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과 번아웃, 과도한 긴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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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과 번아웃, 과도한 긴장
커피콩_레벨_아이콘ooooooook
·2년 전
힘들다. 어떤 노력도 하고 싶지 않다. 노력하고 싶다. 해보려고 했다. 조금은 했었다. 그러나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다. 사회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그냥 너무나도 쉬고싶다. 일요일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취소하고 싶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인데, 그래서 더 걱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마인드로 나가야겠다. 더 이상 약속 잡지 말아야겠다. 그래놓고 또 반복할거다. 다행인 일이다. 내가 완전히 고립되어 있지는 않다는 게.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혼자있고 싶지만 고립되고 싶지는 않다. 가만히 있어도 머릿속은 할일투성이이고, 사실 누가 시킨 적 없는 내가 원해서 계획한 일들이다. 그러나 일어나지 못하겠다. 그냥 내가 할 일을 미루고 싶은 마음에 번아웃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 같다. 금요일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데 가고 싶지 않다. 숫자를 맞추기 위해 명목상 나를 부르는 친구들. 가고 싶지 않다는 티를 많이 냈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다. 뭘 좋아하는지. 내가 좋아한다고 느끼는 게 진짜 좋아하는 게 맞는지. 좋아한다면 왜 그걸 하지 않는 건지. 내일 수업에 가지 않을거다. 가도 이해가 안된다. 집중도 안된다. 들으려고 해도 이해가 안된다. 가만히 앉아있기도 힘들다. 강의실에서 너무나 탈출하고 싶다. 들어도 이해 안되는 수업 애써 버티며 앉아있고 싶지 않다. 밖에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는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작은 것에도 큰 에너지를 쓰고 사는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집에서 누워만 있는 이유가 없지 않을까. 아니 모르겠다. 이것도 핑계인 것 같다. 하지만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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