극히 다르다면 이해관계가 서로 상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두 나르시스트이다. 사실 내가 그렇다.
미루는 습관 좀 고치고싶다. 방은 그 주인의 삶을 대변한다고 했나 맞는 것 같다. 어질러진 내 방만큼이나. 떠올려놓고 한쪽으로 미뤄놓은 일들이 여기저기 정신사납게 엉켜있는 내 일상.
저랑있으면 매번 힘들다 현실.. 하던 친구는 다른 사람들 앞에선 멀쩡한 척 해요.. 그러곤 제앞에 와선 계속 잤다 힘들다. 소리나 하고.. 그러다가 여유나 시간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 갑자기 모임이나 일정잡아요.. 먼가 제가 하는 말은 걍 무시때리는거 같기도 해요. 넘 깊게 들을 필요도 없는 말은 제가 다 듣고 기분은 거기가서 내나봐요 ㅎㅎ 걍 제말 받아치는거에 별로 생각도 없어보이고 대화자체가 재미없어요. 이런 말도 그 친구에겐 걍 서운하단 정도로 밖에 안보이겠죠. 서운보다도 좀 지쳐요. 대화란걸 하고 싶지 자기할 말만 하고 사라지는 사람이에요.. 그걸 대화라고 하진않잖아요? 대화가 제대로 되어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나이들면 남는 사람 손절치는 사람 다양하다지만 이렇게 다 쳐내고 나면 남는 사람도 없겠어요. 그래서 고민이 되네요. 자기 생활도 있으니까.. 그런 시간까지 소모하란 건 아니에요. 여유없을적에만 와서 힘들다한 친구를 보니 예전에 걱정되어 주었던 것들이 사실 별 의미가 없는거 같아서 웃기게도 그런 의미를 찾게되네요.
오늘따라 컨디션이 영 별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